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16주차 임산부입니다
6주부터 시작된 입덧에 입덕지옥이라는걸 실감하면서 하루하루 살고 있구요
40세라는 늦은 나이에 결혼하여 딩크로 살자고 계획했지만 또 살다보니 저희 생각대로는 살아지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현재 42세로 임신까지 해서 또 시댁에서나 친정에서 좋아하시는 모습 보니 지금은 잘했다고 생각이 들다가도 직장에 출근을 하고 집에와서는 거의 누워서 지내고 있다보니 우울증에 몸과 마음이 많이 피폐해진 상태입니다
우리 이런거로 제보를 해도 되나 싶다가도 어디다가 얘기할 데도 없고 해서 올려봅니다
사건(?)은 지난 주 일요일이고 그날은 연휴이기도 하여 시아버님 동생분이 서울에 계셔서 여기에 다니러 오셨어요 막내 동생분과 나이 차이가 꽤 나는 편이고 결혼울 하여 그러니 저한테는 삼촌과 숙모가 같이 오신 날이기도 했습니다
여기에는 저희 시아버님 그리고 고모님 이렇게 계시고 다른 형제분들은 거의 서울에 계세요
그래서 서울에서 한번씩 제사나 다른 일이 있으시면 항상 저희 시댁식구들이 다같이 모이시곤 하셔서 항상 형제지간에 우애 있으신 모습이 보기도 좋았습니다
문제는 모이기도 한 날이였어요.. 저는 입덧에 너무 심하고 가리는 것도 있어서 남편에서 혼자 다녀오라고 하고 괜히 내가 가서 폐를 끼칠까봐 양해를 구하곤 참석하지 않으려 헀지만 처음에 회를 먹자고 했다가 저때문에 고모부님님 소고기집으로 장소를 변경하셨고 저희한테 먹고 싶은건 없느냐라고도 물어보셨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6시 모이기도 한 시간보다 20분정도 일찍 가게 되었죠 아무도 안 오신 걸 확인하고 고기냄새에 속이 안 좋아 화장실로 저는 잠시가서 의식을 치루고 다행히 먹은게 많이 없어 헛구역질만 하고 식당 룸으로 들어오니 그때까지 아무도 안 계시더라구요
그러고는 고모님이 오셨어요 고모부는 주차할데가 없어서 조금 있다가 오신다고 하시면서 저희 남편을 보더니 " 영수(가명)야 왜 이렇게 살이 많이 빠졌어?" 하시면서 걱정스럽게 말씀하시더라구요.. 남편은 입이 짧은터라 많이 먹지도 않을 뿐더러 다이어트 차원에서 식이를 조절하고 있었어요 원래 잘 찌는 체질이라는데 예전에 뚱뚱했어서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하여 어느 정도 관리도 하고 있었구요..제가 말 실수한거 일 수도 있는데 하지만 어느 정도 사실이기도 했어서 제가 요즘 입덧때문에 잘 챙겨주지 못한것도 있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그랬더니 고모님이 하시는 말씀이 "니 성격을 고쳐라"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잘못 들었나 해서 "네?" 라고 했고 고모님은 "성격을 고치라고"그 말씀을 한 대여섯번 하시더라구요...
물론 제가 임신을 하고 있어서 예민한거 일수도 있지만 저도 직장생활 20년정도 해서 왠만한 얘기에는 마상을 입지 않는데 예상치도 못한 얘기를 듣는 순간 당황스럽고 말문이 막힌다는걸 그때 알았습니다 남편도 적잖히 당황했는지 "고모 입덧하고..." 성격하고 무슨 상관이냐고 말하려는거 같았는데 그때 때마침 서울에서 삼촌과 내려오신 숙모하고 저희 시어머님이 들어오시더라구요 그러곤 자리에 다 앉으셔서 이야기는 계속 이어지지 않았어요
순간 뻥져서 있다가 다들 들어오시니 저도 반갑게 인사하고 고기도 다행히 맛있게 먹고 시댁으로 가서 과일도 먹으면서 그러곤 서로 헤어졌어요
고모는 72년생으로 어찌보면 고모라고 하기엔 젊으신 편이시고 또 워낙 남편은 어릴 때부터 고모가 너무 잘해주고 잘 챙겨줘서 항상 고맙고 잘해야 된다고 하여
저도 말씀이 많이 없으신 고모가 늘 편하고 좋다고만 생각하고 있었어요 집에 와서도 "남편은" 우리집 식구들 다 편하고 좋지?" 하길래 그냥"응 그러지" 하고 더이상 말을 하지 않았어요
임신 중이기도 하고 괜히 그런거로 얘기하면 남편도 기분이 안 좋을게 뻔하니까요
하지만 어제 오늘 새벽에 자꾸 깨서 그 생각이 납니다.
에휴 예민해져서 그런 거일 수도 있지만, 또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들어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고 싶지가 않네요 정말 입덧하고 성격하고 관계가 있는걸까요?
그냥 넋두리를 하게 되네요..
처음 이렇게 올리는 거라 두서 없이 적었는데 지금 사무실이라 이제 일해야겠어요..ㅜㅜ
제 얘기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