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아기엄마입니다
남편과의 대화가 너무 힘들어서 정신적으로 너무 힘이듭니다
남편은 가정폭력 집에서 자랐어요 연애할때도 얼핏 알고있었고 술 마실때는 빠지지않는 주제였어요
그래서 위로도 해보고 공감도 해보았지만 솔직히 이제는 지겹고 듣기 괴로워요 정신이 너무 피폐해 지거든요
대화의 기승전결이 너무 이상해요
예를 들면 밥먹으며 폰을 보는데 무한도전 쇼츠가 너무 재밌어서 보다 유명한 영상이 떠서
나: 이거몰라? 너무웃겨 ㅎㅎㅎ 하면서 오빠는 무한도전 거의 안본거 같네
남편: 보면 아빠가 비웃었거든 재밌냐? 하면서
나:(당황) 아.. 응 존잼!! 하면돼지
남편: 그러면 맞았을걸?
나:;;음..(몸으로 오버하면서) 이렇게 막아야지!! ㅎㅎ
남편: 여보가 맞으면 쓰러질걸?
나: 어... 아..
이러곤 입맛이 떨어져서 자리를 피하고 싶어요
처음엔 '엥 어떻게 그러시냐 너무했다' 이런식으로 반응햇지만 그렇게 반응하다보면 또 이야기가끝이없고 저 또한 회피적 성향이 생겨나서 대화 주제를 가볍게 바꾸고싶고 그래요
이런 내용뿐만라니라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 가둬놓고 때렸다 꼬집었다 손톱으로 긁었다 아버지는 싸커킥을 때렸다 등등 처음엔 안쓰런 마음이 컸지만 그 우울함과 괴로움이 전이되는 느낌에 스스로 방어하게 돼요
저도 저의 괴로움이 있고 편안한 마음을 가질 시간이 필요한데 남편의 정신을 케어해야한다는게 버거워지기 시작해요
이런 대화가 거의 일주일에 최소 3번이상이라 보면 되는데 제가 너무 한 걸까요?
불쌍하고 안쓰럽기도 하지만 저도 너무 힘들어요 제가 정신과 의사도 심리상담가도 아니고 내 새끼 즐겁고 따뜻하게 보살피기도 힘든와중에 계속 저런 대화가 반복이니 피해버리게 됩니다
그냥 어디에 말할 곳도 없고 그러네요
남편도 불쌍하고 저도 불쌍해요 이런와중 눈치를 보기시작한 내 아이도 ..
내가 정신적 여유가 있으면 어떻게 보듬어 보겠지만
저도 일 육아에 치이니 그러질 못해요
누가 좀 도와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