안녕하세요.
매번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글솜씨가 없어 두서없이 적는 글이니 양해 부탁 드리며, 저의 결혼생활에 관한 고민이 있어 적어봅니다.
남편과 저는 연애 3년 작년 11월 결혼을 하여
곧 결혼 1년차를 맞는 신혼부부입니다.
저와 남편은 결혼 생각을 하면서 모은돈 없이 0원으로 결혼생활을 시작 했습니다.
네 저도 남편도 이러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펑펑 쓰며 뒷일을 생각 안한거죠..
모은돈 0원..
시댁,처가 양쪽에서 모든 지원없이 힘들게 결혼 했습니다.
일단 저희집은 투룸 빌라 전세로 저희 회사 혜택으로 된 일반대출 4000만원과 전제자금대출 1억 500만원으로 구한 저희의 첫 둥지였어요.
남편은 사업을 하고 있어서 대출 금리가 좋지 않아 회사를 다니는 제가 받기로 한거였죠.
대출에 대한 이자는 남편이 성실하게 잘갚는 조건으로 그렇게 하기로 하였습니다.
혼수는 저와 남편과의 카드 할부로 세탁기,쇼파,침대(남편카드), 예물 X, 반지 미니골드 커플링, 프로포즈 선물 X 그 외에 잔기구들은 모두 서로 쓰던걸 갖고와서 합쳤고 냉장고는 저희 외할머니께서 사라며 돈을 보태주셨습니다.
그래서 그 돈에 맞춰 냉장고도 구비했고, 티비는 남편이 쓰던 티비를 가져왔습니다.
여기까지는 모두 순탄하게 진행됐고,예식장 비용은 모두 서로의 축의금에서 반반
그 후의 생활비는 남편의 연봉이 조금 더 높아
7:3 비율로 생활해왔습니다.
그러던중 저희 어머니가 저와 남편의 안전을 위해 4000만원짜리 카니발로 차를 바꿔주셨고 아주 감사하게 잘타고 있습니다.
모은돈 없이 적은 돈으로 집을 구하다보니 서울은 가지 못했고 그나마 한명이 희생하는게 나을것 같아 남편 직장 주위의 투룸으로 얻게 되었습니다.
집:수원
남편은 최소 자차 카니발(공동명의 차지만 제가 장롱면허라 남편이 끌고 다닙니다) 15분-20분
저는 대중교통 왕복 3시간반 출퇴근
이마저도 전세 사기로 지금 소송을 걸어야 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저는 남편을 너무너무 좋아했어서 이런것까지 다 감수하면서 살 수 있었습니다.
둘이 있으면 너무너무 좋은 저희였는데,
명절때 시댁 친정 방문 문제로 조금씩 다툼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정말 못된게 아무것도 받은게 없으니 시댁에서 부르니까 솔직히 기분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정말 황당했던 일 하나를 꼽자면 저희 본가는 대전입니다. 어머니께서 명절 당일날 파주에 있는 납골당에 가서 인사를 드리고 파주에서 밥을 먹자고 했다고 밥먹고 대전을 내려가자는 남편의 말이였습니다.
짧게 있는 연휴였기도 했고 그렇게 갔다가 대전에 내려가면 저희 엄마 아빠가 한참을 기다리고 있을 생각에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그때 남편과 좀 크게 다투었고 저만 대전을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정말 사랑으로 모든걸 커버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고 저희 남편이 저를 위해 저희집을 자주 내려가줘서 감사한 마음인데, 제가 너무 못된건지 제 마음이 당연한건지 이랬다 저랬다 너무 헷갈립니다.
저는 아직도 남편네 집에서 밥 한끼 못얻어 먹은 며느리구요~
저희집이 그래서 당연히 그럴거라 생각했던 저도 미련했는데, 남편에게 어머니는 아직 날 가족으로 생각 안하시나?집에서 식사하자고 안부르시네
했는데 남편의 돌아오는 말이
우리집이 못살아서 니네집처럼 밥먹고 떠들 공간이 없다. 그런데 초대하라고 하라고?란 대답이였습니다.
제가 그 집을 보고 결혼을 안할것도 무시할것도 아닌데 되려 저렇게 말하니 말문이 막혔습니다.
또 남편은 어머니와의 교류가 많지 않았습니다.
1년에 2번 추석,설날 가끔 1-2번 아버지 납골당 가는걸로 알고 있었고 이마저도 귀찮단 핑계로 몇번 안간걸 제가 알고 있습니다.
결혼후에 한달에 한번씩 두달에 한번씩 부르시는데 저는 자주 보자고 하시니 더 나쁜 마음이 들구요..남편은 어머니 말에 무조건 복종하고 중간에서 시간 잡아볼게요가 아닌 통보식으로 전해요..
결혼전에 자주 교류하고 보던 집이 아닌데 결혼하니 더 부르시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남편말을 들어보니 생일도 안챙기시던분이 갑자기 아들들 같은달 생일이니 밥먹자고 부르시고,
그래도 불평 불만없이 하려고 하는데
자주 부르니 왜 자꾸 부르시지?...생각이 듭니다.
제가 너무 나쁜 며느릴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답한 마음에 넋두리 하듯 털어놨는데
욕이든 조언이든 많은 이야기들이 오갈텐데 좋은 마음이 들지 않더라도 힘내라고 응원이라도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