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진짜 전 작년까지 엄마랑 별 트러블 없이엄청 잘지내왔어요 주변에 가족자랑 하고 엄마자랑하고친구들이 엄마가 잔소리하는 고민들 이해 잘 못했고 엄마한테 잘해드려라 이런소리만 했어요와.....근데진짜 엄마가 나이드니까 저도 문제가 생기고 짜증나는게 어쩔수없나보네요ㅠㅠㅠ제가 폐륜소리들어도 하소연을 할수밖에 없어요
진짜 딱 올해부터 엄마가 이상해진것같아요제가 잘못한점있으면 얼마든지 말해주세요!
1. 엄마가 제 자취하는곳에 1년만에 놀러왔어요. 저는 엄마나 부모님이 자식에게 평소에 관심을 좀 가지고 반찬같은거 챙겨주고 자주오는게 부러웠는데 1년만에 제가 엎드려 절받기 하듯이 놀러온거였음. 이것조차 저 보러온것보다 엄마직업과 관련한 일, 집안 서류때문에 온 이유가 더 큼
2. 처음에 비행기표 예약하는것 때문에 싸움. 미리 예매하라고 몇번을 말했는데 듣질않음난 회사에서 바쁜 와중에도 비행기표, 기차표 확인하고 예매표 일정보내줬는데 결국 표시간 놓치고 비싸게 예약함
3. 서울와서 돌아다니면서 계속 서울 별거없다고 욕하고 후려침. 지하철 별거없네~지방지하철보다 더 별로네.. 사람들 이렇게 많아서 어떻게 살아? 강남말고는 별거없네 계속 투정 짜증. 오히려 자리양보해주고 길알려주고 친절한 사람들 엄청 많이 만났음
4. 집에있을때 계속 아빠욕하고 엄마가 서류관리 다하고 요즘 공부한다고 계속 자랑함 진짜 이틀내내 낮에 길거리 돌아다니면서도 함 미칠뻔
5. 음식 뭐먹고 싶냐고 물어보면 계속 딱히 없다고 함. 그럼 이거먹을래? 물어보면 싫다고 함그건 지방에도 있다고함ㅋㅋ 쌀국수 유명한데 있는데 먹을래? 그건 ㅇㅇ에도 있어 별로그래서 서울맛집 검색해서 갔는데 먹으면서 계속 뒤척거리고 음식 나오자마자 남기고싶다고 하고 (결국 다먹음) 다먹고나서 별로 엄청 맛있는건 모르겠다하고 사람 짜증나게 함
6. 서울와서 계산 한번도 안함. 내가 본가 갔을때 내가 계산다함
7. 잠시 서울사는 친척집 들렸는데 그건 엄마가 계산함. 이때 분위기 겁나어색하고 엄마가 빈말도 잘못하고 살가운 성격도 아니라서 자식인 내가 분위기 띄우느라 고생함
8. 서울복잡한 지하철이랑 길거리 다니는데 잘 따라다니는것도 아니고 자꾸 두리번 거리고안따라와서 몇번이나 길 잃을뻔함. 답답하고 지쳐 죽는줄
9. 집에서 집더럽다고 잔소리하고 설거지안한다고 잔소리 작렬함. 참고로 나 mbti J라서 새벽아침에 일어나서 빨래하고 재활용이랑 쓰레기 버리러가고 다하는스타일임. 본가 부모님집이 더 더러움ㅋㅋㅋ
10. 냉장고에 엄마반찬들 미리 다 준비해놨었고 오히려 연어, 김치, 냉동국, 비싼반찬들 다 사놓고 몇번이나 챙겨먹으라고 말해줬는데 자긴 계란만 먹는다면서 그것만 고집해서 먹음. 휴.... 짜증작렬 그래놓고 둘째날부턴 자긴 국물없이 밥 못먹는다고 뜬금 컵라면 끓여서 면은 음식물쓰레기통에 다버려놓고 국물만 먹음..ㅡㅡ 면 다버려놓은거 보고 또 나는 빡침
11. 시내돌아다니다가 카페에서 잠시 쉬었는데 계속 커피 한잔만 시키자고 함 목소리 크게 말해서 점원앞에서 쪽팔려 죽는줄 알았음
12. 한강 공원 놀러갔는데 계속 피곤하다고 해서 나까지 기분안좋아짐... 거기 놀러가서도 뭔가 즐기질 못하고 계속 친척들이랑 통화하고 본가에 아빠랑 통화하고 통화하다가 없어지고나혼자 놀러온 기분이었음. 한강라면 먹는데 그건또 국물 안먹는다고 함ㅋㅋㅋ
13. 제일 이해안가는부분! 손시렵다그래서 집에들어가면서 핫팩을 사자~ 하고 올리브영갈까?편의점가서 핫팩사자~~ 했는데 갑자기 엄마가 엄청 쪼개는거임 핫팩을 왜사?ㅋㅋㅋㅋㅋ 풉 ㅋㅋㅋㅋㅋㅋ아니 손시렵다며? 손시려우니까 핫팩사지 왜웃어?뜬금 핫팩을.....?아니 손시렵다며?아 그래그래 사~~나도 손시려 나도 추워서 사는거야. 내돈으로 핫팩사는데 뭐 문제있어???아 그래그래 사~~~참나... 핫팩사는데 뭔.... 어후 피곤해.....편의점 가서 핫팩 2개 샀음 엄마가 필요없단식으로 비웃어서 안줬음그리고 편의점 나가는데 여기서도 나 안따라오고 두리번거리다가 길 잃음빡쳐서 걍 나혼자 집에들어왔음. 엄마도 나한테 전화는 안오고 엄마는 어찌저찌 집을 왔음
14. 이날 마지막 저녁메뉴 배달했는데 (원래는 직접가서 먹으려고 했는데 엄마가 피곤하다고해서 배달했음) 서로 빈정상해서 나혼자 유튜브보면서 먹고 엄마는 누워서 잠
15. 내가 자려고 할때 엄마가 나 이거 먹어도 되...? 함ㅋㅋㅋ 참나... 첨엔 짜증나서 대답안하다가 아니 먹지말라고 했음. 계란에 밥 잘먹잖아. 그거먹으라고 했음
16. 갑자기 엄마가 미안해 시전...... ㅡㅡ
17. 아 그냥 나한테 말걸지말라했음. 내일 본가가는것도 알아서 가고 더이상 나한테 말걸지 말라했음.
18. 아침에 나 깨지도 않았는데 새벽부터 엄마가 자꾸 엄마가 미안해 시전... 휴 주말인데잠도 못자고 빡쳐서 울고싶었음 내가 불쌍해서 진짜ㅠㅠㅠㅠ
19. 엄마가 어제 배달시킨 저녁메뉴 먹어도 되냐고 계속 물어봄 하 어이없어 진짜난 계속 안된다고 했음 먹을꺼면 돈내라 그랬음
20. 엄마가 말없이 조용히 짐싸는데 그와중에 내집에 있는 두유 챙겨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챙겨갈께......
서울와서 우리집에 머무르는동안 자기이야기만 쏟아부어내고내가 어떻게 사는지 내이야기 한번도 들어준적 없음 대화를 제대로 한적이 없음 카페나 음식점에서 밥먹으면서도 그냥 밥만먹고 맛없다, 갑갑하다 짜증만 냄
그리고 오늘 본인 짐 황급히 챙겨서 휙 감
하.... 내 휴가... 주말... 돌려받고싶다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