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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월급관리

쓰니 |2023.01.01 20:05
조회 21,840 |추천 27

이런거 처음 적어보는데 반말로 해도 괜찮지..?
한바탕하고 와서 횡설수설하는거 이해해줘

내 고민이 자칫 잘못하면 부모 욕먹이는 짓같아서 익명판에 고민을 남겨...

난 19살때 그러니까 고3 1학기때 취업해서 지금 거의 2년 가까이 직장생활중인 20대 초반 사회초년생인데

처음에 부모님이 집이 많이 힘들다고 생활을 2년 정도만 도와달라고 그러셨어 그래서 난 내 월급에서 50만원 정도만 빼고는 다 엄마를 드렸어(이 금액도 내가 정한게 아니라 엄마가 정한거였고) 그리고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보너스나 상여금도 있잖아 그런것 들어왔다 그러면 "금액 얼만지 보고 엄마가 알아서 너 좀 줄게" 이러더라고, 처음엔 이게 맞는 줄 알았어 다른 어려운 집들도 다 이러는줄 알았고,,,

나는 저 50만원 선에서 내 자금 모으고 싶어서 주택청약 넣고 적금 넣고(10만원씩 넣고 있어) 그러고 있거든..
근데 자꾸 주변에서 너 그러다가 니돈 하나도 못 모은다, 너 미쳤냐 그걸 다 주냐 이런식으로 얘기를 듣다 보니까 우리집이 이상한가 싶었지

근데 처음 2년이라 기간이 정해져있었는데 뭐랄까 사정이 있어서 엄마차랑 아빠차를 바꿨어 (엄마차는 정말 바꿀때 되서 바꾼거야) 그런다고 돈을 쓰니까 그 기간이 이제 무기한으로 변했다그래야하나? 그러니까 안힘들때까지만 도와달라그러시더라고... 이게 몇달전일인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기간이라도 정해달라 얘기하고 싶었는데 상황이 상황이라 부모님이 이상하게 오해하실까봐 얘기를 못하고 있었어

그렇게 이래저래 생각하다가 문득 이 월급이 내가 일해서 번돈 이 맞나싶은거야,, 이런 생각하면 안되는데 내가 언제까지 이렇게 해야되지라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오늘 용기내서 얘기했어 오해할까봐 단어하나하나 신경써서 얘기했는데
아니나다를까...하...

그럼 월급 너 다 가지고 도와주지마 이러시더라고 내가 안도와준다는 말이 아니라 내가 주체적으로 월급에서 내 자금 모으고 생활비 드릴거다라고 하니까 그런 몇십만원 줄거면 그냥 주지말라고, 엄마가 더 일해서 벌게, 그게 더 많이 벌겠다. 이러시는거야.. 난 내가 말투가 이상해서 오해했나 싶어서,, 다시 한번 생각을 얘기했어...

정말 안도와주고 싶은게 아니라 내 월급을 그냥 내가
관리하고 싶은것 뿐이다.라고 얘기하니까
또 반복인거야.. 몇십만원 줄거면 얘기하지마라 니 다해라... 그리고 내 남동생도 올해 고3인데 공고여서 취업준비중이거든... 동생한테 더 도와달라 그러면 되지, 그러는데 나 진짜
너무 죽고싶더라 그런 말싸움이 이십분 삼십분 지속되니까 진짜 내가 이기적이고 나쁜년된거같고
그래서 진짜 죄책감 너무 들더라.. 그러고 나서 아빠는 월급 니가 관리하고 돈 어느정도 모이면 집 구해서 나가 살아라 그러더라고 사실 그러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대답 바로 해버리면 진짜 불효녀되는거같고 그 말을 바라고 얘기한거같고 내가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얘기 다하고 지금 냉전인데 내가 진짜 뭘 어째야될지....

긴 하소연 들어줘서 고마워 어지러워서 맥락이 안맞을수도 있는데 이해해줘.. 비슷한 경험있는 사람들이 있을까..?

추천수27
반대수2
베플mo|2023.01.02 11:23
쓰니는 부모님 도와드리는거 완전 중단하려는게 아니고 절충하려는건데.. 극단적인 부모님의 반응에 멘붕도 오고 불효인가 고민하게 된거죠.. 부모님이 가스라이팅 너무 수준급으로 잘하는데.. 쓰니가 이기적인거 절대 아니고, 불효녀도 아니에요. 오히려 너무 순수하고 착한걸 이용당한거에요. 몇십만원 줄거면 아예 도와주지말라는 말 그냥 그대로 받아들여요. 마음이 불편하면 따로 10만원정도씩 적금부어서 부모님이 정말 힘들다고하면 그 안에서만 드리는 거에요. (되도록이면 드리지 말아요. 주다보면 계속 주게되고 끝이없어요)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속담 알죠? 쓰니 월급 다 갖다드려도 절대 부모님은 형편 괜찮아진다는 말은 안할거에요. 빨대 꽂힌거고, 쓰니가 도망치면 다음은 동생이에요. 먼저, 생활비, 월세 나가는거 고민말고 고시원이라도 가서 독립해요. > 3달 정도 바짝 모아서 최저 보증금 만들어서 월세 구하기(또는 주택금융공사 등 대출, 청년 전세자금대출, 청년주택, 월세지원, 행복주택 등 주거에 대한 지원 알아보세요.) > 급여에서 월세, 관리비, 생활비, 적금 철저하게 관리하고 돈 모으기 > 동생 챙기기(혼자 자립할수 있도록 쓰니가 조언해주세요) > 귀막고 입막고 아무 생각 하지 마세요. 요즘은 자식이 혼자 독립해서 잘 살아가는것만도 효도입니다.
베플ㅇㅇ|2023.01.02 13:33
진짜 자식 생각하는 부모는 자기가 투잡을 해서라도 더 벌지.. 자식돈 안뺏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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