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하다 너무 답답하고 속상해서 무댓일것 같지만 글을 남겨봅니다.
맞춤법, 표현법이 이상해도 이해부탁드려요.
저는 현재 결혼5년차 애기1살 육아휴직중입니다.
육아휴직중인 제가 아이는 거희 제가 다 돌보고 있어요.
제가 너무 힘들어해서 일주일에 한번 시어머님이 아기봐주시러 오시는데 이것도 항상 오시는건 아니고 자꾸 일이 생겨서 한달에 1-2번 오실까 말까지만 전 이것도 너무 감사해요.
양가 첫손주고 시누는 딩크라 셤니가 애기는 엄청 예뻐하세요. 오시면 애기만 보세요. 집안일은 요청하지도 않고 하시지도 않구요.
남편은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가 좀 잦은 사무직입니다.
시댁은 인천 저희집은 안양 친정은 서울이에요.
친정부모님은 아직 맞벌이셔서 애기를 못봐주시고, 제가 친정집에서 몸조리를 80일까지 남편이랑 했어요.
연휴때 시댁에서 갑자기 1박2일 아기랑 머물렀고 지난 화요일에 시어머님이 오셨습니다.
남편은 그날 재택중이었고 11시쯤 오셨는데 애기는 낮잠 중이었어요. 전 드라마 좀 보면서 쉬다가 어머님오셔서 같이 보고있었는데 남편이 자기가 12시~12시반에 회의 있다고 점심을 대충 먹자길래, 제가 뭐 시켜먹을지 말했는데 저보고 대충먹자고(밥하란 이야기)해서 김치찜을 부랴부랴 했어요.
밥하는 도중에 애기가 깨서 셤니가 봐주시고 제가 밥 차리는데 애기가 배고파서 울더라구요.
먼저 애부터 밥주고 나머지 밥상차려서 셤니랑 남편불러 밥 먹는데 애기가 그날따라 밥보채고 갑자기 너무 잘먹어서 더달라길래 얼른 다른 이유식 데워주고 애 밥먹이는데 정신이 없었어요.
저는 밥 두숟가락 먹고 애밥먹이느라 정신없었지만 이때까지만해도 정신은 없지만 기분좋은 식사시간이라 생각했어요.
남편이 자긴 일있다고 밥 다먹고 자기그릇 치우고 싱크대에 놓으니 셤니도 다먹었다며 싱크대에 자기그릇 치우고는 ‘나 양치하고 올께’하시더군요. ㅎㅎ
전 밥도 다 못먹었는데 말이죠..
싱크대에 너저분한 식기 두세트..
애는 자기 다 먹었으니 자유롭게 해달라며 보채서 식기 씻어 식세기 넣고 아기 씻기고 옷갈아입히고 오니
차디찬 다 먹지도 못한 밥 다식은 반찬..갑자기 그걸보니 울컥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동시에 너무 화가나는게.. 아기가 아이주도해서 너저분하게 먹습니다. 음식물을 얼굴로 몸으로 먹어서 먹고나면 싱크대서 바로 씻기는거 가족들이 다 알아요. 근데 그렇게 두고가니까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무도 내가 애기볼테니 너 밥먹어라하는 사람이 없더라구요
제가 차린 밥인데.. 전 먹지도 못하고 다 버렸네요..
차마 데워먹자니 뭔가 울컥하고..
그순간 제 안에서 뭔가 좀 무너졌달까? 깨달았달까?
시댁은 시댁이구나 싶더라구요.
절위해 애기보러 와주셨다기보단 내아들 내손주 보러 오신거지 나땜에 오신건 아니구나..
내아들 밥급하게먹는거 내손주 밥잘먹는건 눈에들어와도 며느리 밥못먹는건 눈에 안들어오는구나..
평소에 잘해주시는 셤니셔서 제가 친정엄마처럼 절 생각해주실꺼라 생각했나봐요.. 시가는 시가인데 말이죠.
그러고나니 너무 우울하고 저는 무엇인가 왜 이렇게 살아야하는건가 현타가 세게왔네요 ㅠㅠ
누구도 제게 일부러 그런건 아니고 상황이 그렇게 된거라고 이해하려해도 ㅎㅎ 잘 안되네요 ㅠㅠ
시댁에서 며느리는 남이구나 자식은 아니구나 이걸 왜 이제이 깨달아서 혼자 끙끙대는지 ㅜㅜ 바보같네요 ㅜ
좀이따 애도 봐야하는데 ㅎㅎ
혼자 넘 속상해서 잠도안와 새벽에 주절거립니다 ㅜ
좋은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