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일이네요
아니구나 해가 바뀌었으니 약 3년전..
아버지에게 공항에서 일어났던 일입니다.
업무상 해외출장이 많으셨는데요
사건은 출국대기중 벤치에 앉아 계실때 생겼습니다.
옆에 어떤 여자가 앉아 있었는데
계속 누가 사진 찍어가고 싸인 받아가고 그러더랍니다.
처음에 아버지는 이 사람은 뭐지(?);;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던 상황이구요.
근데 조금씩 인파가 많아졌고
정작 옆에 아버지는 그때부터
이 사람이 도대체 누구길래? 하고 궁금해진거죠
그래서 용기를 내셨나봅니다.
' 저기 싸인 한장만 해주십시오'
평소 쓰시던 수첩한장 찢어서 펜과함께 내밀으셨고
김연아 선수가 제이름과 동생이름을 물어보더니
친절히 'to. xx, xx 김연아 '
이렇게 받아 오셨습니다
그 후..
집에 오셔서 아버지가 하시는 말씀이..
'야 김연아가 누구냐 ?'
가족: '왜?'
아버지 :'옆에 있길래 싸인 받아왔는데 누군지 모르겠어'
우리들: 'ㅡ ㅡ ;;;;;;;;;;'
싸인 보고서 저희는 대폭소를 터뜨렸죠
그때까지만 해도 어머니도 잘 모를때였고
저도 그냥 아 피겨스케이팅 잘하는선수 !로만 알던 정도였네요
싸인의 중요성및 김연아 선수가 대성할꺼란걸 간과한 우리는 !..
아.. 지금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네요
집안 샅샅이 다 뒤지면 어디에 있지 않을까..
저도 찾고 싶어요
최근 김연아선수가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며 대견스러워 하던찰나에
그때 에피소드를 잊을 수 없어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