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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상한 건가요?

ㅇㅇ |2023.02.24 01:37
조회 11,108 |추천 3
방탈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살 반수생 입니다.
올해 중경외시 라인의 대학 중 하나에 합격했으며, 안정권으로 써놓았던 현재 재학 중인 대학을 제외하고는 모두 불합격 통보를 받아서 2학기에 휴학하고 다시 수능 준비를 할 예정입니다.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동네의 한 강사분 때문에 고민이 많아져서입니다.

제 친구는 재수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 학원을 알아보다 고등학교 3학년 당시 다녔던 학원에 다시 다니겠다며 저랑 같이 있을 때 그 학원의 강사님과 전화를 통해 상담했습니다. 전화 소리가 커서 그런지 통화 내용이 저에게 다 들리더라고요.
그러던 도중 강사분께서 “그때 친했던 그 친구는 어디 대학 갔어?” 라고 친구에게 물었고, 친구는 제가 재학 중인 학교 (중경외시 중 하나) 라고 답했습니다.
그 때 강사분께서는 “별로 노력 안 했나 보네. 너랑 맨날 같이 있어서 그런가보다. 너가 걔 인생 망친거야“라고 답하셨습니다. 저는 그 내용을 전화 너머로 똑똑히 전부 들었고요.

제가 불쾌감을 느낀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저의 학창시절 동안의 노력과 저의 대학에 대해 함부로 말씀하신 점입니다. 저는 그 분과 전혀 아는 사이가 아닙니다. 단 한 번도 뵌 적이 없으며 그 분께서는 저를 그저 제 친구를 통해 존재만 알고 계실 뿐입니다.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솔직히 저는 성적에 비해 대학을 잘 갔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저보다 학교 성적이 좋지 못했거나, 비슷했던 학우들은 소위 더 좋은, 높은 대학교에 합격했기 때문입니다.
학업에 매 순간 성실하지 못했던 건 인정합니다. 3년 내내 학급 임원을 했으며, 학생회에, 동아리 회장에 할 수 있는 모든 임원직은 전부 했으며 이를 비롯한 수상실적, 봉사시간, 독서기록과 같은 저의 비교과는 감히 평가절하될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제 친구보고 제 인생을 망쳤다 하는 점입니다.
제 친구가 제 인생을 망쳤다는 말은 결국에는 제
인생이 망했다는 말의 반증 아닌가요?
정말 속상합니다. 대학 합격이 통보되던 시기에는 열등감이 너무 심해져서 정말 힘들었었고, 괜찮아질 쯤 다시 학벌이 제 발목을 잡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늦은 시간임에도 정말 많은 생각이 들어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 강사분의 연락처를 받아서 제가 문자로 따질까도 생각해봤지만, 감정에 휩쓸려 그릇된 판단을 하는 건 아닐까 싶어 쓰다 지우다를 여러 번 반복해보기도 했습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너무 속상해하실 걸 알기 때문에 말씀드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보다 성숙하신 분들께 조언을 받고 싶어서 결국 결시친에 글을 씁니다.

제가 이상한 건가요?
추천수3
반대수23
베플ㅇㅇ|2023.02.24 03:08
앞으로 사회나가면 저런 사람 진짜 너~무 많아요. 일일이 화내기에도 지칠정도로요 화나고 따지고싶고 사과받고싶겠지만 내가 상처받은 일에대해 사과받을 가능성은.. 글쎄요 1/100나 될까요. 저는 살다가 인생에 저런 사람 지나가면 '불쌍하다, 애들 가르친다는 강사라는 사람이 생각을 저따구로밖에 못하는구나' 이러고 혀끝차고 보내버립니다. 감정소모하지말아요. 쓰니가 노력한건 알아줄 사람은 알아줄거고 깎아내릴 사람은 어떤 이유로든 깎아내릴거니까요. 기분좋아지게 맛난거 먹고 좋은데가고 기분전환하길 바랄게요
베플ㅇㅇ|2023.02.24 09:37
와... 일타 쌍피로 어린학생들 멕이는 클라쓰.. 열심히 안했나보네까지는 이해함. 그강사 보기에 쓰니가 더 높은 커트라인의 대학을 갈거라고 기대하고 있었을수 있으니까. 근데 너랑 같이다녀서 니가 망친거라니? 무슨 그런 헛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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