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글>
혼자 끙끙앓고 혼자 계속 괴로워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고 답답한 마음에글을 썼었는데, 쓰면서도 '나같은거 이야기를 누가 위로를 해줄까?' 하는우울한 마음이였습니다.근데 7천명이 넘는 분이 봐주시고 많은분이 댓글로 위로와 용기를 주시고속시원하게 대신 욕도 해주시고, 조언과 같은 힘듦을 공유해주시면서많은 위안을 받았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해요.
아직은 회사를 다닐 무렵 사건을 대표한테 이야기 했어도 오히려 역으로 피해를 당한 기억들로 차마 고소며 신고며 할 용기가 많이 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또 저만 상처를 받을까봐요..
저는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돌아올때는 여행지에 모든 괴로움을 다 두고너무나 멀쩡하게 돌아와서 씩씩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바래주세요.이글을 읽는 한 분이 한 번만 마음으로 바래줘도 몇천분이니까 그 기도가 하늘에 닿아서좀 괜찮아지지 않을까요?
<본문>안녕하세요. 사내 성추행으로 퇴사를 했지만 가만히 밥을 먹다가도 운동을하다가도 거지같은 기억이 불쑥불쑥 튀어나와서더러운 기분과 불안 가슴뜀을 계속 경험하고 있어서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정신과를 다니고는 있지만 그래도 답답해서 글을 써봅니다. 많은 위로와 조언 부탁드립니다.
2021년 5월경 저는 한 드라마 특수효과회사에 사무직으로 입사를 했습니다.직원 13명정도에 여직원은 저 1명이였습니다. 처음엔 다 좋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대표는 고성과 욕이 아니면 대화를 이어가지 못하는 캐릭터였고, 회사직급이 대표>실장>팀장>팀원 이였는데 실장급 한명이 저를 추행하기 시작했습니다.
21년 여름부터 제가 정수기에 물을 뜨고 있으면 뒤에 와서 옆구리를 찌르거나 허리를 꼬집는것들이 몇 차례 있었고간이의자들이 있는 창고 휴게실이 있는데어느날을 그곳에서 제 옆에 앉아서 자꾸 제 허벅지를 손으로 움켜쥐다가 주먹으로 때리다가 했습니다. 하지말라고 아프다고 때리지말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 행위들을 중단하지 않고 또 주먹으로 때리는거를 제가 아픈 허벅지를 손으로 감싸다가 제 손등을 주먹으로 맞았습니다. 너무 기분이 나쁘고 화가났지만 참고 아픈 손에 파스를 붙이고 다음날 출근했습니다. (저는 회사를 오래 다니고싶었거든요...다른 친구들은 어린이집교사인데 원생한테 맞아서 뇌진탕에 걸려도 계속 회사를 다니고, 건설회사에 다니는데 도면 실수했다고 하루종일 회사 정중앙에 세워놓고 퇴근시키는데도 참고다니는걸 보면서 저렇게 해야하는구나 싶어서....)다음날 파스붙인 손을 보면서 저를 추행하던 사람은 아픈척하지말라고 오바한다고 하더군요....그이야기에 더 기분이 더러웠고 상처난곳에 소금치는 기분이였습니다. 그 다음날 저는 코로나 백신접종을(금요일에 백신주사를 맞았습니다.) 하고 집에서 쉬고있는데 너무 서럽더라구요.
그래서 회사 대표한테 장문의 카톡을 보냈습니다. 정수기나 사무실에는 cctv가 없지만 이런일이 있었고제가 손을 다치게 된 휴게장소에는 cctv가 있으니 며칠, 몇시 cctv를 봐보시라고다 괜찮은데 제발 저를 만지지만 않게 해달라고그랬더니 대표의 조치는 토요일에 저를 제외한 사람들은 다 모아놓고 제가보낸 카톡을 까서 돌려봤더군요..................하............지금도 카톡을 까서 돌려봤을 그 장면이 눈앞에 그려지고 더 수치스럽습니다...사실 올바른 처사라면 제 말만 들어서도 안되고 제가 지목한 사람을 따로 불러서 어떻게된건지 물어보고 제가 제시한 cctv시간이 있으니 그걸 보고 회사에서 성추행한사람한테 저와의 분리던, 감봉이던 조취를 취해야 하는거 아닐까요? 저혼자 조리돌림당하고 나서 대표가 그런일이 있으면 이제 바로바로 이야기를 하라고만 하고 끝이났습니다. 저도 회사를 다니고 오래다니고싶은 입장에서 '그래 이제 안그러겠지' 하고 넘어갔습니다. 이렇게 공론화를 시키고 사람을 조선시대 4대문에 목매달아놓듯이 하고서는 이 이후가 더 가관입니다.
