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는 걸 결정할 수 있었다면 태어날건가요?
ㅇㅇ
|2023.01.05 23:52
조회 29,845 |추천 177
그냥 궁금해서요..
어떤 사람들이 보면 부러워할 수 있는 인생이고
작은 것에 감사하고 행복감을 느끼긴 하는데
만약 태어나는 걸 결정할 수 있다면
단 한번도 태어나길 원한 적이 없어요
지금이야 노후도 준비됐고 하지만
여기 오기까지 너무 고생스러웠고
백세시대에 이 고생이 끝이라고 생각 안하거든요
우울하거나 죽고싶은 건 절대 아닌데
힘들 때, 좋을 때 다 따지면
굳이 태어나야하나?
뭐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러다보니
'낳아주셔셔 감사합니다' 란 말에도 공감을 잘 못해요
저도 아이가 있지만
내가 낳고 싶어서 낳은 거 아닌가?
이 아이가 커서 효도를 해준다면 정말 고맙겠지만
이미 내 아이로 태어나줘서 건강한 것만으로
모든 효도는 다 한 거 아닌가?
항상 이런 생각이 있어요..
부모가 설령 틀린 말을 하더라도
힘들게 낳아서 고생한 부모에게 말대꾸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엄마 말이 생각나
잠이 오지 않는 밤에 적어봅니다
- 베플ㅇ|2023.01.06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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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를 굳이 겪어야하나? 희노애락도 결국 감정노동인건데 안태어났으면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이 너무 많음.
- 베플ㅇㅇ|2023.01.0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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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죽음을 결정하고 싶다.
- 베플ㅇㅇ|2023.01.07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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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아뇨. 특히 이번생 부모님 밑에서는 절대로 절대로- 엄마도 아빠도 그토록 아들을 원하고 어렵게 아들을 낳아 그 아들을 위해 살아간거 ... 나를 원하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낳은거 너무 잘 알아. 근데 나 역시 엄마 아빠 원하지 않았어. 선택할 수 있었다면, 엄마 아빠 절대 선택하고 싶지 않은 부모들이야. 물론 엄마 아빠 사이에서 같이 태어난 언니도 동생도 너무너무 혐오스럽고 너무너무 싫었어. 솔직하게 내 유년시절 경제적으로 어려움은 없었을지언정 단 한번도 행복했던 적 없었어. 늘 불안했고 늘 불행했어. 엄마가 그랬지 ? 너도 결혼해서 너 같은 딸 낳아서 키워보면 엄마 마음 이해할거라고- 아니- 전혀. 나 벌써 애 둘이나 낳아서 키우고 있는데. 전혀 엄마가 이해가 되질않아. 애들 키울수록 커 갈수록 엄마 아빠가 원망스럽고 싫어. 솔직히 지금이라도 인연 끊고 싶고 다음 세상에 먼지로라도 엄마, 아빠, 언니, 싸가지 없는 동생 새끼랑은 그림자조차 엮이고 싶지않아. 나 친정이 너무 싫어.
- 베플ㅇㅇ|2023.01.0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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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사후세계가 있다면 태어난건 엄청난 징벌인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