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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마다 전화오는 시어머니

ㅇㅇ |2022.09.25 09:59
조회 356,582 |추천 2,650
토요일 아침마다 전화옵니다.
뭐해놨다 밥 먹으러 와라
맞벌이에 아이 하나입니다. 일요일엔 아이 일정이 있어서 세식구 함께 쉴 수 있는 날 토요일 하루예요.
어제 또 다녀온 후 남편과 대화하고 지금 냉전중입니다.
그냥 대화체로 쓸게요.

나: 앞으로 토요일마다 가는거 줄이자 부담된다

남편: 가면 엄마가 맛있는거 해주고 당신도 밥 안해도 되고 당신 뭐 시키는 것도 없으니 쉬다오면 되는건데 뭐가 부담이 되냐

나: 내가 딱히 하는 건 없지만 다녀오면 하루가 다 간다. 가서 밥먹고 늘어져서 티비보고 낮잠자고 시간이 너무 아깝다. 아이랑 다양한 곳에 가고 싶고 집에서 그냥 편히 쉬고 싶을 때도 있다. 아니면 문화생활을 하든지 운동을 하든지 나를 위해 시간을 쓰고싶다.

남편: 그럼 엄마가 우리 위해서 맛있는 거 해놓고 전화하는데 어떻게 거절하냐 그건 도리가 아니다

나: 이해한다 그러면 혼자 가라 어차피 당신이 좋아하는 메뉴들 아니냐

남편: 아이도 보고 싶으실텐데 어떻게 혼자 가냐 그리고 그럼 당신은 시댁 안간다는 소리냐

나: 아이 보고 싶다고 하시면 아이도 데리고 가라 그리고 난 한달에 한번 정도는 같이 가겠다 그리고 명절이나 생신 등 특별한 일정에는 당연히 간다 매주가 부담이라는 소리다

남편: 나중에 후회한다 부모님 건강하실 때 자주 봐야된다

나: 그러니까 당신 가라는 거 안막는다는 소리다 난 우리엄마아빠 보러가든지 하루밖에 없는 휴일 알차게 쓰든가 편히 쉬고싶다는 소리다

남편: 장인장모님은 오라는 소리 안하시지 않냐

나: 우리엄마아빠는 우리 쉬라고 말씀 안하시는 것뿐이지 가면 좋아하신다

남편: 장인장모님은 오라는 소리를 안하시고 우리엄마는 맛있는거 해놓고 오라고 하니 전혀 다른 상황이다

나: 그러면 우리엄마아빠 만나고 말고는 내가 알아서 할 일이고 아뭏튼 내 시간 쓰겠다

남편: 부부가 결혼해서 같이 안다닌다는 건 말이 안된다. 그럼 나도 안가겠다

나: 그래 그렇게 해라

남편: 그럼 엄마가 전화오면 당신이 거절해라

나: 그래 그렇게 하겠다

남편: 그럼 엄마 화나실테고 너 뒤에서 욕먹는다

나: 욕먹어도 할수없다. 그거 무서워서 계속 이렇게 할순없다


남편은 가만히 날 쳐다보더니 방에 들어가서 안나오고 시위중입니다.
그냥 냅두려고요. 이런 상황에서 다른 해결책이 있을까요?
추천수2,650
반대수32
베플ㅇㅇ|2022.09.25 10:01
그렇게 편하고 그렇게 효심이 불타면 지혼자가면되지 혼자가서 애보기싫으니까 저 지랄이지. 냅둬요
베플ㅇㅇ|2022.09.25 10:13
엄마한테 부탁해서 매주 토요일마다 점심은 시가 저녁은 친정 해줘봐야 남편이 정신차릴꺼같은데요. 남편 결혼후 혼가가면 엄마가 오지말래요? 애데리고 니가 혼자가기 귀찮은거잖아요. 살아계실때 자주보자? 요즘 백세시대야 앞으로 2~30년을 주말마다 저렇게 하라고? 니 안가면 뒤에서 욕한다고? 본인 부모가 며느리 뒷담화 하는 그런 인성이라고 셀프 인증하는건가? 하나같이 핑계대는 말이 찌질하네요.
베플ㅇㅇ|2022.09.25 10:03
남자고 그 엄마도 돌았네
베플ㅇㅇ|2022.09.25 14:50
같이 안간다니까 지도 안간다는거봨ㅋㅋㅋ 의도 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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