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10년 전 제가 고1이 되던 해 부모님이 이혼하셨어요.
자다가 부모님 싸우는 소리 들리면 안방 뛰어가서 중재하고,
학원서 공부하다가 엄마한테 아빠 좀 말려보라는 문자오면
양해구하고 집으로 뛰쳐갔어요.
8살 어린 동생이 있었는데 동생은 이런 모습 어떻게든 안보게 하려구 등 뒤로 숨기거나 걱정하지 말라며 방에 들어가 있으라고 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같이 밖으로 나가는게 동생 정서에 더 나았을까 싶네요)
작은 말소리만 들어도 싸우는 소린가 눈이 번쩍 떠지고,
혹여 잠들어서 중재 못할까봐 방문 꼭 열어놓고, 잠귀도 엄청 예민해졌어요. 이런 짓을 3-4년간 하니까 제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 아빠가 술 마시면 폭력적인 성향이 강해서 싸울때마다 엄마가 동영상 찍으라고 불렀어요. 증거자료 모아야 한다면서요
이혼 안하면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겠다 둘이 싸우고 화해하는 방식 조차 안맞으면서 어떻게 같이 사냐.. 경찰 부르고 발악하다가 결국 이혼하셨어요
이혼 하고도 전화로 매번 싸우더니
최근엔 동생이 가출했고 아빠한테 갔어요 (미성년자라)
이혼 후에 자식들한테 의존하는 성향이 강해진 엄마는 동생 잘 케어하고 있냐며 아빠를 들들 볶고, 아빠는 양육비 달라고하며
또 싸움의 시작이네요
너무 지칩니다.. 지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