어느정도까지는 조용하던 손버릇이 21년가을경부터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사무실 자리에 앉아서 일을하고 있으면 왼쪽으로 스윽 와서 스몰토크를 하는데 그냥 이야기만 하면되지 목덜미를 만지면서 이야기를 하거나 귓볼을 만지만서 이야기를하고 후..................제 왼쪽 팔뚝 안쪽살을 꼬집으면서 이야기를 합니다....목덜미를 만지면서 이야기를 몇차례 할때 부터 저는 그자리에서 바로바로 대표한테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른바 일렀습니다. 건건이...목을 만졌다, 팔뚝을 만진다 등...정말 건건이...그랬더니..................
어느날이였습니다.또 제 팔뚝을 만지면서 이야기를 하고 저는 대표한테 이르고 화장실을 가는길이였습니다. 아마 제가 이르는 사이에 추행범이 먼저 화장실에 갔나봐요. (회사에 화장실이 남녀 통틀어서 1개뿐이였습니다.) 추행범이 문을 활짝열어놓고 소변을 보고있었고....저는 놀라서 소리를 지르고 바로 또 대표에게 일렀더니 대표가 하는 소리가..."내가 언제까지 너네 둘 사이에 끼여있어야 되냐 적당히좀 해라"라고 하는겁니다.둘사이요...? 둘사이라뇨...? 저는 일방적으로 만짐을 당하는건데 저는 싱글이고 그사람은 81년생에 딸이 둘이나있는 유부남이고 아무런 썸씽도 없고 그냥 제가 일방적으로 당하는건데요?????????????? 둘사이에 끼여있어야 되냐구요????????????????아니 대표니까요.........!!!!! 회사 오너한테 말하지 어디에 말합니까 정말.......후회하는건 그때 신고를 했어야 하는거에요....저는 정말 제 자리에 고프로를 설칠할까 별생각을 다했지만 그것도 쉽지는 않았기에 괜찮을 줄 알고 넘어갔습니다. 경황도 없고 매일 그냥 가슴이 뛰는 불안감속에서 살았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도 몰랐고 참으면 없어질 기억인줄 알았습니다.
그 후로 그 사람이 저를 만지면 대표한테 이야기하는일은 없었습니다. 아무일도 해주지 않고 제탓을 할거라는거를 학습했으니까요.대신 하지말라고 때릴꺼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지가 만지고는 저보고 때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추행범 팔뚝을 주먹으로 풀파워로 있는힘껏 때렸습니다. 그렇게 한 세번 했더니 그 후로는 만지는 횟수가 차츰 줄더니 22년 10월까지는 만지지않았습니다.
22년 10월 10일 10시 30분경.....원래는 추행범이 출근하는 날이 아닌데 다른 실장2명과 오토바이를 탄다고 왔더군요.cctv가 비추는 출입구 쪽에 저는 다른 실장2명과 이야기를 하고있었는데 한명은 뒤돌아있었고 한명은 폰을 보고있었습니다. 추행범이 제 왼쪽으로 오더니 본인의 오른손으로 제 오른쪽 골반을 잡고 땡겨 끌어안는겁니다..............후.............사람이 너무 놀라면 악소리도 안나오다는걸 그때 경험했습니다. 정말 아무말이 안나오고 숨이 멈추고 뇌가 정지가 되더라구요. 그렇게 멍만 때리다가 그 무리는 오토바이를 타러가고 저는 너무 이게 뭔지 나는 기분이 더럽고 나쁜데 이걸 나쁘게 생각해야하는건지 뭔지 이걸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다른 회사동료한테 전화해서 물어봤습니다. 그 동료 이야기가 '악의는 없었을꺼다 원래 아무 생각없이 행동하는 놈이니까 너무 맘에 담아두지 말아라' 라고 했는데도 그 찜찜한기분.....온몸에 슬라임이 덕지덕지 붙어있는데 떼려고해도 떼지지않고 엉겨붙는 그런느낌이 며칠간 이어졌습니다.그래서 그 사건 당시에 그자리에 있었던 실장한테 물어봤어요그날 이런 일이있었는데 기억하시냐고그랬더니 그 실장은 뇌경색이라는 지병을 앓고있었는데 그래서 매일 기억이 리셋된다고 자기는 기억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후...................................................................................................................뭐 그래요 어쩔 수 없죠....그렇게 또 혼자 꾹꾹 삭히면서 떼지지 않는 슬라임을 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보내던 중에 추행범이 저를 따로 뒤로 부르더라구요.
