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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임보생활14[유기묘 임시보호하기]

르블랑 |2023.03.28 09:46
조회 3,680 |추천 47

 [침대위에서 함께 자요~]

 

  오랜만에 베리 소식 전해드리게 되었어요.
  요즘 베리는 침대 위에서 자고 있어요.  어느 날 아침 출근할 때 항상 머리를 숙여 베리가 침대 밑에 잘 있는지 확인하는데 베리가 없는 거예요.
  사라져버린 베리를 거실과 욕실, 옷장 등에 찾아봐도 없었어요.  근데 가만히 보니 울집 쥔님이 누워있는 침대 한쪽 매트가 구겨져 있고 살짝 볼록한 거예요.  그래서 설마하고 가까이 다가가 만지려하자 베리가 우다다 나와서 다시 침대 밑으로 들어가더라고요.

  그 이후 일주일에 반 정도는 침대 위 매트 안쪽에 들어가 자더라고요.
  사실 침대 밑이 방바닥이라 더 따뜻할 것 같은데 울집 쥔님도 집사들도 침대 위에서 자니 베리도 드뎌 올라오고 싶었나봐요~  비록 침대 매트 속에 숨어 자지만 스스로 이렇게 침대 위에서 나란히 자니 뿌듯하더라고요.


 

 

  그리고는 이제 베리는 점점 대담해져서 아침에 욕실에서 씻으면 발매트 앞에서 지켜보고 있어요.  대부분 냥이들이 그러하듯 베리도 화장실이 궁금한가봐요~  아직 사람을 무서워 하면서도 1주일에 반 이상 항상 욕실 앞 발매트에 있어요.

물론 문을 열고 제가 나오면 냉큼 도망 가지만요~

  그래서 아침에 욕실 앞에 있는 베리를 가까이서 찍으려고 휴대폰을 들고 욕실에 들어갔어요.    그리고 다 씻고 나올 때 발판에 있는 겸둥이 베리를 문을 살짝만 열고 찍었어요.  넘 귀엽죠?


 

 이렇게 며칠이 지난 후 부터는 문을 열어도 침대 밑까지는 도망가지 않았어요.  발매트에서는 도망갔지만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편안히 안거나 누워서 이제 집사를 바라본답니다.  이렇게 말이죠~

 

 

사진찍을때마다 다른 매력이 보이시죠? 


그래도 미모는 한결같답니다.  진짜 베리는 북유럽 스탈 미묘입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부터는 이제 욕실문을 열어도 발판에 앉아있더라고요.  물론 제가 나오면 자리를 이동하긴 하지만 그래도 아주 멀리 가진 않아요.  예전처럼 줄행랑 쳐주지 않는 베리가 진짜 고맙더라고요.


 

 

물론 저는 욕실 안에 있고요.

ㅋㅋ  또 며칠 후 부터는 제가 나와도 살짝만 물러설 뿐 도망가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비교적 베리를 가까이서 찍을 수 있어서 줌을 당겨 화질이 떨어지는 일은 점차 줄어들고 있어요.  베리가 매일은 아니지만 침대 위 매트 속에서 자면서 부터는 덜 무서워하고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 같았어요.  드뎌 임보 집사의 맘을 쪼금은 알아주는 걸까요?

 

 

 

집은 여전히 지저분 하네요~

아이들이 밤새 먹은 습식 그릇과 전 날 가지고 놀던 검정 비닐봉지까지  ㅋㅋ

아침에 치웠습니다^^그나저나 발 매트와 저와 베리의 거리가 느껴지시나요?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베리가 저를 봐 줍니다.

그리고 제가 허리를 숙여 가까이 사진찍어도 도망가지 않아요~  제가 궁금한건지, 욕실안이 궁금한건지 모르겠지만요~


  ㅋㅋ  그런 베리를 멀치감치 지켜보는 울집 쥔님도 보이시죠?  울집 쥔님 표정이 "제 뭐 하냥?"하는 거 같아요~ 


  하지만 아직도 베리는 만질 수 없고 가끔 하악질도 해요.

  물론 예전 하악질에 비하면 이빨도 보이지 않고 살짝 소리도 크지 않은 정도예요.  아직도 침대밑으로 도망가기도 베리는 점점 좋아지고 있어요.


  첨 베리가 왔을 때 수의사샘이 유전적으로 관상묘인 경우 2년이 되어도 철벽묘라고 해서 걱정이 되었고 더구나 임시보호 자체가 첨 이었던 초보 임보 집사가 덜컥 순화안 된 냥이를 맡아서 베리가 더 나아지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었습니다.  하지만 베리를 보면서 느끼건 말이 통하지 않는 냥이나 식물이나 사랑하고 진심으로 기다려주면 다가와 주고 예쁜 모습, 사랑스런 모습으로 함께 할 수 있다는 거예요^^

 오늘 이야기는 여기 까지 입니다~
 담에 더 좋은 소식으로 건강하고 예쁜 베리와 함께 또 만나요~  마지막 사진은 욕실 매트에서 쪼그리고 앉아 베리와 눈 높이를 맞추고 있는 저를 쳐다보는 베리와 그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는 언제나 사랑스런 두 냥이의 컷입니다!

 

추천수47
반대수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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