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글을 쓰고 많이 반성하고 있었습니다.
상담셈터도 알아보고 가려고 했지만 당일은 불가하더군요.
순서 기다리는 중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놀라운건 오늘 한번도 때리지도 강압적으로도 하지 않았다는겁니다.
비록 어린이집에는 지각했지만요..
제가 실천한 방법은 아래 댓글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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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성장 과정에서 억압 수치심 공포가 있어서 그래요. 부페이야기 하셨으니 말씀드릴게요. 저도 같은 환경에서 자랐고 뼈가 녹는 고통 감내하면서 상담약물치료 대화수업 받으며 아이 키운 엄마예요.
오은영 선생님 감정 읽어주기는 잘하셨는데 그 다음에 부드럽게 가시면 안돼요. 특히 분노가 있으면 아이가 잘못하면 화부터 냅니다. 단호함과 화를 체득하지 못해서 그래요. 부드럽게 말하면 좋겠지만 이상적인 거고 가능한 걸로 연습하세요. 그리고 부드럽게 말하다가 폭발하는게 아이에게 가장 두려운 상황입니다.
아이가 접시를 단진다던가 짜증낸다던가 징징거린다던가 하는 건 아이도 자기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서인데 그걸 엄마가 가르쳐야 합니다. 거울 보고 연습하세요.
현실적으로 가능한 말로 연습하셔야 해요. 안돼! 기다려! 같이 짧고 굵게 이야기 하시고 아이가 무슨 짓을 하던지 버티셔야 합니다.
아이가 발광하겠지만 차차 그 시간이 줄어들거예요. 부모가 화를 내고 때린 사람들은 화와 단호함을 잘 구별하지 못하고 두개다 공포스러운 것으로 받아드립니다.
애기 엄마가 그럴 거에요. 그러니까 부드럽게 말하려고 자꾸 애를 쓸거고 아이가 그걸로 해결이 안되니 화내고 폭발해서 때려야 끝이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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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동적인 글입니다.
댓글을 어제 밤에 보고 오늘 아침부터 실천했어요.
아이가 옷을 입지 않겠다고 떼를 쓴 상황이었어요.
예전같으면
옷을 억지로 입히고.
밥 삼키라며 화를 내고.
그대로 안아서 어린이집 버스에 타게 했을거에요.
지각은 안되니까요.
하지만 오늘은 달리 했습니다.
옷을 입지 않으려고 할때에는
아이의 마음을 먼저 공감해주고 춥지 않겠냐며 대안을 제시했어요.
그리고 은근슬쩍 베란다 문을 열었어요.
아이가 난리를 필 때 앞에가서 춥지? 울지마 안돼만 계속 반복했습니다.
결국 아이는 순응하고 옷을 입었어요.
정말 신기했어요.
아침밥을 먹으라고 했으나
아이는 먹지 않았어요. 똑같이 공감해주고 먹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를 설명했어요.
아이는 끝까지 먹지 않았고 어쩔수 없이 우유 한잔만 먹였습니다.
뭐 한끼 굶으면 배고파서 먹고싶겠죠...
이때는 울지 않았어요.
어린이집에 버스타러 갈때도
집밖에 나가려고만 하면 떼쓰던 아이였어요.
오늘도 마찬가지였고
아이와 저는 현관문 앞에서 대치했어요.
저는 그 자리에 앉았고 아이도 앉게했는데
아이는 한시간 넘게 누웠다 일어섰다 떼를 쓰고 울고 반복했어요.
저는 나가야한다, 앉아 반복만 했습니다.
두시간 넘게 지났고 결국 아이는 제 말에 순응했어요..
중간에 포기해서 안고 가고싶었지만
아이가 순응할때까지 기다렸어요.
어린이집에 잘 갔고
방금전엔 놀이터에서 놀다가 들어와서 씻겨논 상태입니다.
집에 가자는 말에도 생각보다 말을 잘 듣네요.
저기 놀고 있는 아이가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상담센터는 꼭 갈거고요. 좋은 댓글 남겨주신 분들 매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