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친구같은 잘생긴 남자 VS 평범하지만 헌신적인 남자
ㅇㅇ
|2022.10.30 17:34
조회 19,904 |추천 13
결혼하신 분들께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연애때 헌신적인 남자가 결혼하고도 좋던가요?
지금 만나는 남자분이 정말 모든게 평범하지만, 저한테 정말 잘해줍니다.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에요. 그런데 솔직히 아직도 제가 이 친구를 진심으로 사랑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같이 있으면 좋고 감사한 마음이지만, 특별히 타오르는 감정은 없네요. 주변 사람들 말로는 이런남자가 시간이 지날 수록 진국이고 점점 사랑하게 될거라는데… 결혼하신 분들은 어떠셨나요?
이 남성분을 만나기 전에는 그야말로 잘생긴 남자를 만났었어요. 그냥 길거리 지나가도 주변에서 힐끗힐끗 쳐다볼 정도로 얼굴뿐만 아니라 키나 몸매 모든게 우월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어딜가나 잘생겼다는 말을 듣는.. 그 친구랑 교제할 당시에는 6년을 만났는데도 늘 설렘이 있었던것 같네요… 그 친구 성격은 지금 만나는 남성분과는 많이 달랐어요. 여자라고 딱히 봐주지 않는 그런 성격이었습니다 ㅋㅋ 물론 저한테 굉장히 잘해주었지만, 헌신적인 느낌과는 거리가 멀었어요. 친구같은 느낌에 가까웠네요. 학창시절 남녀가 맨날 장난치고 놀리는 그런 느낌요.
결혼 적령기가 다가오니 배우자로서 어떤 면모가 더 중요한지 많은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요. 물론 사람마다 취향이 다를 수 있으니 정답은 없겠지만요.
개인적으로 헌신적인 남자를 만나보니 몸과 마음이 편하지만, 행복하거나 즐거운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절 공주님?처럼 대해주는게 고맙지만, 점점 제가 기고만장해지는 느낌도 들기도 하고요.. 또 결혼하고 이런 헌신적인 면모가 평생 갈지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교제 기간이 1년밖에 안돼서 아직 진국인걸 모르는건지..
그러다보니 잘생긴게 설렘으로 이어지고, 설렘이 행복한 결혼 생활로 이어지나 싶구요? 헌신적이지 않아도 서로 재밌고 잘통하면 반려인으로서 서로 의지하며 살 수 있으려나 싶네요.
여러분의 경험담이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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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많은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일부 댓글에 왜 헤어진 남자와 비교하느냐, 애초에 왜 헤어졌느냐와 같이 질문 하셔서 상황을 조금 설명해 볼 까 합니다…
잘생겼다는 그 친구와는 각자 유학을 다른 나라로 가게 되면서 합의 하에 헤어졌었네요.
그 시절에는 적응하기에 너무 바빠서 일단 각자의 삶에 충실하기로 약속하고 자연스럽게 헤어졌습니다.
게다가.. 솔직히 젊은 두 남녀가 장기간 떨어져있는데, 그사람이 매번 어디서 누구랑 뭘하는지 체크하고 걱정하는게 다 에너지 소모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결정했어요. 그리고 20대 초반부터 6년동안 한사람에게 서로 충실해왔으니 새로운 인연을 경험해보고 싶기도 했구요.(이 생각은 저나 그 친구나 마음 한구석에서는 어느정도 있었던것 같네요.)
그때 당시에는 막연히 ‘다시 만나면 되지’라고 둘다 생각했던것 같아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서로 일체 연락이 없었기에 들리는 소문이나 카카오 프사 정도로 각자 새로운 연인이 생겼다고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2년이 지난 이 시점에, 2주일 전에 그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지금 만나는 남자분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러면 안되는줄 알지만, 솔직히 옛 친구가 연락온 느낌이라 반가운 마음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서로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썰을 좀 풀다가, 그 친구가 얘기 하더라구요.
지난 2년간 여자를 만날수 있는만큼 다 만나봤는데, 결국에는 너가 생각 나더라. 지금 다른 남자 만나는거 알고 있다. 그 분이랑 혹여나 끝나게 되면 다시 만나고 싶다고.. 기다리겠다고..
일단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웠고, 그 전화를 끊고 나니 머리가 좀 복잡해 지더라구요. 지금 만나는 분이랑 좀 뜨끈미지근하지만 잘 만나고 있었는데, 그 얘기를 들으니 저도 사람인지라 누가 더 저에게 맞는지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익명에 힘을 입어 글을 올려보게 되었네요.
결국에는 마음이 가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싶네요.
좋은 말씀들 다 감사합니다.
- 베플12월|2022.11.0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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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같은거 결혼해도 좋던데 ㅋㅋ 거기에 잘생겼으면 금상첨화 아닌가
- 베플ㅇㅇ|2022.11.0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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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자의 헌신적인 남자는 정말 집안 분위기를 봐야해요. 부모는 아닌데 아들만 유독 헌신적이다? 그건 님 안 놓치려고 연애기간에 엄청 용쓰는거고요. 그런 사람은 결혼 후 180도 변합니다. 잡은 물고기에 밥 안준다. 뭐 그런 얘기요.
- 베플ㅇㅇ|2022.11.0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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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헌신하고 희생하는데 나는 고마움보다 뭔가모를 미안함 죄책감, 의무감이 든다면 그 희생은 건강하지 않은 희생일 확률이 높습니다.
- 베플박박디라라|2022.11.0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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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젠틀맨은 경계하십쇼. 해줄게 친절밖에 없는놈들일 확률이 높습니다. 재산,. 외모 학력. 등 눈에 보이는것들을 체크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