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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자꾸 까내리는 동네언니

123 |2023.02.09 13:43
조회 6,103 |추천 18

안녕하세요.

정말 보잘것 없이 평범해서 소개랄 것도 없는 애엄마입니다.

일 때문에 지금 사는 지역으로 와서 친구 하나 없이 일만 하다 우연히 만난 남편과 결혼하고 애기 낳고 살고 있습니다.

현재는 육아휴직중이고 반년 뒤 복귀예정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아이 키우면서 이것 저것 정보를 얻고자 가입한 지역맘카페에서 우연히 알게된 언니가 있는데 저보다 5살 많습니다.

처음에 서로 정보도 공유하고 카페에 맛있는 디저트 먹는걸 좋아하는게 공통되어 몇번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온라인으로 사람을 알게되어 만난 것이 처음이라 개인사를 이야기 하는 것이 상대방에게도, 저에게도 좋지 않은 듯하여
정말 표면적인 이야기를 물어보거나 상대방이 질문하면 어느정도 선에서 대답을 했습니다.

가령, 제가 하는 질문의 경우는
무슨 빵이나 커피 좋아하시냐, 요즘 미세먼지가 많은데 어떻게 지내시냐, 입고 계신 옷 예쁘다 어디서 사셨냐 정도 입니다.

그 언니는 무슨 일 하냐, 어디서 하냐, 남편은 무슨 일하냐 얼마버냐 이런 사적인 질문을 합니다.
물론 할 수 있다 생각하여 에둘러 대답했습니다.
그냥 회사 다니고 지금 지역에서 하고 정말 평균적으로 번다. 정도로요.

이게 기분이 나빳나봐요.. 저에대한 정보를 공개를 안한다는 뉘앙스를 보이길래 다른 이야기로 화제를 돌려 마무리 했습니다.

다음에 만났을 때 취미 이야기 하다가
제 남편이 골프를 시작한게 주제가 되었습니다.
골프채가 너무 비싸 당×이라는 중고장터에서 구입해서 쓴다. 말을 하니,

언니가 저에게 "벌이가 평범하다면서 골프는 좀 무리아냐?" 이러길래 순간 말문이 막혔어요.

이어, "뱁새가 황새 쫒아가다 가랑이 찢어진다잖아." 하면서 웃는데 기분이 좋진 않았습니다.

제 생각엔 요즘 골프가 부자들만 치는 스포츠가 아니라 많이 대중화 되어 괜찮다 생각했거든요..

이때도 별 말 없이 넘어간게 화근이였는지
다음부터 서스럼없이 저를 내려가 보는게 보였습니다.

일화 몇개를 써보자면

저는 가방을 싸든 비싸든 예쁘면 그만이라 생각해서
그날 들고 싶은걸 듭니다. 그러다보니 언니 만날 때 보세만 들었던 모양입니다.

언니는 항상 같은 명품백만 들고 나왔고요.
저에게 명품 없냐고 묻더라고요.
있긴한데 그날 기분에 따라 막 매는 스타일이다 라고 했더니 없는건 아니고? 이러고 꺄르르 웃는데
아, 이 언니는 사람 말문 막히게 하는 재주가 있구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다음에 만날 때 들고 갔습니다.
비싼것도 아니고 남편 출장 다녀오면서 면세점에서 산 가방아였어요.
로고도 정말 정말 작게 가방 밑 부분에 있어 유심히 봐야 보이는 그런 가방이였어요.

캐치해서 보더니 레플리카 아니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갑자기 지고 싶지 않아 한마디 했어요.
"이런거 얼마나 한다고 가짜를 사요~" 했더니
"왜~ 내가 저번에 말한걸로 기분나빠서 급하게 레플리카 산 줄 알았지" 이러길래
"언니 가짜 살 바에 안 사는게 낫죠" 하니
우물우물하더니 커피 한잔 더 먹자 하는거
들어가봐야겠다 하고 헤어졌습니다.

가장 기분 나빳던 일은
제가 육아휴직중이라 이야기 했더니 복직하면 애는 어떡하냐길래 어린이집 입소 확정되서 입소하고 짧게 보내고 복진 전까지 천천히 등원시간 늘려서 보내려 한다고 하니, 애가 너무 불쌍하다, 그 어린애를 어린이집 보내려하냐 하면서 핸드폰을 막 뒤지더니 맞벌이 부부의 아이들의 안 좋은 점에 대한 글을 막 보여주더라고요..
언니는 전업주부고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남편 벌이가 많이 힘든가보다. 둘이 벌어야 애 키우는 정도면 이러는데 진짜 아니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언니한테 형부는 많이 버시나봐요? 하니
많이 번다면서.. 좋겠네요 하고 흐지부지 그 날도 끝났습니다.

여러 자잘할 일들이 많은데 글 재주가 없어 이 정도만 나열하겠습니다.

저는 항상 만나면 머리가 하얗다가 집에와야 할 말이 생각나는 편이라 너무 억울합니다.

그 언니와 인연 끊을 생각으로 한 마디 해주고 오고싶어요.

조언해주시면 그 말을 연습해서 해오고 싶은데
조언 부탁드려요..

추천수18
반대수2
베플ㅇㅇ|2023.02.10 10:10
그 언니는 자존감이 없고 마음 속에 열등감이 너무 커서 열등감을 숨길 수 가 없는 사람인 것 같네요. 남을 깎아내리는건 자기 자신이 자기가 생각해도 너무 초라하고 부족해서 남을 깎아내리면서 그런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자존감을 채우려고 하는거죠. 당장 손절 하시고 만나지마세요. 아까운 시간 쓰면서 만날 가치가 없는 인간 입니다
베플남자ㅇㅇ|2023.02.10 08:59
참 이런사람보묜 갑갑해. 어짜피 온라인인맥인데 그냥 끊으면안되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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