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아기있는데 이혼녀로 살기 괜찮을까요
네에
|2022.12.19 22:52
조회 41,353 |추천 7
이혼하고싶어요
남편, 조건적으로 외적으로 내적으로 모든면에서
결혼시장은 물론 연애시장에서 솔직히 외면받는 조건이나
너무나도 헌신적으로 잘해주고 다정다감하기에
그거 하나 믿고 결혼했으나
이런 결혼은 유효기간이 길지않다는걸 누구나 알듯이
지금은 본인이 왕입니다
돈이라도 잘 벌어오면 위안을 삼겠지만
겨우 벌어오는 월급도 돈못쓰고 죽은 귀신이 있는지
흥청망청 다써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에요
집안이라도 좋으면 모르겠으나
매일밤 술마시고 폭행을 일삼던 시어버지는 건강악화로
결혼전 돌아가셧고
조현병걸린 시어머니 혼자 계시고
여동생은 이미 돈싸들고 외국으로 튀었네요
결혼 발목 묶였으면 빠른 이혼이라도 했어야 했는데
안풀릴려고 하는지 아기가 태어났네요
아기는 너무 사랑스럽고 후회없어요
그러나 공감능력 부족 타인이해 배려 부족인 인간이라
독박육아 하는 저를 두고도 고생한다 말없이
혼자 친구모임 회식 여행 심지어 유흥업소까지 거짓말치고 다녀왔어요.
저 조리원에 있을땐 마지막 일탈이다 방학이다 말하기에
불안불안했는데 결국 밤새도록 연락두절에 그시간에 나가서 현금까지 뽑아들고 새벽까지 놀다 들어왔더군요
모든 증거는 보유중입니다
제 직업도 탄탄하고 결혼할때 제가 집,차 했습니다
물론 대출도 있지만요
남편은 400만원 가져왔어요
무튼 그게 중요한건 아니니..
포인트는 살기싫네요 더이상
11개월 아기와 따로 살고싶어요
그러나 아기에겐 아빠가 필요하겠죠
아빠를 너무 좋아해요 아들이라 그런지
제가 아빠없이 자라서 빈자리를 너무도 잘 압니다
근데 그 빈자리 위해 제 가슴 문드러지는 일 너무 뻔히 보여요
신경끄고 살아야할까요
솔직히 너무 외롭고 아기키우느라 공허하기도 한데
남편이 그부분을 보듬어 주긴 커녕
스트레스만 오히려 더 주기에 같이 사는 의미는 진작 없어요
아기를 위해 그저.. 결혼했다고하니 같이 지내는건데
어떻게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바람이라도 피면서 위안받고싶다는 미친 생각까지 드네요 정신적으로 의지할곳이 없어요
돌쟁이 아기와 이혼녀로 잘 살수있을까요
-추가
그냥 새벽에 푸념하듯 적은 글이라 정돈되지도 않은
조금 부끄러운 글인데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조언도 해주시고 위로도 해주시네요 감사해요
주작이야기는 왜 나오는지 모르겠으나
무튼 어떤 댓글이든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다 읽었습니다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네요 ㅠㅠ
- 베플ㅇㅇ|2022.12.2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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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된 아기가 뭔 아들이라 아빠를 좋아해? 글쓰는 실력보니 주작할 깜냥도 못되는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