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서 처음 만났다
발렌타인데이 때 난 초콜릿을 사서 친구들 책상에 두고 그 아이 책상에도 두었다
그 아이는 초콜릿을 보고 나에게 물었다
“이거 너가 준거야?”
소심한 성격인 나는 고개만 끄덕였고 그 아이는 고맙다고 했다
그때 확실하게 알았다 ‘나 얘 좋아하는구나’
점점 나는 그 아이에게 눈이 갔다
그리고 어느 순간 나는 공부하러 학원을 가는 것이 아닌 그 아이를 보러 학원 가는 것이라고 느꼈다
자고 일어났더니 그 아이에게 인스타 팔로우가 와있었다 다른 친구들은 친구들이 걸었었는데 나만 그 아이가 먼저 걸어줬다
직접 연락하기 무서워 인스타 스토리로 디엠 누르는 것을 올렸다
그 아이가 눌렀다
나는 어쩔 줄 몰라하며 뭐라고 보낼지 집안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생각했다
그때부터 그 아이와 매일 하루 종일 연락했다
누가 봐도 썸인 것처럼 연락했다
그 아이의 mbti는 ENTJ 나는 lSFP
정반대였다
소심한 나를 향해 그 아이는 돌진했다
나에게 먼저 말을 걸어주었고 나에게 먼저 수학을 알려주었다
그래서 나도 용기 내어 집을 같이 가자고 하였다
나는 많이 어색할 걸 알았기에 떨렸고 한 편으로는 두근거리기도 했다
역시 어색했다 같이 가는 동안 음식점만 보면 ‘맛있겠다’을 외쳐 어색함을 없애보려고 하였고 그런 나를 보며 그 아이는 귀여워했다
나는 그 아이의 눈을 제대로 본 적이 없다 어색하여 눈 마주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 아이가 그걸 알았는지 자기를 한 번만 봐달라고 했다 1초도 못 볼 걸 알았지만 용기 내서 봤다
그 아이의 눈은 정말 예뻤다 나의 이상형은 무쌍이였지만 그 아이를 만난 후부터 유쌍이 되었다
쌍커풀 선에 있는 점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그 아이는 내 집을 데려다주고 연락을 하였다
알고보니 그 아이의 부모님이 굉장히 엄격하셨다
조금이라도 늦게 오면 전화를 하셨고 학원 가는 것 말고는 집에서 공부만 했다
이 사실을 알고 이제는 내가 그 아이의 집을 데려다주기 시작했다
그렇게 2주가 지났다
어느 때처럼 나는 그 아이의 집을 데려다 주었다
그 아이의 집 옆에 놀이터가 있었는데 그 놀이터에는 고양이가 많았다
나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고 그 아이는 고양이를 무척 좋아했다
그래서 우리는 매번 놀이터를 들려 고양이를 보곤 했고 그 날도 고양이를 보러 갔다
그리고 그 곳에서 우리의 사랑을 시작해버렸다
너무 길어서 나눠서 써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