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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사촌형수의 부탁 거절해도 될까요

oo |2022.12.08 04:04
조회 14,292 |추천 1
————— 추가 글 —————

다들 조언 감사합니다.
맞춤법 틀린거는 너그럽게 이해 부탁드려요. 어릴적 온가족이 이민 와서 20년 넘게 미국에 정착해 살고있어서 실수룰 자주하네요 ㅎㅎ
미국에서 초중고 대학까지 나와 직장생활도 하고있기에 남미 사람들 특징을 모르는건 전혀 아닙니다. 다행히 남자친구도, 그 가족도 너무 잘 해주셔서 서로 부모님도 자주 뵙고 그냥 친구 같이 연애해요. 댓글처럼 몰상식하게 선 넘는 사람들은 아닙니다. 그랬다면 한국인 마인드가 아직 꽤 깊게 박혀있는 제가 결혼까지 생각은 안했겠죠.

오히려 문제의 B는 남미 사람도 아닌 그냥 미국인 백인이에요 ㅋㅋ
남미 사람이 원래 그렇다는 식의 댓글은 오히려 역 인종차별 같아요. 물론 그런 사람이 없지는 않고 저도 몇번 격어봤지만 모두 그렇지는 않답니다 ㅎㅎ
남친 가족은 다들 K문화에 미쳐있어서 제가 너무 이쁨 받아요 ㅋㅋ

이번일은 남자친구가 나서서 해결 해 줬어요. 형한테 먼저 연락해서 이런 부탁을 받았는데 자신도 아닌 자기 여자친구한테 우리가 먼저 야기 하지 않는 이상 그런 부탁은 하지 말아달라고 잘 얘기했다네요. 자세한 대화는 저도 모르지만 서로 기분 상하지 않게 얘기했나봐요.
B는 아직 아무런 연락 없어요 ㅎ 사과를 바란다면 제 욕심이겠죠 ㅋㅋ

남자친구는 너무 따듯하고 착해서 항상 전적으로 제 편이구요, 전혀 마초적인 성격 아니에요~ 제가 너무 드세서 오히려 제가 미안해요. 남미 남자들 성향에 대해 세게 말씀 하신 댓글들도 있었지만 걱정에서 나온 소리라 생각할게요 ㅎㅎ

감사하고 모두 줄거운 주말 되세요!

————————— 본문 ————————

눈팅만 하다 처음 글 올리는거라 두서 없어도 양해 부탁드려요!
제가 호구잡히는것 같아서 조언이 필요합니다.

저는 미국에서 살고있고 2년 가까이 남미계 미국인 남자친구와 사귀는중이에요. 결혼할 생각으로 만나는거고 20대 후반입니다.
남친이 특별히 따르는 사촌형이 있는데 몇주전 결혼했어요. 편의상 남친 사촌형은 A, 형수는 B라고 할게요.

식 2달 전 갑자기 B한테 연락이 와서 자기 신부 들러리(bridesmaid)를 해줄 수 있냐고 물어봤어요. 그동안 총 4번 만난 사이였고 서로 깊은 대화도 해본적 없으니 저로서는 좀 당황했어요. 다른 인원들 물어보니 자기 동생, 그리고 A의 여동생, 남친 누나, 그리고 저래요…
그런 자리는 친구들 세워는게 일반적이라 B의 동생과 A의 동생은 그렇다 쳐도 저는 좀 의외였죠. 그 자리에 따르는 책임도 많을뿐더러 그걸 챙길 시간적 여유도 없어서 죄송하지만 못하겠다고 예의 있게 거절했어요. 그랬더니 그러면 자기 브라이덜 샤워는 꼭 와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건 참석하겠다 했죠. 보통 브라이덜 샤워는 신부 들러리들/친구들이 챙겨주고 돈은 친구들끼리 해결해요. 저도 그럴 알기에 참석하면 n빵 할 생각으로 참석하겠다 한거였구요.

저는 호텔 체인에서 일하는데 호텔 지점 점검/미팅등 사유로 출장 다니는 날이 많습니다. 들러리 거절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구요. 제가 브라이덜 샤워 참석하겠다고 한 날부터 신부 동생이 (안면 없음) 수시로 연락하더라구요, 호텔 비용이 얼마나 되냐면서. 뭐 저도 참석 할 생각이였으니 별 생각없이 호텔까지는 내가 알아봐 줄 수 있다 했죠. 그래서 누구누구 오냐고 신부 친구들도 오냐 물으니 신부, 들러리들 + 저래요. 저는 좀 의아했죠 왜 신부 친구들 없이 들러리들만 하나 그리고 그 자리에 내가 끼나… 근데 남자 친구 봐서 좋은 마음으로 초대해줬을꺼라 생각해서 진행했어요.

