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저는 고1이고 지금 가족 상담을 받고 있는데요.저는 아직 부모님을 용서할 준비가 안됐고 그러고 싶지도 않아요.여차하면 죽을래 맞을래, 늘상 폭언에 폭력을 행사하시던 분들이 바뀔 것 같다는 생각이 안 듭니다.상담 받은지 꽤 되어가지만, 제가 무관심했던 태도들 때문에 상처 받은 줄 아시는지 불편한 질문과 관심만 더해졌을 뿐이고 제게 상처 주던 언행들은 그대로 입니다.기분 좋을 때만, 그렇지 않으면 여전히 저를 벌레 대하듯 하는 모습들에 도무지 이 관계가 발전할 수는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제가 무뚝뚝해서 그런가, 표현하지 않는 애교 없는 딸이라 그런가 백 번을 넘게 고민해봤는데요.그렇다고 해서 제가 마음을 열었을 때 그게 과연 저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지금도 잘해주려고 노력하시는 건 감사하지만, 너무 불편하고 불쾌하거든요.이제 와서 왜 그러나 싶고, 막상 제가 힘들 때는 옆에 있어주지도 않았으면서 하는 식의 원망만 늘어가요.그 마음을 받아보려고 노력했는데, 하면 할 수록 점차 우울해지는 제 모습을 보고 이 글을 적습니다
서로를 혐오하고 미워 죽는 관계는 아니더라도, 그 이상의 무언을 원하지 않아요좋아죽는 것 같은 화목한 가족을 연기해주긴 싫어요
제가 여기서 부모님을 용서하지 못한다면 저는 평생 불행한 가정사라는 그늘 안에서 살아야 되나요?어떻게 해야 될까요? 정말로 용서와 발전이 정답인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