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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남자의 고민...

포항놈 |2009.01.05 21:16
조회 1,174 |추천 0

안녕하세요.

포항에 사는 27살 청년입니다...

요즘 경기참 안좋으시죠... 정말

IMF 때도 경기 안타고 웬만한 경기에는

끄덕 없던 포항도 이제 경기 타기 시작했네요...

현대제철 공장가동 중단되고 포스코도 용광로 몇개 섰으니깐

말 다한거죠....

제가 말하고 싶은거는.. 저 내일 부터 첫출근합니다....

그런데 첫출근 하는 직장이.. 계약직인지라 잔뜩부담되네요...

그리고 걱정쓰럽기까지 하구요.. 지금까지 회사생활

한번 안해보고 계속 일용직으로 일하고 다니면서

이번에 한번기회가 되서 저도 회사생활 한번해보고자 들어가려는데

면접부터가 과간이 아니네요...

면접관들 일힘들고 이제 올해부터 법이 바껴서

비정규직 4년해야 정규직 전환 검토 되는데

괜찮냐고 열심히 해도 되냐고.. 회사의 부정적인 이미지만

늘어놓으면서 야근많고 휴일에도 일있음 출근해야 되고

그렇게 자꾸 부정적인 면을 늘어 놓는데 사람을 떠보는건지

그냥 부려먹다가 계약끝나기 전에 짜르려는 건지..

이제 27 제나이... 정말 성실하고 성실하고 나름

뿌듯하게 살았네요...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군입대전에 가난한 집안살림 친구아버지 도움으로

어떻게 단기간 돈벌어볼 생각으로 잠깐했던 일명

노가다 일이 군제대 하고도 아무 잔재주 없어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열심히 일하면 하는만큼

비교적 주,월차라 해서 평일 일하면 일요일까지

일당으로 쉬어도 돈주고 월차라고 해서 일요일은 쉬되

한달 만근시에는 월차 하루치더 나오고...

지금 들어가는 회사는 128만원에 식비+교통비 = 1년 계약...

어찌보면 노가다 하는게 훨이익이죠...

한달 230 이상 가져가고... 잔업에 이것저것 수당치면은

일은힘들고 몸은 고되도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는 맘으로

꾸준히 할수있으니깐요/..

일이 없어서 노는게 노가다라고 하지만 나름

성실하게 일해온터라 여러사람들 한테 천만다행으로

인식 잘되있으니깐요... 그런데 사람들 그냥

일용직 이라고 하면 참... 인식이 안좋아요...

어찌보면 요즘같은 세상에 평생직장이란 말은 다 옛말이고

자기 능력껏 자기 기술껏 자기 노력 봐주면 좋으려만...

그래서 저도 지금까지 5 년가까이 해오던 일 그만덮고

이제 회사생활 들어가려는데 잘버틸지 ...

한달 버는돈 140 정도에 아버지 병원비 어머니 보험비 제 보험비 휴대폰할부값 교통비

밥값... 생활비.. 한달 100 가까이는 족히 나가면...

비정규로 있는 이상은 저축은 생각도 못할거같네요...

자랑은 아니지만 제 성실함이 통장잔고가 보여주네요...

제 이름으로된 전세명의 아파트 2천에 올해 5, 7월에 만기되는

거치금 천만원짜리 두개... 그리고 농협에 들어있는 1100만원짜리 통장...

그것만 아니라도 여기저기 빌려준돈 300 정도있고..

근 5500 정도 제나이에 모았고 여기서 좀더 욕심내고 싶은데...

포기 하고 회사 들어가게 되네요 이번에...

어찌보면 제 욕심이 있었기도 하고 귀가 얇아 주위분들 추천에 들어가기는

하는데 아직도 비정규보단 일용직이 나을거 같다란 생각에...

불안감을 떨쳐 버릴수가 없네요....

정말 세상에 제몸뚱아리 하나 밖에 없어서 다른 사람한테

도움 하나 없이 집도 사고 결혼도 해야 하고

이거저거 정말 해야 될게 많은데...

지금껏 닦아논 이미지나 여러 인맥들...

회사 들어가면 자연쓰레 없어지겠죠...

비록 일용직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자기 기술있고 자격증있고

회사에서도 필요성이있는 다 전문플레트분야인 사람들...

제가 여기 들어오기 전에도 노가다라고 하면 어느정도 인식이

안좋았던건 사실인데.. 막상 들어와보니 다들 대단한분들이고..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고 한집안의 가장이고 한여자의 남편으로서

자식들 위해 가족들 위해 생계위해 정말 많이 힘내시고

인간적인 사람들......

내일 회사 첫출근 앞두고 주저리 주저리 제가 무슨말을

섰는지도 모르겠네요..

올해 한해모두 건강하시고 경제한파

우리 꼭 이겨냅시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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