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대 중반 직장인 여자여자이고 미혼+남친은 있으나 결혼 생각은 없음, 입니다. 저도 당황스러우니까 음슴체 가요.
두살 아래 남동생이 있는데 나랑 동생과의 관계는 데면데면을 넘어 서먹서먹을 넘어 안드로메다의 남남보다도 못한 사이임. 남남이면 이제 뭐 좋게 생각해지고 이제부터 친해지면 되는 그런 개선의 여지가 있잖음? 이제 동생과 나는 그런 개선의 여지가 거의 없는 사이임.
그런 동생이 작년 12월에 결혼을 함. 올케는 동생과 동갑이고 올케네가 우리집보다 조금 더 잘 살고 올케가 우리 동생보다 조금 더 잘 벌음.
결혼 할 때 우리집에서 보태준거 200만원 현찰 줬음.그리고 동생이 했는지 올케가 했는지 시댁에서 했는지 아무튼 우리집에 100만원짜리 이불(아빠꺼)과 명품가방(엄마꺼.. 얼만지 모름)과 50만원 현찰을 부모님께 드렸다고 함. 자세한건 나도 잘 모름.
그래서 결혼 전에도 결혼하고나서도 동생한테도 올케한테도 연락한 적도 없고 연락받은 적도 없고, 심지어 올케는 전화번호 연락처도 몰랐던 그런 정말 남남인 사이임.
그런데 오늘 울 엄마가 올케번호라고 연락한번 해보라고 올케 전화번호를 알려줌.
사건의 발단은 올케가 올 봄에 임신을 했고 그 사실을 바로 우리집과 올케네 친정에 알림. 그리고 울 엄마는 좋아가지고 나한테도 그 사실을 알림. 여기까지는 괜찮은 거 가틈.
그러고 시간이 지나 오늘이 되서 울 엄마랑 통화를 하다가 엄마가 갑자기 신나가지고 '니 이번달에 고모되는데 뭐 없나, 첫 조카인데'이러는 거. 그래서 뭐 필요한거 있으면 말하겠지 이러고 말려고 했는데 나도 올케 안부가 좀 궁금하기도 하고 그래서 올케 산달인데 만삭사진은 찍었다드나 이랬음.그랬더니 엄마는 또 신나가지고 찍었다면서 지 카톡에 올려놨더라, 보여줄까 보여줄까? 이러심.아니 안 궁금하다~ 뭐 이쁘게 찍었겠지~ 이랬는데 굳이 부득불 엄마가 내 휴대폰으로 올케 전화번호를 전달해줌.
그니까 결론은 올케는 내 번호가 없고 나만 올케 연락처를 가지고 있는 이상한(?) 상황이 됨... 내 생각에는 아기 태어나면 동생 통해서 한 이삼십만원 현금으로 전달해주려고 했는데 연락처를 알고 있으니 직접 주는 게 더 좋을 거 같은 상황이 됨..
근데 잘 모르는 사람한테 연락해야하는 그런 상황이 나한테는 너무 스트레스임... 그리고 혹시나 책 잡힐 일이라도 있으면 우리집 전체가 욕먹는 뭐 그런게 되잖음?
그래서 전국의 결혼하신 유부유부언니동생친구들께 도움을 요청합니다.만약 임신을 해서 출산을 했는데 번호도 모르고 연락할 일도 없을 거 같았던 시누가 어떻게 알았는지 내 번호를 알아서 연락을 해서 선물과 현금(이삼십만원) 정도를 준다면 어떨지...?
그리고 첫 조카인데 이정도면 괜찮은 건지 궁금해요.
* 사실은 제가 십대 이십대 때 몸이 아팠어서 사회성이 좀 없습니다. 동생도 하나라 올케도 조카도 처음인데 둥글게 좋게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