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전문가를 찾아가서 검사받는 게
가장 정확하고 빠르겠지만, 그전에
일단 여기 저의 증상을 한번 올려봅니다!
주의력 결핍이 의심되는지
부디 읽어주시고, 판단 부탁드려요..!
과민행동은 아니지만, 주의력이 없는 것 같아서요
아무 답글이라도 좋으니 꼭 달아주시길 부탁드려요
1. 무언가에 집중하면 다른 건 아예 안들립니다.
평소 “난 멀티가 안되는 사람이구나” 생각했어요.
제 할일을 하면 누가 뭐라고 하는지 아예 안들려요
그냥 옆에서 누가 얘기를 하고 있구나~ 인지할 뿐;
작년 대학생때 과제를 하는데 옆에서 떠들길래
뭐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 떠들던 애들이
나가면서 저에게 “우리가 말한 내용 비밀이야” 하더라구요
어차피 못들었는데…
아무튼.. 보통 사람은 할일을 하더라도
바로 옆에서 떠들면 내용이 들리지 않나요?
저는 집중을 안하면 그냥 흘려듣고 안들려요..
집중을 하면 에너지가 소비되는 느낌이라..
저와 관련 없는 것엔 정말 너무 무신경한 것 같네요…
한번은 어떤 애가
“아까 우리 옆에서 말하던 사람이 한 말 있잖아” 이러는데
옆에서 무슨 말한지 전혀 안들었던지라
나 안듣고 있었는데? 이랬더니
바로 얖에서 한 말인데 왜 안들리냐고…
그래서 말을 한 건 알고 있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안듣고 있었다니까
듣는게 아니라 들리지 않냐며…
저는 상세한 내용까진 머리에 안넣었거든요 …
2 강의시간에 멍때리거나 잡생각
강의를 듣거나 교회에서 설교를 들을때
너무 지루하고 듣기 귀찮아서 그냥 멍때려요…
잡생각을 할때도 엄청 많구요….
그러다가 중간중간 “이거 중요하다!!!” 라고 말하면
필기만 잠시 해두고… 다시 멍때립니다…
수업을 안들어도 어차피 책에 다 설명 되어 있으니
시험기간 단기간에 팍 집중해서 다시 이해하며 공부해요
3. 체력이 방전될 때 동공이 풀리고 주의력 결핍 심해짐
이건 어제 있었던 일인데요….
타지역에 일때문에 다녀올 일이 있었습니다.
하루 종일 타지역에 있었는데
오후 3시가 넘어가니까 같이 간 사람들이 계속 저에게
“많이 힘들어요? 괜찮아요??” 이러는 거에요…
저는 아무 말도 안햇고, 마스크 쓰고 있어서
구체적인 표정도 안보였을텐데 계속 묻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어떻길래 계속 물으시냐고 했더니
오전과 다르게 동공이 풀려있고
단정히 묶여있던 머리카락도 휘날려있다고…
***정말 심각하다고 느꼈던 건.. 저녁시간 입니다.
저녁 주문시간에 다들 폰을 만지더라구요
2인당 한테이블에 앉았는데.
제가 일괄적으로 주문을 하고
일행분들 계신 쪽으로 돌아가서 앉았습니다
근데 제가 앉은 테이블은 제 일행이 아니라
일행 바로 옆 테이블이었던 거에요…;;
같이갔던 일행 중에 흰티입은 남자가 있었는데
일행분도 흰티입고 고개 숙이고 폰을 만지던 상황이었고
초면인 그분도 흰티입고 고개 숙이고 폰을 만졌습니다
물론 얼굴이 안보이던 상황이었긴 한데…
저는 그냥 그분이 흰티 입고
대충 체격 비슷해보이고 폰만지고 있길래
그 제 일행 남자분인줄 알고 앉은 거였어요….;
이게 정말 말이 되나요…..?
아무리 체력 방전되고 주의력이 없어도 유분수지….
그래서 같이 갔던 다른 분이 “여기 앉아라”고 하셔서
거기 앉은 뒤에 “뭐지..?” 싶어서 자세히 보니….
