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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신주의 입장에서 보면 결혼은 기업 합병인거 같아요.

쓰니 |2023.02.04 09:58
조회 454 |추천 4
안녕하세요.

아침 먹다가 갑자기 생각난 건데 여기 말고 쓸 데가 없어서 급하게 네이트 가입했습니다. 네이트 판에 처음 쓰는 글이 결시친이라니 스스로 생각해봐도 의외네요.

저는 아주 어릴 적부터 주변에 연애 하는 사람을 봐도 결혼하는 사람을 봐도 본인이 별로 만족스러워하지 않는데 대체 저걸 왜 하나 궁금하기만 했거든요.

근데 인터넷에서 남자들은 여자들을 가전제품 고르듯이 고른다는 글을 보고 생각의 기준이 바뀌었어요.

영화 작은아씨들(2019)을 보면 막내 에이미가 부잣집 남자와 결혼하려고 노력하죠. 이게 단순히 부자랑 결혼해서 나혼자 잘먹고 잘 살겠다는 게 아니라 가족들을 먹여살려야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큰고모님도 영화 내내 네가 잘해야 가족들도 먹고 산다고 에이미에게 강조하시죠. 첫째 언니는 가난한 남자랑 결혼했고 둘째는 결혼 생각이 없고 셋째는 몸이 아파 못할거 같으니 막내만이 이 집안의 희망입니다.

그 시대의 결혼은 요즘 세상의 취직과 같은 개념입니다. 좋은 직장에 들어가서 나를 먹여 살리고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듯이 그 시절에 여자가 경제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결혼 뿐이죠.

다만 작은 아씨들은 1872년에 나온 소설입니다 무려 150년이 지난 소설이니 당연히 현대의 가치관과 1대 1 매치가 되지 않습니다.

요즘은 여자들도 취직을 하고 남자들과 똑같이 일해서 돈을 법니다. 가족을 먹여 살리겠다고 취직하듯이 시집을 간다니 애초에 그만큼 버는 남자도 주변에 없어요. 남자들이 여자보다 월급 더 받아봐야 둘이 결혼해서 애 하나만 낳아도 입이 셋인데 월급이 500이라도 빠듯하죠. 이건 주변에 애 낳은 친구들이 입을 모아 그렇게 얘기 하더라고요. 남편이 월 800버는 친구가 200버는 저한테 돈 없다고 징징댑니다. 결국 애가 어느정도 크면 전업이던 친구들도 하나둘 일을 하고 돈을 벌러 나갑니다.

이게 바로 여자한테 결혼=취직일 수가 없는 이유입니다. 차라리 혼자면 집안일이라도 1인분인데 그렇지도 않습니다. 투잡이라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사실 결혼은 쌍방간에 가족이 되는게 아니라 새로운 경제적인 수단이 생기는 거에요. 여자들은 전업하면 돈 안버는데요? 지랄 마세요 집안일은 공짜입니까?

이렇게 생각하니까 다들 자기가 좋아한다고 결혼하면서도 돈 부족하면 똥씹은 표정 되는게 이해가 되더라고요.

저같아도 내 기업에 도움이 될만한 기업 인수합병 했더니 사실은 부채기업이고 내실이 없으면 내칠거같아요. 지금 트위터 인수한 테슬라가 딱 그 꼬라지죠. 어휴 일론 등신새끼. 참고로 저는 미국주식 안해서 불난집에 구경하는게 참 재밌었어요. 동생이 제가 준 생일선물 30만원을 애플에 넣기 전까지는요. 20만원 됐더라고요.

암튼 남자든 여자든 이 사람을 가족으로 들일 가치가 없으면 내쳐지는게 이상한건 아닌거같아요. 결혼시즌 되서 남/여친 차고 새사람 만나는게 되게 기괴하고 이상해보였는데 오로지 조건만 필요하다면 그게 효율적이고 시간도 아끼는게 맞는거고요.

남자들이 돈만 버는 기계도 아닌데 말이 너무 심하다고요? 남자들은 여자들 가전 보듯이 고른다면서 뭔 돈 나오는 atm이면 좋은 취급이죠. 여자들은 그런 말 들어도 결혼 하고싶으면 에휴 그런가보다 하는데 남자들도 결혼하고 싶으면 그만 징징거리세요.

주변에 결혼한 사람을 봐도 정 때문에 외모 때문에 한 사람은 죄다 맘고생 몸고생 하는데 돈만 보고 한 사람들은 행복하게 잘 살더라고요. 그리고 돈 보고 결혼해봐야 어차피 나한테 경제권이 있어야 미혼일 때랑 동등한 수준의 생활이 됩니다. 이것도 주변에 기혼 전업들이 죄다 애 빨리 키우고 다시 일하고 싶어 하는거 보니까 그렇더라고요.

그리고 전 그냥 하던대로 혼자 벌어서 혼자 먹고 살려고요. 돈이 없어도 입 하나인거랑 둘셋이 같이 가난한 건 다르니까요.

아무튼 아침부터 별 영양가 없는 글 읽느라 고생하셨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용.
추천수4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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