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변한 것 같아 고민입니다.
저에게는 3살 차이나는 언니가 있는데 요근래 이런저런 이유로 많이 싸웠습니다. 그래도 언니니까 한번만 더 만나보자 싶어서 부산으로 여행 가자고 불렀어요. 호텔 방도 후기 다 찾아보고 청결도 좋은 방으로 골라서 제가 결제했습니다.
저는 사정이 있어서 늦게 체크인을 했고 언니는 먼저 체크인을 한 상태였는데 오자마자 하는 말이 "여기는 호텔이 아니고 모텔인 것 같다, 전에 놀러갔던 방보다 별로다, 전에 우리 갔던 ooo좋았는데, 여기는 프론트를 보면 모텔 같다" 온갖 불평불만을 다 하더군요. 솔직히 전 침구도 깨끗하고 지리적 위치도 좋아서 그 호텔 마음에 들었어요. 그래도 이번 여행엔 안 싸우기로 해서 다 참았습니다. 언니를 부를때도 싸우지 않겠다는 조건을 내 걸었으니까요. 언니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일까요..? 여행 내내 조금만 다른 의견 말 한다 싶으면, 내 말이 다 맞다고 하기로 약속했지 않았냐 물었습니다. 그럼 저는 어쩔 수 없이 언니 말이 다 맞다며 원하는대로 해주고 그 반복이었습니다. 솔직히 여행하는 내내 지쳤어요.
심지어 광안리에 놀러갔을 때, 넌 사진을 못 찍는다며 다시 찍어달라고 계속 요청하더군요. 결국 마음에 들때까지 사진작가 노릇을 하고 왔습니다. 저녁은 또 자기가 사주겠다며 결제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고마웠어요. 그리고 호텔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렸는데 저는 작은 물을 하나사고, 언니는 에이드를 구매했어요. 이건 내가 사줘야지 싶어 제가 결제를 했어요. 그리고 오는 길에 물을 큰거 안 샀다며 구박을 하더군요. 아니...물이 먹고싶으면 그냥 바구니에 담으면 될 것을 자기가 안 산걸 되려 저에게 화를 내더군요. 그렇게 다툼이 일어나서 제가 그래도 내가 사줬지 않냐, 물 먹고 싶으면 지금이라도 더 사준다고 말 했습니디. 그랬더니 저보고 누가 사달라고 했냐며 되려 따졌습니다. 그리고 숙소에가서 저녁 값이 많이 나온 것을 안 저는 정말 돈 안줘도 되겠냐 물었습니다. 언니 주머니 사정이 그리 넉넉치 않다는 것을 알고있었기 때문이었어요. 그랬더니 저녁 값이 비싸며 더치페이 하자는 겁니다. 저는 그래, 저녁 값이 많이 나왔으니 더치페이 하자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뒷말이 붙는겁니다.
근데 너가 숙소비 다 내고, 더치페이까지해도 내가 더 많이 내는거다 이런식으로 말을 하는겁니다. 숙소오기 전에 자신이 사왔던 쿠키를 언급하면서요 제가 그걸 엄청 먹고 싶어했는데 언니가 사주기로 했거든요. 근데 사실 숙소비 낸거랑 쿠키, 저녁 다 더치페이 해도 제가 더 많이 냅니다. 제가 더 많이 내는 건 상관 없었는데 기분이 확 상하는겁니다. 싸우기 싫어 바로 누워잤는데 다음 날까지도 같이 있어야 했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언니가 아니였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변한 것 같습니다. 왜 이렇게 부정적인건지 그냥 여행을 즐기면 안되는 건지 너무 속이 상합니다. 이런 언니랑 같이 만나도 괜찮을까요? 이젠 저도 너무 지쳐 명절때만 만나고 싶을 정도입니다. 아니면 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