신부가 기왕 노는거 원래 사는데에서 조금 멀리 가서 놀고싶다 해서 운전 한시간 거리에 있는 도시로 예약을 잡았어요. 비용도 다 지불했구요. 금요일 출발하기로 했고 저는 일이 있으니 회사 끝나고 가겠다 했어요. 그러다가 여행 일주일 전에 제가 운동하다가 다리를 다쳤는데 (반깁스) 여행 일정에 등산, 암벽등반 들 액티비티도 포함되어있어 저는 아쉽지만 참석 못할것같다고 돈은 이미 지불해서 괜찮으니 남은 사람들끼리 다녀오라고 했어요.

B 동생이 갑자기 “그럼 운전은 누가 해?” 이러더라구요. 저도 당황해서 B의 차 타고 가려는거 아니였냐 나는 어차피 오후에 따로 갈려했다 하니깐 B는 차도 면허도 없데요. 그동안 저랑 얘기했을때 갖고싶은 차 얘기를 한적 있어서 당연히 면허나 차가 있는줄 알았죠. 다들 나이도 있고 해서 다들 운전 면허가 있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저랑 남친 누나밖에 면허가 없는 상황이였어요. (남친 누나는 차가 없음)

저는 어쨌든 다리 다쳐서 운전도 못하는 상황이라 미안하지만 다른 방법을 찾아야할것 같다고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두 자매끼리 제 work perks에 차량은 없냐고 운전은 남친 누나가 하면 된다고 그러기 시작하더라구요. 물론 사전에 남친 누나 동의 한적 없음. 어쨌든 이 문제는 그들끼리 알아서 상의해서 끝나고 잘 놀고 온것 같았어요.

결혼식 끝나고 신혼여행은 어디로 가냐 물으니 아직 안정했데요. 이사랑 A의 이직 문제로 신행은 내년 초에 가기로 했데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어제 저녁 B가 저한테 문자가 와서 호텔 좀 알아봐줄 수 있냐 물어보더라구요 ㅋㅋ 그러면서 제 답은 듣지도 않고 플로리다랑 휴양지 호텔들 생각해둔 곳들을 막 보내기 시작하더라구요. 아직 답은 안했습니다.

사실 호구잡히는것 같아서 하기 싫어요. 그사람이 저한테 뭐라고 제가 그걸 해줘야하나 싶은데 남친한테 친형같은 사촌형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면 또 맘 약해지네요. 결혼 선물은 당연히 다 해줬었고 제가 그들에게 해줘야하는 의무는 없습니다. 남친한테 얘기하니 첨엔 사촌 형 봐서 한번 해주자 했어요. 그럼 앞으로도 그런 부탁 계속 하면 들어줘야하냐 물으니 남친도 다시 잘 생각해보자 하네요. 거절하면 남친이랑 사촌형 사이에 문제 생기거나 그 집안 어른들한테 미움 살까도 걱정되고 그렇다고 해주면 앞으로 계속 부탁 할것 같고…

제 입장이시면 어떻게 하실것 같나요?
추천수1
반대수63
베플ㅇㅇ|2022.12.09 09:04
남미쪽 문화가 그런가요? 친인척 끼리 격이 없다못해 선이 없는게? 사촌의 결혼도 안한 여자친구에게 하기엔 굉장히 어려운 부탁들을 거리낌 없이 거듭 해서요. 그집안 특유의 문화라해도 적응하고 받아들여 동화된채 살아갈수 있으세요? 남자분이 별문제 의식을 못느끼는것 같아서요.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대체적으로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고 프라이빗한걸 선호하는것 같던데 아닌가요?
베플쿠룽|2022.12.09 08:38
미안하지만 히스패닉은 거르시길. 인종 차별 같지만 그들이 그딴 식으로 사는데는 이유가 있죠.
베플ㅇㅇ|2022.12.09 09:24
호구잡혔네 어차피 거절하는 시점은 곧 올듯 그럼 앞에 해준친절은 전부 물거품 당장부터 거절이 답
베플ㅇㅇ|2022.12.09 09:12
솔직히 인종차별 당하고 계신것같아요 한국 시짜들도 결혼전에 그러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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