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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합격 선물 글쓴이입니다

ㅇㅇ |2022.11.23 14:43
조회 336,173 |추천 612

안녕하세요. 제가 쓴 글이 이렇게 많은 관심 받게 될줄은 몰랐어요. 말투가 10대 말투가 아니라 주작이라고 하시는분들도 계셔서 밑에 수험표 인증 할게요.여기에 글쓰는데 그럼 애들이랑 대화할때처럼 쓸까요??ㅋㅋㅋ 아 그리고 광고라고 몰아가는 댓글.. 진짜ㅋㅋㅋ 광고겠냐고요..

벌레때문에 쓴 글인데 댓글보니 제가 철이 없다고 불효녀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던데요.. 제가 가난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중학교때까지 가난 하면 아이 낳지 말라는 말 너무 상처 받았거든요. 근데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그 말이 맞는말이라는걸 정말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초등학교때 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원,과외 한번도 다닌적 없고요 어릴때부터 이런 환경에서 자라서 그런지 공부만이 제 살길이라는걸 본능적으로 느꼈던것같아요.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수준 낮은 고등학교라 등급 따기 쉬워서 사교육없이도 성적이 어느정도 나왔어요. 물론 당연히 잠도 줄여가면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제 친구들 수능 끝났다고 부모님들이 악세사리,아이패드 등 비싼 선물 받았다고 자랑할때 자격지심 느끼는 제 자신이 너무 싫었어요. 생일때 케이크 한번 못받고 겨울에 7년째 똑같은 롱패딩으로 버텨도 한번도 부모님한테 투정부린적 없습니다. 돈없어서 학원 못 보내주고 문제집 살 돈 못 받아도 정말 단 한번도 부모님한테 돈과 관련해서 짜증낸적 없어요. 지금까지 제대로 된 지원 한번 받아본적 없는데 대학 합격 하니 팔자 폈다고 제 덕 보겠다고 말씀하시는 부모님한테 제가 뭘 해드려야 하나요? 업체는 돈 아까워서 안 불러주면서 대학 합격했다고 동창분들 만나서 한 턱 쏘셨다고 하네요ㅋㅋ 이래도 제가 불효녀라고 한다면..할말이없네요. 이제 대학생이니 학비는 저보고 스스로 부담하라고 하셨어요. 솔직히 부모님 원망 한적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철 없고 불효녀라는 소리 들으니까 속상하네요 그래도 대학 가면 노트북이나 아이패드는 필요 할 것 같아서 제 돈으로 사고 엄마가 10만원 보태주기로 했어요. 합격 선물 필수는 아니지만 서운한 마음은 어쩔 수 없네요
결론 말씀드리면 업체는 안부르기로 했습니다. 뭐하러 집주인 좋은 노릇 하냐고 하시네요. 우선 저는 알바 다 구한 상태고 다음달부터 알바 하기로 했습니다. 자취도 생각해봤는데요 서울이라 그런지 월세가 좀.. 학비까지 내면서 제가 부담하기에는 너무 힘든 금액이라 안될것같아요.. 기숙사도 부모님이 반대하셨어요ㅠㅠㅋㅋ그래서 실내용 텐트 주문했습니다 ㅠㅜ 어차피 침대 없어서 잘때만이라도 벌레 피해서 텐트 안에 들어가서 자려구요ㅋㅋㅋ 아늑할듯.. 일단 대학교 1학년 까지는 집에 있다가 2학년 때는 그냥 제 마음대로 기숙사 신청 하려고요.. 댓글에서 추천 해준 방법은 다 시도 해볼게요!!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 봤어요ㅠㅠ 응원해주신 분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ㅠㅠ!!

추천수612
반대수20
베플E|2022.11.23 14:53
전글 읽어봐도 불효녀 생각 안들고 너무 마음아프던데... 너무 애썼어요 고생 많았어요 텐트 사고 아늑할듯.. 생각하는거 이와중에 너무 귀엽고 ㅠㅠ 행복하세요!!
베플ㅇㅇ|2022.11.23 15:13
보통 이런집 애들이 자기 길은 잘 뚫어놓고 막상 돈 버는 족족 부모한테 탈탈 털리고 독립도 못하고(부모가 보통 독립을 반대함 옆에 찰싹 붙여놔야 빨대 꽂기 쉬우니까) 질질 끌려다니는게 제일 비극인데, 2학년 때부터는 그냥 내맘대로 기숙사 갈 것 이라는 부분을 보니 쓰니는 계속 당차게 자기 길 찾아 나갈 거 같아서 다행입니다
베플남자ㅇㅇ|2022.11.23 15:14
저정도 멘탈이니 저런환경에서 인서울이나 했네...
베플ㅇㅇ|2022.11.23 15:08
지금 서울 청년주택 뜬거 있음 보증금도 낮고 월세도 일반 오피스텔보다 싸니까 넣어보셈 청약통장 없어도 가능이던데 진심 기숙사보다 월세가 나아요..
베플ㅇㅇ|2022.11.23 15:07
아늑할듯 ㅋㅋ 에서 느껴지는 씩씩하고 강인한 마음이 너무 대견해요 사교육도 없이 인서울한 것도 그렇고, 뭘 해도 정말 잘 하고 잘될 것 같은 사람이네요. 미성년자일 때는 오로지 내뜻만으로는 날개를 펼치기 쉽지 않아요. 이제부터가 시작이고, 쓰니는 정말 야무지고 씩씩하게 잘할 거 같아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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