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여 입니다
지방전문대 3년제 간호과 나와서 지방에있는 중소병원에서만 3교대로 몇몇군데서 일한게 다 입니다.
최근에 이직을 해서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일이나 사람이나 교대패턴 자체가 힘들어서 중간중간 몇개월씩 오래 쉬기도 했었고,
쉬는동안에는 항상 다시는 병원은 안가야지, 도저히 안맞는거 같단 생각을 했는데 (인수인계스트레스, 사람, 일, 교대근무 모두..) 당장 혼자 살아가기에 금전적으로 급하다보니
전공을 제외한 아르바이트나 다른직종을 이리저리 찾아봤는데 몸쓰는 생산직이나(그것도 교대가 대다수..) 알바도 아닌데 최저시급을 주는데도 많고.. 도저히 어떤 일을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결국엔 다시 다른 병원에 입사하고 몇개월 못하고 퇴사하고... 반복중입니다..
일하면서 스트레스 받았던걸 보상하는것 처럼 기한없이 한없이 쉬면서 짧게 번 돈을 다 쓰고나서 생활이안되면 입퇴사반복...
진짜 한심하네요
그래서 이제는 이력서에 적기도 애매한 자잘한 경력들만 늘고 아예 안적기에는 공백만 늘어난 상황입니다.. 그냥 저는 일을 하기 싫은걸까요?.. 아니면 정말 이 일이 저에게 안맞는걸까요?
뭐든 쉬운 일은 없고 하는 만큼 버는 거고 누구든 다 힘들게 살아가는거 알고있습니다.. 돈벌어 생활을 영위하기위해 다들 아등바등 열심히 출퇴근 하며 일하는거고요..
하지만 전 언제부턴가 버티는걸 못하게 됐어요... 병원일은 정말 하기 싫지만 그만두더라도 마음만 먹으면 이직이 바로 가능하니 그런걸까요.. 그나마 빚은 없어서 그래도 입에 풀칠은 할 수 있으니 그런걸까요.. (전세금2600이 전재산.. 이토록 모은돈도 없습니다..)
조금만 힘들어도 노력하지않게 되고 내 능력 밖이란 생각이 들고 의지도 없고 무기력하고.. 인생이 버거워요
그냥 다 내려놓고 싶은생각으로 치우치고 금방 그만두고 맙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눈앞에닥치는대로 살아갈까요 너무 불안합니다
인생의 동기도 목표도 없어서 그런걸까요
제나이 30에 그 흔한 컴활 자격증 하나없이 간호사면허증 하나뿐이라.. 직종을 바꿔 다른 일을 도전하기에 늦은 나이는 없다곤 하는데 경력도 이것뿐이고 자격증도 없네요
어떻게 국가고시에 한번에 붙었는지 모를만큼 공부머리도 없고 기억력도 안 좋아서 일 하는데 지장이 있을 정도고
계속해서 끈임없이 공부하고 찾아보고 용어 익히고... 센스도 시야도 넓어야하고.. 저는 그런 머리가 없는것같아요 ㅠㅠ
그냥 일머리가 없는 사람인건지....
그래도 어쩔수없이 살아가려면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전혀 다른 일을 하고싶은데
무엇부터 시작해야할지 어떤 일을 어디서 찾아봐야할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당장엔 돈벌이수단으로 꾸역꾸역 스트레스 참아가며 매일같이 우울해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어떤걸 해야할까요 너무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