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예민하고 우울한 엄마, 여동생이랑 살면서 화병 나는 순간도 많았고 억울한 상황도 많았는데
멘탈 건강한 사람 만나 자존감 회복해 가는게 느껴져.
살면서 이런 행복감을 느껴본 적도 없고..
그렇게 미워했던 가족들도 나 없이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이젠 안참아도 되서 속이 시원하네
억울했던 건
두 사람이 집안일 귀찮아해서 내가 대부분 하는데 본인이 할 수 있는 것도 손하나 까딱 안하고, 그거에 대해 고쳐달라 말하면 두 사람이 합심해서 나 말로 이겨먹으려고 하는거랑..
셋이 있으면 둘이 과장된 애교 부리면서 내 말 다 씹고 편가르기해서 소외시키려고 하는거.
엄마의 사적인 험담, 뒷담화 들어줘야 하는거.
내가 믿고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선날하고 깎아내리는거.
그런 일 다 담아두고 미워하다가 내가 쓰레긴가 싶어 죄책감도 많이 들었어.
두 사람이 워낙 불안도가 높으니까 내가 독립하는 것도 죄 짓는 것 같았거든
근데 이제 이 집에 다 내려놓고 올 수 있을 것 같아.
그 사람들이 선택한 인생이고, 난 내 인생을 찾아 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