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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 중독자 남동생. 방법이 있을까요?

ㅇㅇ |2022.11.06 00:26
조회 12,650 |추천 2
여기가 많은분들이 보신다고 해서ㅠㅠ 도움을 요청 드립니다

남동생 : 30대, 직업없고 단기아르바이트만 간혹 함, 부모님과 거주, 모은돈 없고 빚만 있으며 신불자임. 토토중독자... 고혈압과 당뇨, 비만, 건강관리도 안함.

부모님 : 60대, 아직 일하고 계심, 일을 오래하셨고 퇴직금도 있고 연금도 나올거고 노후준비는 나름 하셨고 은퇴 후 시골 가실 예정임.

독립하기 전에 동생때문에 지옥이 여기인가 싶을정도로 힘들었는데..
저 결혼 후엔 별 말씀 없으셔서 요샌 괜찮은줄 알았는데 여전한 동생 때문에 걱정입니다.
어머니와 통화하고 있는데 아버지의 큰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아버지는 뭘 도와달라는거냐 싫다 소리치고, 동생은 제발 도와달라며 울먹이고…

부모님께 돈달라고 하루가 멀다하고 동생이 부모님을 괴롭힙니다.
액수는 크지도 않아요. 만원 이만원…
많을땐 10만원.
매일매일 돈을 요구한다고 하네요.
돈 빌려달라고 다음에 갚겠다는 말도 수없이 하고
마지막이다 마지막이다 이말도 수없이 하고.
줄때까지 끈질기게 괴롭혀서 이틀밤을 못잔적도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 아버지가 쓰러져서 병원 간것도 동생의 돈 요구에 아버지와 싸우다 혈압이 올라서 였던 것 같습니다.
집에 돈을 두면 다 훔쳐갑니다. 어머니 통장도 비밀번호를 어찌 알았는지 100만원씩 몇차례 나눠서 통장에 있는 돈 전부를 뽑아서 토토로 날렸다고 하구요.

저는 결혼 후 동생과는 연락하지 않고 있었는데
최근 어머니가 건강이 안좋아지셔서
동생에게 오랜만에 연락해서 장문의 편지를 썼습니다.
부모님이 연세가 드셨고 건강도 안좋으셔서 더이상은 스트레스를 받으시면 안되고 15년간 토토 안했다면 최소 너가 일해서 모을 수 있는 돈 1억은 있을텐데 너 지금 얼마있냐 . 아직 나이어리니까 괜찮다 토토만 그만해라. 충분히 하고싶은거하며 살아갈 수 있다. 내가 도와주겠다. 토토돈주는 거 빼고 다 도와줄테니 그만해라. 아직 안늦었다.
이런식의 편지를 썼을때
미안하다며 본인도 이렇게 사는게 싫다고 토토 그만하겠다고 하더니.. 한 3-4일만 얌전했고 또 부모님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20대에 동생의 빚을 갚아준 적도 있었습니다.
가족들 전부가 버틸수가없어서 그만하겠단 약속 받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빚을 갚아줬으나 계속 되었고, 토토중독상담을 받아보자고 해서 가면 멀쩡한척을 합니다…

일단 본인이 고칠 의지가 전혀 없어보입니다.

부모님께 그냥 이사를 하고 도망을 가라 해봤지만 일터때문에 이사를 갈 수도 없구요..

만원 이만원 그냥 주고 보내보기도 하지만
주다보면 요구하는 금액이 점점 커져서 이젠 부모님도 돈없다고 하고 계시고 그래서 큰소리가 나고 있는 것 같고
부모님의 스트레스가 점점 너무 커지는게 보입니다..

부모님이 60대 넘어가니 건강이 여기저기 조금씩 안좋아지고 계시고 두분다 혈압이 높으셔서 약 드시고 계세요..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부모님은 신경쓰지말고 너만 잘살라 하는데, 그게 되나요...
추천수2
반대수39
베플00|2022.11.06 02:17
저건 못끊어요. 징징 울면 그래도 비빌 구석이 있어서 계속 저렇게 살수있으니 빈대붙어 사는거예요. 제 동생도 그랬는데 도움1도 없이 다 끊어 버려서 정말 굶어죽어도 모른다 냅뒀더니 그제서야 정신차리고 지밥벌이 하면서 살아요. 주변에서 일이만원이라도 가져가는거 다 없애야해요. 집에서도 내보내구여
베플ㅇㅇ|2022.11.06 00:38
비만 당뇨 고혈압등으로 동생이 빨리죽어야 끝나요..도박중독은 끝이 없어요...직장 아까워 하지마시고 어차피 부모님은 시골 가려고 하셧으면 빨리 집정리하고 각자 흩어지는게 그나마 노후자금이라도 남기는걸수도 있어요..
베플ㅇㅇ|2022.11.06 14:04
ㅈㄴ 고구마. 지들이 단호하고 강하게 못 나가는 걸 남들이 뭘 해줄 수 있다고 징징대지??? 어쩌라고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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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2022.11.07 09:46
전 도박관련 상담센터에서 근무한 사람입니다. 죄송한 말일수도 있습니다만 도박은 답이 없습니다. 도박중독은 나이,성별,상황은 전혀 상관없어요. 고작 고2 학생이 억대의 도박빚을 지고 부모손에 이끌려 온 것도 봤고 멀쩡하게 생긴 가장이 온 가족에 둘러싸여 온 것도 봤어요. 상황은 모두 다르지만 이들에게 공통점이 있는데요, 하나같이 사고친 당사자는 당당하고 느긋한데 옆의 가족들이 더 안달나서 애가 탄다는 겁니다. 내담자 중 치료과정이나 치료가 가능한지, 어떻게 하면 치료할수 있을지 질문하는 당사자는 한 두명 정도나 있을까요. 당사자가 당사자가 아니라 제삼자 같아 보이는게 대부분입니다. 작심삼일이라고 하지요. 좋은 습관 하나 길들이는게 얼마나 힘들며 잘못된 버릇 하나 버리는게 또 얼마나 힘들던가요. 도박이나 마약은 그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본인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바꾸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가장 첫번째인데 그렇게 치료 중에도 몇 번이나 되풀이하고 또 울면서 찾아오는 것을 반복할 정도로 힘든 일입니다. 쓰니. 사고친 것을 수습해주고 돈을 주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안됩니다. 본인을 위해서도 가족을 위해서도요. 전문센터의 도움을 받으세요. 가족의 힘으로는 힘드실 겁니다. 처음엔 본인도 거부하겠지요. 하지만 그게 같이 사는 길입니다. 처음에 도박은 답이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상담과 필요시 약처방도 받아서 치료에 성공하신 분도 많습니다. 다만 그렇게 되기까지 몹시 힘들다는 것을 말씀드린 겁니다. 가족의 연을 끊지 않을거라면 결국 감당해야 하는데 그 무게를 쓰니의 가족이 오롯이 지기엔 너무 버거울 겁니다. 힘내시고 전문센터를 찾아가서 도움을 받으세요. 마음 굳게 다잡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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