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시댁이랑 집이 가까워요.
아주버님네는 멀어서 명절은 시댁에 하룻밤 자요.
시댁집은 춥고 더워요. 이사간다고 몇 년전부터 말 하시지만, 언제 이사가실지는 모르겠어요.
성격이 아주버님이랑 저는 좀 불편한 사람?처럼 딱 예의만 차려요.
반면에 남편은 형님이랑 애들 얘기로 웃으면서 하고, 분위기도 좋구요.
남편도 시조카들이랑 저희애랑 연신 웃고 놀아주고 애들도 좋아하니까 형님이 저희 애를 형님집에 초대한대요.
1시간 넘는 곳에 사시는데 시간되면 아빠랑 같이 오래요.
옆에서 시어머니 웃으면서 그래. 같이 왔다갔다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저희 시댁분위기는 아주버님네는 어려운 아들 저희는 편한 둘째에요.
제사도 가까이 사는 저희만 오라 하셨어요.
결혼 초에는 제사가면 저는 이거 해봐라 시키고 명절에도 형님있음 안 시키고..형님 없으면 해보라고 하시길래 제사도 저는 안 간다고 하고 안 가요.
남편은 초반에 제사가서 한 게 뭐가 있다고 불만이냐고..진짜 엄청 싸우고 서로 스트레스 받고.
제사때만 되면 둘 다 예민해져서 싸웠어요.
싸움은 몇 년이나 더 그러고.. 둘 다 얘기자체를 안 꺼내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형님이 초대하고 놀러 오라고 하니..
저희 집에도 시조카들 놀러 오게 해야 할 것 같아서요.
시댁이 가까우니 엄청 부담스럽고 싫어요.
아주버님이 시조카들이 저희 집에 자고 싶다고 물어봤는데 거절했고, 시어머니는 여름에 시댁집 너무 더우니 저희 집에서 국반찬 싸가서 먹으면 안되냐고 물으시구요.
형님은 마음넓게 놀러 오라고 초대하는데, 저는 서로 집에 안 오시고 안 가고 싶어요.
시조카들은 발달이 더 빠르고 책도 잘 보는 반면에 저희
애는 뛰어 노는 거 좋아하고. .바퀴달린 의자도 앉아서 타고 시조카랑 밀면서 타니 아주버님은 싫어하더라구요. 시조카는 의자밀고 놀지 말라고 하면 말 듣는데, 저희 애는 계속 좋다고 눈치없이 그러고 있고..조카도 같이 하고 싶으니 얼쩡대서 제가 의자를 치웠어요.
제가 불편해도 놀러 가고 오는 게 맞을까요?
서로 집에 놀러 안 가고 시댁에서만 보면 그런가요?
거절은 하고 싶은데, 명분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