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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와 연 끊으면 나아질까요?

ㅇㅇ |2022.11.16 02:43
조회 46,390 |추천 74
진심으로 댓글 달아주시고 조언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내 이야기 같아서, 공감간다고 자기일처럼 화도 내주시고 얘기해주신 덕분에제 맘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 많은 위로를 얻었습니다. 
저희도 맞벌이부부다 보니 친정부모님은 다른 지역에 사셔서 자주 찾아뵙지는 못해요 ㅠ ㅠ 그리고 결혼해서 독립했으니 부부가 둘이 잘 살면 된다 라는 생각이셔서 개인적으로 사위에게 연락하거나 저희에게 잔소리 안하세요. 친정부모님 챙기는 일은 당연히 제가 나서서 하고 있습니다. 
덧붙이자면 그 장문의 카톡을 받았을 때는 바로 카톡방을 나왔고,그 이후에는 개인적으로 저에게 연락이 오지 않아서 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는지 의구심이 든다 얘기 들었을 때는정색하며 시모에게 선 넘으신거라고 제 생각을 얘기하였습니다. 감정적으로 얘기하면 왠지 제가 더 이상한 사람이 될 것 같아 본능적으로 화를 누르고 얘기한 것 같아요. 마지막에 사과를 듣긴 했지만 이미 마음이 너무 좋지 않았습니다. 
나르시시스트 성향의 사람들에게는 회색돌 기법이 낫다고 해서속된말로 개무시를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올해 8월 이후로는 시가 행사가 없어서 얼굴 볼 일이 없어서 괜찮다가다음달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연말연시 겸사겸사 스케쥴이 맞으면 밥 먹자는 얘기가 나와서 또 스트레스를 받고 있네요. 시가 식구 모이는 일들은 그 사달이 난 이후 저에게 직접 연락이 오지 않고 시누이가 남편에게 물어보거나, 남편을 통해 듣고 있습니다. 시누이는 자기도 시누이남편 가족에게 며느리이다보니그나마 저의 입장을 아주 조금은 이해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근데 시모가 나르시시스트라는 걸 시가 사람들은 전혀 모르고 있어요.진지하게 이야기하면 변화가 있을까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가스라이팅을 당해왔을 것 같은데 남편이나 시누이에게 시모의 나르시시스트 성향을 알려주면 제게 도움이 될까요?

안녕하세요,매번 비슷한 이유로 부부싸움이 반복되는데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지나는 것 같아 조언을 구합니다. 
둘다 너무 많이 지치고,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않더라도 이혼얘기까지 오갑니다. 서로를 불행하게 하고 있는 것 같으니 생각해보자면서요. 
신혼초부터 나르시시스트 시모의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말투에 제가 상처를 많이 받았고 감정이 여러번 상했어요.  
결혼생활도 처음이고 며느리도 처음이니 제가 기분이 상하고 마음이 너무 힘들어도몇 번 참고 지내면 시간이 해결해줄거라 믿었어요. 그런데 잊히거나 나아지기는 커녕명절이나 시가 가족들 생일에 만나야 되면 그 전부터 신경이 곤두서고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시모 입장에서는 며느리를 봤으니여러가지로 기대한 게 많으셨던 모양입니다. 시가 행사에 불참하면 그걸 가지고 장문의 카톡, 시부모를 남편 대신 챙기지 않았다는 이유로시누이와 시누이남편도 같이 모인 자리에서저를 함부로 지적하고 가정교육 운운합니다. 
