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올해 24살이고 1년 재수해서 힘들게 대학 갔다가 부모님한테 더이상 손벌리기 싫어서 이번에 휴학하고 알바 2개 뛰면서 돈벌고있어. 나도 내 나이때문에 휴학 고민했는데 웹툰학과여서 굳이 나이를 보지않는걸 잘 알기때문에 그냥 알바하면서 돈벌고 그림 그리고싶어서 고민 끝에 휴학을 결정한거야. 그 와중에도 부모님한테 휴학하고싶다고 하니까 처음엔 반대하시더니 결국엔 알겠다고 한번 해보라고 해서 했고. 근데 그 후부터 아빠가 나를 대하는 행동이 예전 같지가 않아..
우리 가족이 나 포함 오빠, 여동생 이렇게해서 삼남매인데 나랑 여동생이 아빠한테 애교를 많이 부려 그래서 솔직히 나 스스로도 느끼지만 가끔씩 나도 내 행동에서 나오는 것들이 24살 다운 행동이 아니라는걸 잘 알아. 근데 이 점은 좀 억울한게 대학을 그렇게 타지역으로 가고 (오빠랑 동생은 둘다 본가 지역 대학갔음) 웹툰학과 특성상 과제량이 너무 많아서 밤새면서 과제하고 일주일동안 잠을 안자서 자주 코피 터트릴만큼 혼자 묵묵히 열심히 살았다고 나 스스로는 확신을 하거든. 역간 외유내강이라고하지? 이렇게 힘든 일들을 내가 남한테 이야기를 잘 안해. 가족한테는 더더욱... 그래서 그것들을 다 속으로 앓다가 부모님한테는 애교를 부리면서 애처럼 행동하는 방식으로 나 나름대로 위로를 받고 그랬던거야.
근데 이게 아빠 눈에는 요즘 눈에 가시인가봐 어른답지 않다고 안받아주고.. 또 내가 힘든일이 있어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면 헛웃음 치면서 괜히 자존감 떨어지는 말들을 하고.. 은근히 상처받는 단어선택들을 점점 하기 시작하시는거야. 솔직히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
내가 휴학을 하고 나서 아빠가 잠깐 몸이 아파서 입원했었던 적이 있는데 그때 코로나니 뭐니 보호자를 한명만 데려갈 수 있고 병문안도 안됐단 말이야 그래서 그냥 동생이나 엄마한테 맡기고 나는 알바가고 오빠는 일하고 그랬는데. (그래도 간간히 코로나 검사하고 보호자로 갔었음) 확실한건 아빠가 퇴원하고 나서부터 변했어... 위에서 말했던 방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괜히 나 상처받으라고 하는 말같고. 그래서 요즘 아빠랑 따로 이야기를 안해...
오늘도 방금 알바 관련해서 힘든일 그냥 아무렇지않게 흘리듯 말했는데 니가 그렇지뭐 ~ 하면서 예전처럼 위로해주는것도 없고.... 아빠가 그렇게 행동을 하니까 나도 이제 아빠가 밉다.... 진지하게 대화를 하면 늘 항상 대화의 끝은 나는 속상해서 울고 아빠는 이해 못한다는 듯 마무리하고 이런식으로 끝나서 진지하게 대화도 못하겠어. 가족들은 다 방관하고..
내가 뭐가 그렇게 미운걸까 ? 휴학을해서? 나이값을 못해서?
따로 이야기 할 곳이 여기 밖에 없어서 글썼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