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 장거리연애의 끝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담담하게 이별을 받아들일라고 했는데
도저히 잠이 오지않아 이렇게 글을 써서 누군가 봐주면 괜찮을까
하는 맘에 이시간에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어제 우린 까페에서 만났고
만나기 직전까지 고민했습니다
과연 이대로 끝내야 하는지..
하지만 이제 생각을 정리한 표정으로
들어온 그녀의 얼굴을 보며
아.. 그녀는 힘들게 정리를 해야한다고 하는구나
결국 마음을 굳게먹고
마지막 멋지게 이별하고자 저도 마음먹었습니다
그동안 미안했던 점을 말하고
그녀가 있어 행복했던 점을 말하고
앞으로 행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처음에 말할때 울먹였지만..
며칠간 이별해야한다는 슬픔때문에
너무 많이 눈물을 흘려 더이상 나오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그녀가 입을 열자.. 그녀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저도 눈물이 또 쏟아졌습니다
옆에 다가가 마지막으로 한번만 안아주겠다고
살포시 안아주었는데 그녀는 이제 정리해야 한다고
예전처럼 편하게 안겨주지 못했고
아.. 우리의 인연이 여기서 끝나는건가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다
더이상 그녀가 슬퍼하는 모습을 보기싫어
우리 앞으로 친한 오빠동생으로 되자고
그리고 서로의 마음이 정리되면 편한사이로 만나자고
그렇게 말하고 이제 슬픈이야기는 그만하자 했습니다
그때부터 우리가 연인이 아닌 친한 오빠동생으로
이제 편한사이니깐 연인이였을때 못했던 말도 하고
좋게만 해결되는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집에 돌아가서 마지막이 될 커플요금제로
통화를 하는데 그녀가..
'오빠 그렇게 빨리 정리된거야..? 꼭 이별을 준비했던 사람같아'
전 그렇게 정리할 수 없었습니다
그녀가 행복해지기위해 보내주려했는데
지금 이순간도 그녀가 마음이 돌아온다면 바로 달려가
안아주며 다시 시작해보자고 그러고 싶은 마음인데
그래서 그렇게 쿨하게 남자답게 오빠동생으로 금새 변한듯
말할수 있었는데...
다시 또 눈물이 핑돌기 시작했습니다
난 절대 그렇게 빨리 정리될 순 없다고
살면서 누군가에게 이렇게 사랑에 빠지기도 처음
함께한 추억모두 다 처음이였고
사랑한 동안 순수한 마음으로 그저 마음 끌리는대로 행동할 수 있었던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이될 그런 순수한 사랑이였는데
남자한테 첫사랑이란 평생 잊어지지 않는 그런 소중한 추억이라고
어떻게 그렇게 빨리 잊겠냐고..
그동안 참았던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난 지금도 시간을 돌리고 싶다고
그러면서 우린 서로에게 무엇이 서운했는지
왜 이런 순간이 다가왔는지 이야기 했습니다
후회되는 순간이 너무 많았습니다
내가 처음이기에 저질렀던 실수들..
여자의 마음을 몰랐던 부분..
너무 멀리 있기때문에 만나는 순간 짧은시간은 너무 행복하지만
만나지못하는 긴시간동안 너무 힘들게 만든..
우리사이를 예전으로 돌릴수 없게 만든 술..
이제 곧 떠나게될 말레이시아 차라리 안갔었으면..
정말 많은 순간이 후회됬습니다
더이상 후회한들 소용없는걸 알기에
이렇게 더 끌면 끌수록 그녀가 더 힘들걸 알기에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했습니다
난 지금도 너를 사랑한다고
사랑하기 때문에 너를 보내줘야 한다고
그리고 그녀에게..
만나는 동안 나를 사랑했다고 말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녀도 나에게 첫사랑이였다고 말하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애칭이였던..
애기야... 애기야.. 애기야... 몇번을 부르고
'사랑스런 애기야 잘자..'
이말을 끝으로 우리의 뜨거웠던 그 추억을 가슴속에 담았습니다
아.. 지금도 다시 돌아가 붙잡고 싶지만
사랑하기때문에.. 더이상 나때문에 아파하는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없어
힘들지만 이제 그녀를 보내려고 합니다
외국가있는동안 시간이 해결해 주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내 가슴속에 그녀를 평생 지우지는 못할겁니다
남자의 첫사랑이란 가슴 한편에 고스란이 자리잡고
새로운 사랑이와도 그 순수했던 첫사랑은 지워지지 않는 것이니깐요
부디 그녀가 저보다 더 멋진남자 만나서 행복하길
그리고 그녀가 원하는데로 멋진 커리어 우먼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