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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을 들어주는건데 그게 화가난답니다.

기억력 |2022.10.30 17:05
조회 4,889 |추천 0
결혼한지 6년차 30대 중반 여자입니다.

저희 남편은 일 특성상 주말없이 일을 하는경우가 많아요
저도 같은 회사를 다니고있지만 부서가 달라 평일 9~6시근무이고요. 같은 회사를 다니기때문에 회사 사정이나 거래처 등등의 여러가지를 함께 알고있죠
그런데 일을 주는 거래처에서 밤낮없이 연락이 오고 주말에도 자꾸 불러내서 미팅을 합니다.
회사 대표도 같은 성향이라 일 끝나고도 매일 같이 전화가 오고 한번통화 하면 2~30분 기본에 미팅 중 내용을 계속 공유하거나 내용을 물어보는 이유로 4,5번씩 전화가 오기도합니다.
지인들이나 부모님 만나 함께하는 식사자리에서도 꼭 식사를 시작하려하면 전화가와서 전화통을 붙잡고있으니 자리를 함께하는 사람들도 불편해하고 그걸 매일 겪는 저는 스트레스와 불만이 쌓였죠
정말 급한 상황도 있기때문에 남편이 연락을 피하거나 할 수가 없어서 전화는 꼬박꼬박 받고 받은 전화 내용이 이래저래 쓸데없는 얘기만 늘어놓고 있어도 끊을 수가 없는 관계이니 어쩔 수 없는 상황인건 이해합니다.
그런데 그 거래처 사람이 현재하는 일에서 자기 사업을 차리면서 낮에는 본인일을 하고, 저녁이나 주말에 저희 회사와 하는 일을 처리 하다보니 낮에는 피드백도 늦고 저녁에 연락이 오거나 주말에 미팅을 잡는경우가 많아진거죠
오늘도 남편이 그 사람 호출에 나갔다왔는데 오고나서 다른 프로젝트에서 문제가 되는 건으로 또 연락이 왔어요
그걸로 대표에게 까지 전화가왔는데 하필 또 외출 직전에 연락이 와서 차앞에 서서 통화하느라 출발도 못하고 있었고 남편은 대표에게 욕을 먹고 기분이 안좋은 상태였어요
그래서 저는 아니 그사람은 왜 꼭 근무시간이 아닐때 사람 불러내고 문제를 제기해서 쉬지도 못하게해? 라고했어요
근데 남편은 문제가 되서 연락이 온건데 그사람이 주말에 일을 하든 뭘하든 지 일하는걸 왜 뭐라고해?
나 : 그사람이 일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쉬지 못하게하는게 문제라는거잖아
남편 : 우리가 주말이 어딨어 문제가 생기면 일하는거지
나 : 그건 알겠지만 최소한 개인시간을 지켜주려고 노력해야 조금이라도 개인시간이 생기는거지 자기 일하는 시간에 다 맞추면 개인 시간이 전혀 생길 수가 없잖아
남편 : 니가 그렇게 얘기하면 내가 오늘도 나갔다왔는데 그렇게 일하는거에 동조하는 사람이라는거잖아 왜 자꾸 그사람을 문제라고 얘기해?

저는 이 대화 내용이 전혀 이해가 안가요
말그대로 거래처 사람과 대표의 갑질로 인해서 개인의 시간을 너무 많이 뺏기고 그게 잘못됐다고 얘기한것 뿐이고, 남편이 주말에도 그런일로 기분이 상해있어서 그사람들 왜그래? 라고 저는 편을 들어준건데 도대체 왜 그렇게 화가나고 제가 이상한 사람이 되는걸까요?

이해가 되시는 분들 설명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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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하나하나 다 읽었는데 댓글 달아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이런 비슷한 일들이 많고 별것 아닌 문제로 항상 크게 감정싸움을 하게되어서 올려본 글이었는데 저한테 단편적이고, 단순한 문제는 아니었어요
복합적인 문제라는 생각은 했었는데 댓글 달아주신 분들 의견을 하나 하나 들어보니 모두 맞는 말이고 여러가지 엉킨 이유의 하나 하나를 다 짚어주신것 같아요
가장 큰 문제는 남편과 저 모두 표현이 너무 서툴렀다는 것이고, 그래서 서로의 감정을 이해할 수 없었던 것 같아요.
남편이 느끼는 감정과 생각, 성향을 이해하지못하고 제 방식으로 위로하려했던게 잘못 되었던 것 같고, 남편은 제 뜻을 감정적으로만 받아들인 것 같아요
사실 남편이 어제 저한테 본인이 너무 제 뜻과는 다르게 생각하고 너무 화를 내서 미안하다고 얘기하더라구요
그래도 여러분이 올려주신 의견들을 보여주면 남편과 제가 이번 일의 원인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보여주려구요~!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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