"너 뒤에서 내가 너 안았다는 이야기하고 다닌다며?" 라고 저한테 따져 묻더니 "너 요즘 그런이야기 하면 하지도 않은 일로도 내친구도 억울하게 벌금냈어" 이러면서 자기는 안그랬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때까지만 해도 참고 다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왜 그런거 있잖아요 5년 미만 3년미만의 경력은 경력으로 치지도 않고 마이너스다..........그정도도 못다니면.....그런이야기들......저는 말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대표님한테만 몰래 이야기 해서 cctv돌려보시고 이야기 하시자" 근데 보니까 그럴생각은 없어보이더라구요 행동들이..cctv를 돌려볼 생각은 안하고 저 이야기를 나눈 후 바로 제가 없는 이야기를 하고 다니는 사람으로 뒤에서 이야기를 하고 다녔습니다. 그게 저는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내기억은 분명히 아닌데 그렇다고????'하면 저는 억울해서라도 제 억울함을 풀기위해서라도 당장 cctv보자고 할텐데.............
그래서 그날 저녁 대표한테 카톡을 보냈습니다. 날짜 시간 장소를 특정해서 그때 그곳에 이런일이 있었는데 저를 허언증이있는 없는이야기 하고 다니는 사람으로 만든다. 그런 소문이라도 안나게 해달라고. 나좀 안만지게 해달라고. 그랬더니 대표가 cctv를 돌려보고 다시 전화가 와서는 찍혔다고 알았다고하길래 저는 뒤에서 그런 소문 단도리를 하고 추행범을 따로 불러서 그러지 말라고 할 줄 알았는데.........................또 제가 출근 안하는 날에.......본인이 출근한시간에 도착해있는 직원들을 모아놓고 cctv캡쳐본을 돌려봤다고 합니다.......그말을 듣고 저는 제 알몸이 까져서 동네방네 돌아다니는 듯한 느낌이였습니다..............................지금도 생각하니까 심장뛰는게 머리에서 두근두근 울리네요.........그러고도 아무런 조취가 없었습니다. 경고던 감봉이던 정직이던 아무것도...............................추행범은 전화가 와서 '격려차원이였다' 라면서 미안하다는 한마디도 안하더군요..문제는 이 이후로 다른 직원들이 저는 얕잡아보기 시작했죠.............
3년 5년 미만 경력은 없는게 낫다, 다들 참으며 다닌다 라는 세간의 이야기친구들도 힘든 상황에서 참은것들 때문에 꾹꾹 참고 다니려다가 정말 하루 에도 열두번도 더 열이 치밀고 수치스러운 통에 저는 11월 도망치듯 퇴사를 했고 안보면 나을 줄 알았는데.....아직도 계속 그 상황들이 눈앞에서 재생이되고 시간은 몇달이 흘렀지만 저는 그 몇달동안도 반복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네요...
한 공중파 방송사에서 **의 탈출이라는 드라마가 9월에 방영한다는 광고를 보고 심장이 벌렁거리고 불안함에 밀려오고 손이떨려서 손톱을 계속 뜯고 있었어요. 또 그 더러운 나를 만지던 기억은 계속되는데 저새끼가 참여한 저 드라마는 저렇게 방영한다고 대대적으로 광고도 하고 저새끼는 잘먹고 잘사는구나 하구요. OTT채널 중에서도 그 추행범이 참여한 촉수물 드라마가 있는데 뭐볼까 찾다가 그 드라마 썸네일이 보이면 울화병이 치밀어요...시간이 흘러서 경찰에서도 안받아주겠죠...?제 고통은 언제나 끝날까요....너무 화가나요 나쁜짓한 새끼는 저렇게 룰루랄라 잘살고 저는 타임루프에 갇힌듯이 계속 고통받고.....살려주세요...........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