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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어떤 맘으로 결혼하셨어요?

ㅇㅇ |2023.03.10 14:32
조회 30,442 |추천 14



제가 서른이 되면서 오래 만난 남자친구와 결혼얘기가 오가기 시작했어요.


둘 다 유순한 성격이라 큰 다툼을 한적도 없고
결혼해도 서로의 동반자로 잘 지낼거란 확신은 있습니다.


다만 몇년간의 만남을 지속하면서 이성으로서의 매력은
많이 흐려졌어요. 이건 남자친구도 같은 마음이겠지만

한결같이 로맨틱한 무드는 못잡는 사람이었기에
점점 기대도 안하게 되고, 지금은 맛집찾아 돌아다니는
친구같은 느낌이에요.


물론 불타오르는 연인보단 편안한 관계가 가족을 이루기엔 적합하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결혼얘기가 나오니 이정도 맘으로 나이찼다고 물흘러가듯이 결혼해도 되나..싶은 싱숭생숭한 생각에 들어서요



기혼자분들 언제 결혼하겠단 생각이 드셨는지 궁금해요ㅠㅠ
추천수14
반대수32
베플|2023.03.11 02:04
저는 단순했어요. 남편이 이상형 100%였어서 언제봐도 설레였거든요. 사고로 남편이 반 불구가 돼도 내가 지켜줄거야 라는 확신도 있었어요. 실제로 남편이 다쳐서 3개월동안 다리 한쪽을 깁스했을때 혼자 회사일, 집안일, 남편 씻기고 옷입히고 했었는데 한번도 짜증? 싫은거? 전혀 없었어요. 지금 결혼 5년차인데도 너무 사랑해요. 남들앞에선 무뚝뚝하고 과묵하지만 제 앞에선 잘 웃고 애교도 부리고 엄청 잘해서 항상 행복합니다..
베플ㅇㅇ|2023.03.12 15:22
보통은 대개 앞으로 얘보다 나은 애 만날 자신없을때 결혼결심해요
베플ㅇㅇ|2023.03.11 03:11
친구 같은 편안함으로 결혼하지 마세요 제발.. 제가 그랬다가 가지고 있던 재산도.. 친구이자 배우자도 다 잃게 생겼네요 지금
베플ㅇㅇ|2023.03.12 17:09
설레지 않고 친구 같은 사람이지만 이 사람만큼 날 사랑해줄 사람 없겠다 생각하게 된 포인트가 많았고 4년반동안 한결같았어요. 로맨스, 로맨틱 이런거랑 거리가 멀지만 남편을 사랑했고 이 사랑 함께라면 단칸방에서도 즐겁게 지낼수있겠다 생각해서 결혼했어요. 결혼한지 9년되었는데 아직도 귀엽고 좋아요.
베플|2023.03.12 18:37
8년만나고 결혼했는데요 결혼한 나이가 31살이였어요쓰니처럼 큰싸움한적도 없고 거의 안싸운게 맞았지만 그러고 결혼을 하고나니 연애랑 결혼이랑은 많이 다르더군요.. 친구같은 편안함으로 결혼했는데 그냥 정말 너무 룸메이트 처럼되서.. 무미건조한일상에 퇴근하고 대화도 없고 각자 방에들어가서 할거하다가 잠오는 사람 먼저자고 출근하고의 반복과 시댁과 나 중간에서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여주는걸보고 3년살고 갈라섰네요. 무조건 쓰니님을 우선으로 챙겨주는 모습이 확신이섰을때 결혼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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