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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고양이가 목이 난도질 당해 죽었습니다

|2022.11.16 15:22
조회 399 |추천 15
너무 억울하고 괴로워 여기에 글을 씁니다 ㅠㅠ

우선 저는 의료진입니다 실제로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근데 동물을 대하는 제가 경험한 이 의료진들은 생명을 소중히 다루는 마음이 없는 거 같아 다른 분들은 저와 같은 경험을 하지 않길 바라며 공유드려요 
저희 이쁜 고양이가 몇일전부터 아파 원래 다니던 작은 동물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워낙 조용하고 얌전한 성격인데 너무 괴로워 하더라구요
그곳에서는 신장 문제인거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고 신장수치가 점점 나빠져서 큰 병원에 가보는게 좋을 것 같다하여 그 병원에서 추천받은 24시 큰병원으로 급하게 갔습니다
***상왕십리역과 신당역 중간 부근에 있는 24시 대형 동물병원 (영어 알파벳 두글자) 이고 신당초등학교 옆입니다 부근에 검색해보시면 쉽게 찾으실거에요 ***

그 병원에서 다시 기초적인 초음파 검사를 하고 한쪽 신장은 이미 만성으로 나빠진 상태이며 다른 정상 신장쪽이 신부전이 온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수액이랑 약을 쓰면 다음날 오전까지 일단 지켜보기로 하고 입원 동의서를 쓰고 값을 지불하고 나왔습니다 (입원 동의서에는 입원시 병원에서 일어나는 일엔 책임을 물으면 안되며 아이가 먹게되는 캔 값은 비용처리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24시 동물 병원이니까 혹시 응급상황이 생기면 연락을 줄거리고 생각했습니다
다음 날 오전에 간호사들이 중환자인 저희 아이 앞에 캔을 까두고 안먹는다고 사진을 찍어 보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오늘 내일 죽어가는 사람 앞에 밥그릇 두고 사진 찍은 겁니다 당연히 아이는 안먹었고 그래도 혹시 차도가 있나싶어 물어보니 확인한다 해놓고 그제서야 전화가 와서 신장수치가 급격히 나빠져 심장이 멎을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칼륨 수치가 급격히 오르는 이런 응급상황에 모니터링도 안하고 그냥 밥이나 앞에 갖다놓고 사진 찍고 보낸거에요 
그래서 응급 투석이 필요하고 가격은 **하루당 300만원 그리고 안하면 죽는다는 말이었습니다
가족끼리 급하게 결정해 그래도 우리 아기 살려보자하여 한시간만에 오케이 하였고 열두시 반에 해달라고 연락하였습니다

2시간이 지났는데도 이런 급박한 상황에 투석을 진행했다 어떻게 되었다 말도 없이 연락이 없길래 프론트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잘 모르겠다는 영혼없는 대답이었고 확인하고 연락준다고 하였습니다
10분이 지나도 연락이 없고 우리 아이가 죽는 모습이 상상되어 다시 전화해서 왜 연락을 안해주냐 어떻게 되었냐 되물었고 빈정거리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원장님이 다 알아서 하시고 라인이 안잡혀서 아직도 투석을 못하고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응급 투석을 안하면 죽는다고 해놓고 두시간 동안 시작조차 안한 것이었습니다

원장님과 직접 연결해달라고 하여(여자이름 가진 남자 내과 샘) 얘기 해보기 똑같이 영혼없는 목소리로 느긋하게 라인을 잡고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제가 화가나서 저도 의료진이고 나중에 시술기록 확인할수 있냐고 얘기하였고 라인 잡고 연락준다는 약속을 받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결국 5시가 넘어서 목에 큰 관을 넣어야 투석을 할수 있는데 혈관이 너무 수축하여 잘 안들어간다는 말을 들었고 그래도 어떻게 넣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다섯시간 이상 지연되어 투석이 들어갔지만 투석관이 적절한 혈관이 들어가지 않아 투석기는 삑삑 거리며 돌아가지 않았고 아이는 바로 사망했습니다

적어도 치료해보다 집에 와서 편안히 가게 하고 싶었는데 하루전 데려다준게 마지막이 되어버렸습니다 ㅠㅠ 투석하다 관을 여러번 찌를수 있고 그로인해 사망 할 수 있다는 부작용은 왜 일절 말도 안꺼낸걸까요?? 시신은 처참했습니다

(어차피 신부전이고 오래 못살거 같음 사람도 DNR 이라는게 있는데 시술의 위험성과 힘듦을 알리고 선택하게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시술비 깎아서 하루 300인데 하실래요 안하면 죽습니다 이런식으로 제안하면 안될거 같습니다 보호자는 누구나 살리고 싶고 어떻게든 지푸라기를 잡게 됩니다
목에 큰 혈관에 관을 이리저리 꽂아보느라 시신을 처리할때도 목을 구멍이 송송나 하루가 지나도 피가 줄줄 흘렀어요)

다 수습한 후 컴플레인을 하러가자 도리어 원장은 저에게 바빠죽겠는데 컴플레인 해서 따졌다며 저를 나무랐습니다 프론트 직원들도 같았습니다
진심어린 사과 따위는 없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여러분들 절대 이 병원은 가지마세요
저는 의료진이라 그나마 상황의 급박함 진행상황을 이해하려 애써서 그렇지 잘못하면 아무도 모르게 그 안에서 아이가 죽어서 나올 수 있습니다

그 병원 네이버 리뷰에 구구절절 다른분들을 위해 상황을 써서 올렸지만 하루만에 숨김처리 되어 여기에 나마 상황을 공유 드립니다



추천수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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