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베리는 잘 먹고, 맛동산과 감자 수확도 여전히 풍년입니다.한 가지 발전한 소식은 이제 낮에도 침대 밑에서 가끔 나와 안방과 거실을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횟수는 적고, 눈이 마주치면 놀라서 다시 침대밑으로 들어가지만요.
저는 출근하고 남집사가 백수라서 찍어서 보내 준 사진입니다. 저 녀석 언제 침대 밑에서 나왔는지 알 수 없지만 벌써 거실까지 다녀온 후 안방 문 앞에서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이제 침대에 링겐이 있어도 별로 놀라지 않고 엎드려서 쳐다보는 여유까지 생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가까이 가거나 몸을 일으키면 도망가서 여전히 사진은 줌을 당겨 찍으니 해상도는 좋지 못해요.
그래도 낮에 가끔 나와 식사를 해주니 고맙더라구요. 때로는 이렇게 침대밑에서 나오다 걸린 듯(?) 한 표정으로 눈을 마주치기도 한답니다.
우리 베리 너무 귀엽죠? "걸린 날"에는 아쉽게도 다시 침대 밑 안쪽으로 들어 가 버려요^^
그리고 울집 쥔님하고 식사도 다투지 않고 사이좋게 잘 나눠 먹고 있습니다.
거실에도 식사를 준비해 두고 있는데 거실에서 먹는 모습은 도망가서 볼 수 없고, 안방에서 식사는 둘이 양보하면서 잘 나눠 먹더라고요. 그런 두 냥이를 보고 있으면 둘 다 너무 귀여워요~
둘 다 공주님들이고 참고로 둘 다 중성화수술 완료 된 상태입니다. 가끔 둘이 와다다 하다가 넘 가까이 부딪치면 서로 깜짝 놀라 하악질을 하기도 하지만 송곳니를 드려내는 심한 하악질은 아니예요. 때로는 장난 같은 냥펀치도 날리는데, 키우는 냥이가 날리면 베리가 도망가고, 베리가 날리면 키우는 냥이가 가만있더라구요.
둘 다 쫄보예요.
그래서 아직 한 번도 다투는 모습은 못 보았어요. 닝겐들이 없을 때 다투지는 않겠죠?
ㅋㅋ 처음 임시보호 마음 먹었을 때 순화 안 된 베리도 걱정이었지만 원래 있던 냥이랑 합사도 걱정이었는데 이렇게 두 냥이가 잘 지내주니 두 냥이 모두에게 너무 고마워요. 혹시 둘째냥이나 임시보호를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냥바냥이라 확답 드릴 순 없지만 1달 정도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합사하시고 FM대로 하신다면 90%이상 성공하실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베리와 함께 한 지 2달이 넘었습니다.
참 오랜시간 같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 2달이 넘었네요. 베리를 아직 안아볼 수 없지만 그래도 베리가 조금 편안해 하는 것 같아 어제는 무릎담요로 덮쳐(?) 안아 손톱, 발톱을 깎아주었습니다.
아직도 손톱, 발톱을 깎으려면 그냥 안을 수 없어서 무릎담요로 덮쳐 안아 얼굴을 가린 채 깎아주어야 합니다. 그래도 예전처럼 이빨을 보이게 하악질이 심하지 않고 반항하지 않아 5분이내 깎고 발에 난 털도 가위로 잘라주었습니다(젤리 사이에 난 털도 가위로 잘라 주셔야 달리다 멈출 때 덜 미끄러지고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빨리 놓아주었더니 다행히 불안해 하지않고 잘 다니더라구요.
그 정도도 많이 발전해 준 베리에게 고마웠습니다. 마지막으로 베리가 낮에 나와서 눈 마주쳤을 때 깜짝 놀라는 귀염 얼굴 표정 확대 한 사진 보여드리면서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