뭐가 그렇게 눈엣가시들이 많았던건지,시모는 제가 시가에서 남편말고는 다른 시가 식구들이 어색해 남편옆에 붙어있으면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고 남편하고만 있는 것도 영 맘에 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 보통의 아들들이 그럴 수 있듯 남편이 시부모님에게 곰살맞지 않아요. 제가 나서서 시가 사람들을 못 챙기면 그것도 화살이 저에게 날아오고 제가 비난받구요. 아들 사랑이 엄청나서 며느리를 인정하기가 싫은가봅니다. 저의 부족한 면을 지적하는 게 대단히 똑똑한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신혼초에 한 번 저 대신 남편이 시모의 폭언을 제지하려고 부던히 애썼습니다.남편이 지긋지긋해하며 뜯어말릴 때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하며 노발대발하는 걸 보니 답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남편과 연애하던 시절 며느리가 되기 전부터 잘 해드렸습니다. 시가 갈 때마다 빈손으로 가는 게 손 부끄러워 남편이 그럴 필요 없다해도 선물로 꽃바구니도 챙겨가고, 제가 요리에 서툴러, 뭔가 나서서 하지는 못해도시누이가 상차리면 옆에서 같이 도왔어요. 입장이 다르니 제가 최선을 다해도 시모는 불만족스러웠을 것 같기도 합니다. 남편은 본인 가족인데 뭐하나 나서서 한 적이 없습니다. 며느리는 잘해왔던 건 당연한 일이고,  열개 잘하다 하나 못하면 질책받아야 하나요?  그동안 제가 마음써서 잘해드렸던 것들은 아무것도 없던 일들이 되어버렸습니다. 뭐 잘했니? 너 잘한 거 없다, 뭐 잘했는지 말해봐라 이런 상처가 되는 말까지 들으며 시모를 계속 봐야할 이유가 있을까 싶습니다. 
주된 싸움의 발단은 시가 식구들입니다. 연말을 앞두고 남편이 언제 시가와 같이 밥을 먹자고 저에게 물으면 이제는 반사신경처럼 저도 모르게 신경이 곤두서고 가기 싫은데 또 만나냐고 남편에게 짜증을 내게 되네요. 그러다가 그 밖에 다른 서운했던 일들까지 폭발해서 부부싸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집니다. 
남편은 이제 부부싸움 할 때마다 제가 답답해서 쏟아붓는 말들에 상처를 받는다고 합니다. 제가 자각하지 못했던 부분인 것 같은데 아무래도 제가 시모에게 받은 상처들이 아물지 않아부부싸움 할 때마다 제가 남편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계속 악순환 같아요. 저는 시모에게 들었던 막말이 아직도 잊히지가 않아서 자꾸 남편을 원망하게 됩니다. 시모는 제가 선택한 사람 아니고 남편 아니었으면 알지도 못했을 사람인데대체 왜 이런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야 하나 싶네요. 남편에게 힘들다고 토로하면 들어주다가도 저는 본인 힘든 건 하기 싫어하고 맘 편한 것만 하려고 한다고 그러네요. 제가 지금까지 나서서 한 게 별로 많지도 않지 않냐고. 
연애시절 남편에게 혹시 모를 시부모에 대한 염려가 되어,만약에 나를 맘에 들어하지 않으시면 어떡할거야? 물었을 때자기랑 살지 시부모와 사나며 걱정할 필요 없다는 듯 별 대수롭지 않게 얘기했었습니다. 남편이 무뚝뚝해서 뒤에서 챙겨주는 타입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살가운 성격이 아닌데다가 그렇게 얘기해주니 시가 스트레스 없겠구나 싶어 결혼했어요. 처음에는 저를 대신해 시모에게 할 말을 해주던 사람이이제 본인도 반복되는 트러블로 지친다고 합니다.제 딴에는 최선을 다했는데 중간에서 너무 힘들다고요.시모와 제가 너무 다르니 안 맞는 두 사람 사이에서뭘 어떻게 하지 못하는 본인 모습에 무기력해진다고 합니다. 
결혼이라는 게 다 큰 어른이 만나 독립적으로 가정을 꾸리고 내가 꾸린 가정에 더 집중해야 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남편은 그렇지 않은가봅니다. 이렇게 둘이 다르다는 걸 결혼 전에는 왜 미처 몰랐을까요. 시모도 그렇고 남편도 그렇고 남편이 잘 하지 못하는 것들을결혼했으니 옆에서 아내가 챙겨야 한다는 의견인데남편 원가족들 모임을 며느리가 주도적으로 해야한다는 의미인지 몰랐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아서 자꾸 부딪히는 것 같습니다. 
남편은 이제 제게 뭐 바라지도 않으니 그냥 연말에 시가 가서 밥이나 먹고 오자고 물어보는데그것마저 하기 싫은 제가 문제일까요? 시모가 제게 상처를 주었던 말든 훌훌 털어버릴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시가 가는 게 정말 싫고 한숨만 나옵니다. 맘 같아선 정말 평생 안보고 싶습니다. 제가 부족하기 때문일까요? 저만이라도 시모와 연 끊고 평생 안 보면 저와 남편 사이가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까 모르겠습니다. 남편은 천륜이니 가든지 말든지 냅두더라도 저 혼자만 시모와 연 끊으면 부부사이가 더 나아질까요? 
