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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반 다들 잘 살고 계신가요

ㅇㅇ |2022.12.02 12:02
조회 17,841 |추천 49
30초인데 전공무관한 일로 바꿔서 자리 잡아가는 중인데 맘대로 잘 안되고ㅠ 마음은 초조하고 경제적으로도 빠듯해서 요즘 맘이 너무 힘들고 우울해요

근래에 집안 사정이 급 안좋아진 걸 알고(홀아버지+빚) 고향에 아버지 살고 계신 자가는 있지만.. 아버지 빚때문에 처분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인 것 같아요. 아버지가 근 10년 이상 직업이 없으셨고 유산 좀 물려받은 걸로 생활하셨는데 그게 다 된 것 같더라구요.

일단 저만 좀 자리잡아서 어떻게 살아가면 되겠거니 생각했는데(결혼 할때도 부모님 도움 전혀 바라지 않아요) 집 경제적 상황이 저런 걸 최근에 알게되서..ㅠ 용돈 드릴만한 처지도 아닌데 마음이 너무 힘들고

그냥 남자친구랑 오랜만에 교외 나가서 좋은 풍경 카페를 가서 사진 한장을 찍어도 프사하기 눈치보이는.. 나도 경제적으로 여유없고 남들에겐 보잘것 없이 보이는 근교 카페나들이도 심적으로 사치라고 느껴져서 프사만 보고 아빠가 본인한테 도움은 안주면서 놀러다니나 생각할까 싶고ㅠ

친구들에 비해서 나 혼자만 자리 못 잡아서 속상한 마음 느끼는 것만도 벅찬데.. 저런 걱정까지 하려니 소소한 행복 같은 것도 없고 너무 슬퍼서 마음이 다스려지지가 않네요

더 열심히 해야하는데 아침에 블라인드 사이로 햇볕이 들어오는 것도 무서운 느낌.. 나름 고군분투하면서 그때그때 할 수 있는 것 하면서 열심히 버텨왔는데 뒤돌아보니 다 보잘것없이 느껴지는 요즘이라..ㅠ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하면 자리 잘 잡아갈 수 있으려나요

아무 말이라도 댓글로 조언이나 충고해주시면 감사할것 같아요
추천수49
반대수2
베플|2022.12.05 01:27
30중반 여자입니다 20대중반에 잘살다가 갑자기 집안이 기울어져서 이사도가고 우울감에 빠져 살다가 친한친구 한마디에 정신차렸어요 모아놓은 전재산이 300만원인데 이거 너가쓰면서 하고픈거 생각해보라고요.. 차마 못받고 정신차리고 전공과 거의무관하지만 소소한 알바자리 구해서 하다가 운좋게 그길로 자리잡아서 사업체차려서 어느정도먹고사네요 그사이 결혼도했고 나름 삶에 만족도가 높아졌어요 그당시는 삶에 아무의욕도 없고 죽고싶었지만 삶이 그래요 그래도 살아가야하고 힘듦의 반복이고요... 가끔 그힘들었던 기억이 꿈에나오지만 다지나가더라고요 쓰니한테 도움이될진 모르겠지만 힘내요 웃을날이 꼭 올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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