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방탈 정말 죄송합니다ㅠㅠㅠ 부모님과의 문제에 있어 객관적인 판단과 조언을 구하고 싶어 부득이하게 여기 글을 씁니다. 전 엄마, 여동생과 함께 살고있는 30살 공시준비생입니다. 글이 길지만 꼭 읽어주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먼저 간단히 제 소개를 하자면
전 고등학생때 까지만 해도 다이어트를 전혀 하지 않았고, 살 때문에 스트레스를 크게 받은 적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릴 때 부터 식욕이 크지 않아 먹는 양도 적은 편이었습니다. 그래도 여느 또래처럼 떡볶이, 과자같은건 좋아했기 때문에 마른 편도 아니었습니다. 작은 키 때문에 얼핏 왜소해 보일 수는 있어도 체중과 체형은 딱 보통-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대학 졸업 후 짧게 회사를 다녔고 몇해 전부터 9급 공시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찾아온 휴식+공부 기간이라, 저는 거의 제 방에서 넷플을 보거나, 게임을 조금 하거나, 다른 취미 생활을 하거나 하며 끼니를 가끔씩 거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폐인처럼 지낸건 절대 아닙니다. 웬만해선 하루에 점심, 저녁은 챙겨 먹었고 할 일 다 하며 살았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전 다이어트 경험이 한번도 없었기에 이렇게 아주 조금씩만 덜 먹어도 살이 조금씩 빠지게 되었고, 약 2-3kg이 빠졌습니다.
그러던중 이렇게 살이 빠졌다는걸 알게됐고, 여유가 생기자 이전과 달리 다이어트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전혀 안하던 운동도 조금씩 시작하고, 식단도 나름 해가면서(물론 처음에는 단순 칼로리만 줄이는 식으로 야매처럼 했고, 나중엔 여러 컨텐츠들 보며 음식 종류를 바꿨습니다) 흔히 말하는 미용 체중 정도가 되었습니다. 제 키가 작아서(154정도) 키빼몸 113? 정도로요.
그런데 약 3개월 정도 동안 저도 모르게 강박이 생겼었고, 그 부작용으로 연말부터 다시 살이 찌기 시작했습니다. 흔히 요요라고 하죠. 저는 제가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사실 예전에는 양이 작아 그랬던것 뿐 다이어트를 한 후 요요로 찌는 살은 순식간에 불어났고, 그런 상태가 거의 쭉 유지되어 현재는 약 17키로 가량이 다시 찐 상태입니다. 평균체중을 넘어 흔히들 말하는 통통체중, 딱 보기좋게 통통한 수준으로요.
그래서 현재는 다이어트 결심을 하고 슬슬 다이어트를 시작해보려던 참입니다. 물론 이전까지 작심삼일도 많이 하긴 했지만요. 문제는 오늘 일어났는데요, 평소 이모께 연어회를 받아왔었고 오늘도 이모가 연어회를 주셨습니다. 양이 꽤 돼어 한번에 먹을 순 없고, 냉동 보관을 해야하는데요. 저는 다이어트 식단을 짜며 연어회를 먹는다면 한번에 150g정도가 적당할거라 생각했고, 그래서 늘 엄마와 함께 무게를 재고 소분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역시 그렇게 하려 했는데, 엄마 혼자 연어를 냉동실에 넣으려 하셨고 저에게 "소분을 안하고 그냥 넣으면 안되겠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전 물론 소분을 하면 좋겠지만, "귀찮으면 그냥 통째로 넣어놨다가 나중에 먹자"고 했고, 엄마는 다시 "아니다 소분할게"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저번에 엄마가 소분을 할 때 무게를 재지 않고 그냥 하려했던 적이 있어(참고로 저에게 말을 안하고 엄마가 혼자 소분을 시작 했었고, 저는 귀찮아서 그런거면 놔두면 내가 하겠다고 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맘에 "몇 g씩 했어?" 라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그러자 엄마가 "또라이니?"(그걸 왜 굳이 무게까지 재면서 하냐는 뉘앙스)라고 말하셨고, 저는 기분이 상해 "나 안 해."라며 그냥 방에 들어왔습니다. 전 평소에 엄마와 친구처럼 지내기 때문에 저 단어선택 자체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그저 제가 정말 화났던 건, 제가 안먹는 다이어트를 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그람수를 정해놓는 다이어트를 하는걸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 것이었죠. 평소에도 엄만 다이어트는 먹는거 줄이는게 아니라 운동이라며 말씀 하셨는데.. 흔히 전문가들은 식단이 80이라고도 하고 저는 심한 과체중이 아니기에 식단이 주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거기에다 엄마는 많이 과체중이시기 때문에 조그만 노력에도 처음엔 아주 살이 잘빠지시는 상태이기도 하구요.
아무튼 제 입장은 '나도 참아가면서 힘들게 다이어트 하려고 하는데, 안먹는 다이어트 하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그람수 맞추는거까지 유별난 취급하며 이해 못해주면 다이어트는 어떻게 하라는거냐? (+평소 진지하겐 아니지만 여동생도 요즘 살찐 저보고 가끔 놀리시긴 합니다.)'이고, 가족들은 '우린 그러는거 절대 이해 안된다. 내가(우리가) 뭘했다고 그러냐? 그냥 장난식으로 말한거 아니냐?'라는 입장입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전 엄마의 단어선택에는 큰 불만이 없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직접 제 행동이 이해가 안간다고 말씀하셨는데, 단어선택을 떠나 저 말 자체가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한건 아니지 않나요..? 어찌됐든 마음에 있는 말을 장난식 어투로 말했고, 듣는 사람이 기분이 나빴다면 장난식 말이라는건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엄마께 "실제로 밖에 나가서 제대로 다이어트 해본 사람들 내 방법이 문제라고 말하는 사람 없을거다. 엄마가 제대로 다이어트를 해본 적이 없어서 모르는거다(실제로 엄만 학생때의 저처럼 평생 다이어트 관심 없으심, 많이 과체중이셔서 일반 사람들보다 더 먹어도 잘 빠지심)." 라 말했습니다. 전 제가 무작정 굶는 다이어트를 하는것도 아니고, 단순히 먹을 음식 양을 정해놓는 건 다이어트를 하는데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시험기간에 공부를 하면 잠을 줄이며 새벽까지 하는 것 처럼요.
그래서 이렇게 익명으로나마 객관적인 조언을 구해봅니다. 제 방법이 정말 잘못된 방법인지,가족들이 일반적인 제 방법을 이해 못해주시는지 여쭤보겠습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한거 있으시다면 최대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꼭 객관적인 판단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들 엄마,여동생과 함께 볼 생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