모르는 분이었더라구요… 다시생각해도 한심하네요;;;
4. 어릴때 기억이 발달 & 방금 있었던 일은 기억 안남
저는 어릴 때 일을 상당히 기억잘합니다
심지어 4살 때 있었던 일도 기억이 나는 게 꽤 많아요.
지인들도 신기해합니다. 어떻게 그걸 기억하냐고…
근데 정작…. 무언가를 하다가 잠시 다른일을 보고 오면
방금 내가 뭘 하려고 했는지
방금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었는지
기억이 안나요….
그래서 늘 “우리 무슨 얘기 하고 있었더라?” 묻습니다.
제가 신규 교사인데요..
학생들이 막 이름을 한번에 우르르 알려주면서
제이름 뭐게요 제이름 뭐게요 묻는데;;;
아무리 많은 학생의 이름을 한번에 들었다지만
20초 전에 알려준 애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 겁니다;;;;
1시간 전도 아니고 방금 알려준 이름이 기억안나는게
말이 되나요…. 금붕어도 아니고;;;
그리고 어떤 아이 잘못으로
제가 쓴소리 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범인이 누구인지 잡느라 아이들에게
“너가 이랬니? 너니?” 묻고 다녔던 날이 있었습니다.
근데 어떤 아이가 저에게
“쌤 몇번을 묻는 거에요!
아까 두번이나 제가 아니라고 했잖아요!” 이러는 겁니다…
저는 하도 많은 아이들에게 묻다보니 헷갈린 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무리 그래도 무려 3번이나 묻는 건
아닌것 같더라구요…
5. 긴 영상을 끝까지 보지를 못합니다.
저는 늘 핵심만 말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많이 하곤 합니다.
구구절절 필요없는 문장들을 별로 듣고싶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늘 하이라이트 부분만 듣고.. 나머지는 패스 합니다
듣고 싶어도 잘 안들려요 지루하면.. ㅠㅠ
긴 책도 끝까지 못읽어서
꼭 해야할 과제가 있는 게 아닌 이상
스스로 책도 안읽게 됩니다
읽어봤자 머리에 안들어오고 그냥 줄글로 느껴져요…
무언가를 보거나 들을 때
그냥 쑥쑥 머리에 들어오지 않아요…
꼭 제가 집중해서 에너지를 소비해야만
머리에 들어옵니다… ㅠ
얼마전 친구가 “아까 버스에 탔던 군인 있잖아~“ 이러는데
저는 버스에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앉아있었던 지라
군인이 탄줄도 몰랐거든요… 그냥 나랑 상관없는 사람이니
별로 집중을 안해서 그런가….
아무리 그래도 군복은 좀 다른 일상복이랑 다르잖아요
이렇게 주의력 없이 일상을 보낼 수 있나요 ?
6. 앞만 보고 걸어감
누가 저에게 “너는 앞만 보고 걸어가냐” 라고 말한적 있어요
목적지를 찍으면 그냥 거기에 가는데만 집중해서
목적지까지 가는 길에 뭐가 있었는지
두리번거리거나 살펴보지 않는…?
나와 관련 없는 것엔 신경도 안쓰고
그냥 앞만 보고 가는….?
저는 그냥 목적지만 찾아가면 되니까
그 주변에 뭐가 있는지까지 안궁금해서
두리번 거리지 않고 그냥 갈길만 갔는데요..
진짜 좀…. 생각해보니….
저는 저와 관련이 없는 일엔
전혀 신경을 안쓰는 것 같아요…
그땐 몰랐는데 이것도 내가 부주의해서 그런가 싶네요..
ㅡㅡㅡㅡㅡㅡ
글을 그냥 쭉쭉 써내려가느라
문장 정리가 안됐는데 이해부탁드립니다.
물론 당연히 읽으셨을 때 엄청 심각한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제 스스로가 너무 멍청하게 느껴져서요
제 상태 객관적으로 타인이 보기에 어떤지
솔직하게 많은 답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