남편이 너무 좋고 매일매일 평생 같이 붙어있고 싶어서 결혼했는데 자라온 환경과 가풍이 너무도 다르다는 걸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신혼초 자신감과 다르게 행복한 결혼생활은 남의 이야기 같아 절망적이네요. 이렇게 험난할 줄을 몰랐습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어제도 부부싸움 후 마음이 혼란스러워 어쩌면 객관적이지 못하고 두서없이 쓴 글이지만 결혼선배님들의 지혜로운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74
반대수25
베플ㅇㅇ|2022.11.16 08:30
몇년간 싸웠는데도 연말에도 시가가서 밥먹자 하는데 남편이 남의편인데 이혼말고 무슨 답이 있나요? 시가랑 연끊고 사는것도 남편이 내편일때나 가능한겁니다.
베플ㅇㅇ|2022.11.16 06:58
어떻게 울시모랑 똑같지 ㅋㅋㅋ 시모년들과 남편새끼들은 다 똑같아요 그차이가 다를뿐 저도 이혼까지 갔다가 지금은 시가 거의 상종 안해요 남편한테 다이렉트로 물어봐요 이혼하고 싶냐고 나는 이리 못산다고 너애미 니가 포기 못하면 나도 더이상 살수가 없다고
베플뽀양|2022.11.17 12:59
나한테 함부로 하는사람한테 인정받으려고 애쓰지 마세요
베플ㅇㅇ|2022.11.17 10:57
저는 훨씬좋아졌어요 안보고사니까. 그냥, 싸우거나 반응도 하지않고. 나는 너희 엄마 인간취급안하니까, 안보고살거고.이혼해도 상관없다고했어요. 무서울게없으니까. 그집에서 어떤 연락이와도 캡쳐만하고 다 무시했어요. 시모일이 아닌걸로는 남편하고 잘지냈어요. 시모얘기꺼내면 그냥 무표정으로 쳐다보고 다른데 가서 다른일했어요. 남편혼자 자기집 몇번가고, 얘기도 해봤나보더라구요. 말이 안통하죠, 그리고 본인도 가기싫어지나보더군요. 계속 닥달당하니까. 저랑은 잘지내고 좋은데 놀러가고, 시가집가면 불편하니 본인도 결국 안가요. 당장 이혼할거아니라도, 어차피 끝낼거라생각하고 님이 좋은대로 행동하고 시가에 1도 신경쓰지 말아요. 반응없는 상대에게는 그들도 처음에 집착하다가 떨어져나갑니다. 남편하고는 그냥 연애한다생각하세요. 좋을때 잘해주고 싫을땐 무시하고. 님친정에 어떻게해라 얘기도하지마세요. 그냥 알아서 챙기구요. 결국 남편은 본인 몸과 마음이 편한쪽을 선택합니다. 나중되서 원망이요? 그것도 신경안써요. 결국남편선택이었으니까요.
베플ㅇㅇ|2022.11.17 13:49
며느리만 시가와 연끊고 결혼생활 유지가능한 부부는 그나마 남편들이 이성적 판단과 자기가정, 내 아내는 지키겠다는 확신이 있는 사람들 한정입니다. 저는 10년 연애했지만 결혼준비하면서 보인 행태, 신혼 초 함부로 대하는 모습에서 상처 받았고 처음엔 자기엄마 잘못된 모습 인정하다, 본가만 다녀오면 돌변해서 강요학고 화내고 제탓하는 반복된 모습에 신혼초에 이혼했어요. 몇년 동안 저한테 질척거렸지만 마음이 확 돌아선건, 시부모 탓이 아니라 평생 믿고 같이 살 남편이 나를 자기 가족에서 배제시키고 자기네 가족 비위 맞춰야 하는 하녀 취급 했다는 사실때문이었어요. 님 남편에게 님은 가족이 아니라 남입니다. 님 상처는 상관없어요. 앞으로 받게 될 상처도 걱정 안되는거고요. 자기 엄마, 자기가족이 우선이고 그 사람들 불만이 우선이고 중요한겁니다. 님 인생을 우선에 두세요. 오히려 빠를수록 님한테 더 나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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