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한민국 출산율 0.78이라고 난리났다고 하는데 아마 더 떨어질거야.이유를 알려줄까?
나는 그저그런 대한민국의 서민 가정에서 장녀로 태어났어. 내 부모님은 외벌이로 우리 셋을 키워주셨고 할아버지의 아주 작은 집을 아빠가 물려받아서 내 아버지는 집대출 이런거 없이 물려받은 집을 팔아서 다세대 주택을 구매하셨어그리고 지금 자식들에세 손 벌리지 않고 월세를 받고 살고계셔. 셋 키우느라 사실 노후 준비는 못했다고 봐야지..셋다 공부를 그럭저럭 해서 4년제 대학까지 다 가르쳐 주셨거든.아무튼 나는 이런 그저그런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랐어
그리고 우리가 모두 결혼을 했지나는 현재 40대 초반이고 내동생들은 30대 후반이야나는 중소기업을 다니고 있고 약 250만원의 월급을 받아내 남편도 중소기업을 다니고 있고 350이하의 월급을 받아
둘다 결혼할때 부모님이 딱히 뭐 해주시지는 않으셨어우린 둘이 모은 돈으로 결혼 했고 전세를 살다가 운이 좋아서 행복주택에 입주했지우린 진짜 운이 엄청 좋은 편이야. 공공분양 청약도 당첨이 됐거든.사전청약 당첨이 되었고 입주는 26년 예정이야.
그러나 우리도 아이는 하나뿐이야. 이유는...나도 신랑도 외벌이를 원하지만 신랑의 월급으로는 절대 먹고 살 수가 없어.행복주택에 거주중이지만 어쨌던 전세대출금이 있고 행복주택 월 임대료도 내야하고 신랑, 나 아기 보험금, 각종 공과금, 통신비 기타등등이런 고정적으로 나가는 금액만 200만원이 넘어.거기다가 내가 청약이 됐다고 했잖아. 몇년 후 아파트에 입주하려면 우린 돈이 필요해.그래서 난 맞벌이를 하고있지.
아이를 낳고 출산휴가 육아휴직을 회사에 요구했을때 회사는 흔쾌히 ok 해주셨어.그러나 막상 아이를 낳고 보니 후임자가 구해지지 않아서 나는 3개월의 출산휴가 6개월의 육아휴직을 마치고 9개월 짜리 아기를 어린이집에 어렵게 입소시키고 출근을 했어진짜 0세반 자리가 너무 안나와서 입소시키기도 너무 힘들었어.돌도 안된 애를 두고...난 다시 복직을 했지.다행인건 코로나로 인해 회사가 많이 어려워졌는데 다행스럽게도 짤리지 않고 계속 다니고 있어.이건 정말 너무 감사한 일이지.
그러나....나는 퇴근하고 집에가면 7시 반이야...아이는 시어머니께서 미리 하원을 해 주셔,7시반에 집에 도착해서 뱁해먹고 치우고 하면 밤 9시~9시반
애기랑 잠깐 놀아주고 씻기고 애기와 함께 잠자리에 누우면 밤 11시야.개인시간을 너무 갖고싶은데 나도 피곤하니까...
애기 재울때 같이자고 아침에 눈뜨면 다시 애기 어린이집 보내고 나도 출근하고..이 챗바퀴 같은 생활이 5년째야.....솔직히 너무 힘들어....쉬는날이 진짜 단 하루도 없어.내 연차는 아이가 아플때 사용해야 하고 연차를 다 소친하면 재택근무를 신청해.그러나 재택근무도 무한대로 사용할 수 있는게 아니다보니 애기가 아프면 나와 신랑이 돌아가면서 연차를 쓰지.나와 신랑은 5년동안 자신을 위한 연차를 써 본 일이 없어.우리 연차는 아이가 아플때, 아이 어린이집 행사가 있을때 이런식으로아이를 위해서만 쓸 수 있거든...
이런 상황에서...둘째.....?? 생각도 못하지...우선 돈이 문제야. 내가 이야기 했잖아 아파트 입주가 예정되어 있다고그거 갚을려면 난 평생 일해야 할거야..근데 지금같이 애를 키우면서 과연 둘째를 생각할 수 있을까?난 애기가 아프면 갑자기 연차를 쓰고 재택근무를 신청하고..난 회사입장에서 보면 엄청 민폐를 끼치는 직원이거든...이런 상황에서 둘째? 둘째는 꿈도 못꾸지...
출생률을 높이고 싶으면우선 신혼부부에게 대출이 없는 집이 한채씩은 필요할거야.그래야 대출금이라도 안나가지...그리고 맞벌이 부부를 위해서 대한민국의 모든 직장에서 출산휴가 & 육아휴직은 무조건 쓸 수 있게 법으로 박아둬야 할거야. 남녀 구분없이.그리고 맞벌이 부부를 위해서 국공립 어린이집 & 유치원을 100% 보낼 수 있어야 할거야,내가 유치원도 알아봤는데 유치원은 등원이 오전 8시래..ㅋㅋㅋ
나 출근시간이 7시 40분인데.....그래서 난 유치원 보낼 생각을 못하고 결국 7세까지 다닐 수 있는 어린이집을 찾아보고있어..아이가 갑자기 아프거나 했을때 쓸 수 있는 연차가 더 많았으면 좋겠어. 아니면 재택근무라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참고로 코로나 한참 난리일때는 남편 코로나 애기 코로나 나 코로나..연차를 모두 다 써서......난 무급으로 며칠 더 쉬었지...그리고 엄마들을 좀 더 일찍 퇴근시켜 줘야 할거야.6시 칼퇴하고 집에들어가도 밥해먹고 치우면 9시반이라니까...난 내시간 이런건 가질 수 없어........그래서 우울증 올거같아...
이 모든게 과연 대한민국에서 가능할까??당연히 불가능하지. ㅋㅋㅋㅋ그래서 대한민국의 출생률은 더더더더더 떨어질거야..ㅋㅋ
아...참고로 난 해외여행, 명품,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는 삶 따위는 포기한지 오래야...그런 삶은 없어. 맞벌이에 애 하나 키우기도 이렇게 버거운데 여유가 있는 삶은 꿈꿀 수 없어...
이게 현실이야...그러니까 제발 주변에 애 하나 있는 집들한테 하나는 너무 외롭지 않겠어요~? 둘은 있어야죠~ 이런말좀 그만해나도 둘째 낳으라는 이야기 진짜 엄청 많이 들었거든.근데 진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야. 나도 솔직히 스트레스 받는다...
오늘 그나마 사무실이 안바빠서 이런 글도 쓸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네...오늘도 빨리 퇴근하고 애기보러 가야지.그래도 애기는 참...예쁘다.
모두들 화이팅!! 애기 키우는 모든 부모님들 행복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