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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비용 여자가 더 내면 억울한건가요 ?

ㅇㅇ |2022.09.16 11:41
조회 47,962 |추천 9
남친이랑 대학생 시절부터 10년 가까이 연애하고 있어요.
벌써 저는 20대 후반, 남자친구는 30대 중반이라는 나이가 다가와서 어릴때부터 장난처럼 말하던 결혼을 진지하게 준비하려고 하는데, 저희 집에서 조금 더 보태주실려고 해요
회사에서 잠깐 심심풀이로 판을 보다가 매번 반반결혼하면 여자가 임신,출산,시댁때문에 억울하다는 글을 보니까 아무생각 없다가 순간 제가 이상한건지 싶어서요

간단하게 각자 남자 여자의 상황을 적어보면
여자 : 부모님 집에서 생활 (생활비 X) / 중소기업 근무중 (아버지 회사), 연봉 세후 3000만원 중반 / 자차 보유 (부모님이 사주심) / 저축 7000만원 이상 , 주식 6000만원 (삼성전자.... 언제올라..?) / 어째뜬 모아놓은 돈은 결혼자금 아님
남자 : 자취중 (생활비 매달 나감) / 중소기업 근무중 / 연봉 세후 3000만원 / 자차 보유 / 저금은 잘 모르겠지만 어찌됐든 결혼 자금으로 부모님 지원 포함 1억 1-2천만원 가능하다고 함 (집 비용)
집은 저희 부모님 사시는 아파트에 하려고 하는데, 현시세로 반전세 보증금 3-4억에 월세 50만원 정도이고, 남친이 내년 겨울에 전세가 끝나서 먼저 들어가서 살고 저는 내후년 봄에 결혼식 이후 가전제품 새로 해서 들어가려고 해요
남친이 1억을 집에 보태면 나머지는 저희 부모님이 내주시고, 월세도 내주신다고 해요,그리고 생활비도 그냥 도와주신다고 해요
처음엔 집 비용은 감사히 받겠으나 생활비는 죄송하고 부담스러워서 거절했는데 (왜 남친하고 같이 쓰는 비용을 우리 엄마아빠만 내냐고 거절) 부모님은 편하게 사는데 돈에 쪼들려서 사는걸 보고만 있을 수 없다 결혼하면 남친도 아들이나 마찬가지고 (다만 남친이 못하고 변하면 이혼시킬 거라고 장난식으로 말하심) 받으라고 하셔서 일단 나중에 얘기해보자고 했어요 (남친은 결혼 비용만 알고 있음)
남친은 결혼하면 집안일은 본인이 잘하니 본인이 더 많이 할 것 같고, 애기는 낳고싶고, 명절에 시댁 먼저 가서 하루 잤으면 좋겠고, 한달에 한번씩은 내려가고 싶다고 해요 (내려가는 건 혼자)
저는 집안일은 인정하고, 애기는 생각 없고, 만약 낳아도 키우기 부담스럽고, 경력도 끊겨 걱정 (나중에 회사를 차리려고 하는데, 애기를 낳으면 시기가 애매해짐 - 가정의 행복이 더 중요한데, 돈이 더중요하냐 이래서 약간 돈에 미친사람 취급하냐고 싸우다가 나중에 제대로 얘기하기로함) 한달에 한번씩 남친 혼자 내려가면 눈치보일 것 같지만 부모님댁에 스스로 내려가는거니 터치하지 않겠다고 했어요 
명절은 아무래도 시댁이 시골이라 더 머니까 아예 먼저 내려가서 하루 자고 (내려가는 시간이 있으니) 올라와서 저희 부모님댁에 갔다 쉬는게 더 편할 것 같아서 괜찮다고 했어요
매번 판에 보면 반반결혼해도 여자가 불리하다 이런 글만 보여서 제가 지금 제대로 판단하고 있는 건지 순간 걱정이 되서요, 참고로 남친네 부모님은 정말 좋으신 분이여서 시집살이는 걱정 안하고 있어요 (매번 만날때마다 밖에서 음식 먹고, 집에서 한번 먹었는데, 그릇도 못치우게 하심)
남친한테 내가 더 내는 결혼이니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너무 계산적인것 같아 보이고, 결혼했는데 둘 다 계산적으로 굴면 귀찮고 피곤할 것 같아서요
보통 여자분이 더 경제적으로 내고 결혼하면 어떻게들 사시는지 궁굼해요


추천수9
반대수117
베플|2022.09.16 12:31
누가 돈을 더 많이 하든 그건 상관없음. 그런데 문제는 우리나라 아들둔 가족들은 여자가 많이 해오면 내 아들이 워낙 잘나서 여자애가 우리아들한테 미쳐 바리바리 싸들고 라도 결혼하고 싶어한다. 라는 착각을함. 결코 우리쪽에서 못보태줘서 미안하다. 라는 생각이 없음. 그래서 더 만만하게 찍어누르고 혹시라도 여자가 돈으로 내아들 우리집 무시한까봐 더 막부리려고 한다는 문제가 생김. 지금 쓰니 글만봐도 친정에서는 내자식 고생할까봐 더 주려고 하는데 벌써 조건이 다 남자쪽에 맞추고 있지. 거기다 계산적이라는 말 들을까봐 싫다 하고 내 조건도 말 못하고. 그런거임.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여자가 다 해가도 대접은 커녕 자기주장도 못피는 나라임.
베플ㅇㅇ|2022.09.16 13:19
똑똑한 여자들이 남자만 만나면 지능 장애가 생기는 이유가 뭘까? 진심 궁금하다
베플개뿔|2022.09.16 14:06
넌 100% 억울해할거임. 걍 너보다 돈많은 놈 찾아서 다시해. 이미 계산 들어갔는데 안 억울하겠니?
베플ㅋㅋㅋ|2022.09.16 13:14
30대후반 아기 엄마 입니다. 저도 제가 더 해 간 결혼이었는데 결혼해보니 결국 경제력이 많은 집(친정or시댁)으로 기울어지게 되더군요. 저는 친정이 그렇기에 시부모님이 제 눈치 보며 사셔요ㅋㅋㅋㅋ그리고 착각하고 있는게 있는데 제 시댁도 저한테 설거지 한번도 시켜본적 없고 간섭한적 없는데도 불구하고 살다보니 역시 시댁은 어쩔 수 없다는걸 저절로 느끼게 될 거에요ㅋㅋㅋ단순히 저것만 가지고 시부모님 좋은 분들이라고 하기 어려워요ㅋㅋㅋ마지막으로 조언하자면 시골 어른들이 더 순박하고 그럴거 같죠? 아니에요 더 꽉 막히고 유교사상 장난 아닙니다ㅋㅋㅋ시골로는 절대 시집 가지 마세요 진짜ㅋㅋㅋㅋ
베플ㅁㅁ|2022.09.16 14:08
저도 제가 더 많이 해가고 친정에서만 도와주셨는데, 그만큼 남편이 잘해서 저는 돈 따지지 않았어요. 사실 계산적으로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죠. 그치만 남편은 그만큼 저랑 처가에 잘하구요.. 그사람의 성품이 중요한거지 돈은 중요치 않은 것 같아요. 근데 애기문제나 그런건 결혼 전 미리 합의 봐야해요.. 제일 중요한 걸 안하고 계시네. 나중에 얘기하자? 이거 안돼요. 바로 합의점 찾아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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