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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이러는 게 맞다고 생각해?

ㅇㅇ |2022.10.06 03:14
조회 6,357 |추천 20
방탈 죄송해요..
그런데 엄마인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도 너무 궁금하고
그냥 위로도 받고 싶어서 여기에 올려요.
우리 엄마는 내가 완전 어릴 때부터 나한테 집안에 심각한 이야기들을 다 털어놓았어

아빠의 이런 부분이 싫다.

할머니가 이런 부분이 싫다.

내가 어릴 때 아빠 편 들거나 할머니 댁에 아무 말 없이 아빠 따라가면 지 아빠 닮아서는 그렇게 좋냐고 아빠랑 평생 살아 이렇게 말하고 했어
아빠 좋아하는 티 내면 온갖 욕을 다 했어
그래서 나는 아직까지도 엄마 앞에서 아빠 이야기를 잘 안 해


어릴 때부터 엄마가 나한테 이런 고민들(?)을 이야기 하는 게 너무 스트레스였거든
그래서 중학생 때는 엄마 목소리만 들리면 나도 모르게 귀를 파는 습관까지 생겼었어
자기 삶에 대한 불만, 뭐에 대한 불만 그냥 자기 온갖 불만들을 나한테 이야기 해.
나는 저런 게 너무 혐오스러웠어서 내 이야기 절대 다른 사람들한테 안 해.
쌓여서 우울증이 생겨도 그냥 혼자 자_해하거나 그냥 막 울거나 영 안 되면 정신과 도움 받는 식으로 해결 해.

오늘도 우리 집에 인테리어를 해야하는데 돈이 너무 든다 이러면서 나한테 투덜거리는거야
그래서 내가 듣다듣다 못해서 이중으로 돈이 나가지 않게 이 방법으로 해라 하니깐
그 돈이 어디있냐 하면서 계속 투덜거리는거야
듣다가 짜증이 나서 그러면 왜 물어봤냐고 하니
내가 니한테 해결책을 원했냐? 이렇게 소리를 지르더라고
그래서 나도 참다 못 해
그럼 하소연 듣고 있으라고 이야기 한 거야? 하니깐
그렇다고 걍 입 닥치라고 듣기 싫다고 하더라 ㅋㅋㅋ
내가 니 하소연 들어주나 봐라 하면서
나는 엄마한테 절대 하소연 안 하거든 이런 이야기 듣기 싫어서
예전 같았으면 나도 화 냈을 것 같은데 이제 그냥 진 빠지고 힘들어서 대응 하기도 싫음.


근데 더 웃긴 건 대외적으로는 엄청 좋은 엄마다 ㅋㅋㅋ?
인자하고 사려 깊고 친구 같은 그런 엄마
자기도 친구 같은 엄마에 취했는지 나한테 ㅈㄴ 의지 하려고 하는 거 진짜 개빡친다
걍 지쳐 진짜 너무 힘들어

부모한테 기대고 싶은데 나는 엄마가 맨날 나한테 기대
진짜 힘들다


추천수20
반대수2
베플남자ㅇㅇ|2022.10.07 10:59
엄마가 그런 소리를 시작하려는 낌새만 보이면 자리를 떠라. 아예 상대를 하지 마라. 현재와 같은 상황일 때에는 그런 소리를 하나도 들어주는 거 아니다. 일절 듣지 마라. 모든 사람은 자신이 해결해야 할 문제는 자신이 해결해야 한다. 엄마와 같이 살지 않아야 하고, 자주 만나지 않아야 하고, 거의 만나지 않는 것이 좋다. 어울리면 기운 빠지고, 기분 나빠지는 분이다. 안 만나는 것이 좋다.
베플ㅇㅇ|2022.10.06 10:26
엄마가 쓰니를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쓰네요. 그런거 안받아줘도 되고 엄마를 사랑하지않아도 되니까 미안해 하지고 말고 상처받지말고 어떻게든 독립할 생각만하세요 왠만하면 해외 일자리 알아보세요. 프로그래밍 배워서 독일이나 캐나다 가는거 추천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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