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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판단이 안서서 도움 요청합니다.

고민 |2023.03.14 20:38
조회 95 |추천 0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 남겨봅니다. 도저히 개인 판단이 서질 않아요. 
남자친구와 연애는 7년차 입니다. 7년동안 한결같이 잘해준 사람입니다. 
처음은 유학생으로 해외에서 만났습니다. 제가 뒤늦게 입학을했고 남자친구가 물신양면으로 제가 학업하는데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제가 어려워 하는 공부도 먼저 해본사람으로 많이 도와줬고 덕분에 저는 학업을 잘 마칠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둘이 함께 한국에 들어왔고 저는 취업을 했고 남자친구는 취업을 못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성향이 저와 많이 다릅니다. 저는 목표지향주의라서 하나 해야하는게 있으면 다른건 안보이고 그걸 해내는 성향입니다. 반면에 남자친구는 여유가 넘칩니다. 이번에 못하면 다음에 하면되지 라고 생각하고 항상 목마름이 없습니다. 이정도면 잘했어 라며 스스로 칭찬합니다. 제가봤을때 잘한게 전혀없는데 말이죠... 서로의 성향차이라고 생각하며 저는 저런 남자친구의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좋기도 한 부분도 있습니다. 저는 스스로를 궁지로 몰아넣는 스타일인데 이런 제가 싫을때도 있거든요. 
문제는 저 여유로움과 성향으로 만나는 6~7년의 시간동안 저한테 보여준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취업을 하지도 않았고 부모님이 하는 가게를 같이 운영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그동안 100번도 넘게 가게 일 하는거 싫다고 말했고 제대로된 직장을 잡거나 전공살리기가 어려우면 다른거라도 해라고 수백번 말했습니다. 
그렇게 몇년을 성실하게 너무 성실하게 어머니와 가게를 운영하다가 제가 너무 지쳐서 제발 다른일을 찾아봐라고 아니면 헤어진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앞으로 하고싶은 일을 찾아서 학원도 다니고 시험쳐서 자격증 따면 가게는 그만두고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6 ~7년동안 저한테 작은거 하나라도 본인힘으로 열심히 해서 해내는걸 보여준게 없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그 시험도 떨어져왔습니다... 그동안 낮에 일하고 저녁에 가게일하고 열심히 성실하게 했던 남자친구지만 옆에서 보는 저도 시험공부를 저렇게해서 되겠냐라고 몇번을 물어볼정도였습니다. 오죽했으면 제가 가게 봐줄테니 공부시간이 부족하면 공부하러 가라고 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제발 너가 뭐 하나라도 이뤄내는걸 보여달라고 애원했는데 오늘 떨어지고 왔다네요. 그리고 미안하다고 다음에 잘하겠다는데 이젠 믿을수가 없습니다. 
성실하고 착하고 저한테만 잘하는 사람입니다. 욕심없고 능력도 없고... 답답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내년에 결혼하자고 했는데 이런 사람을 믿고 결혼해서 살아갈수 있을지 너무 걱정이됩니다. 
저도 좋아하는 마음으로 믿어주고 29살에 만나 지금은 35이 되었습니다. 이제라도 헤어져야 할지 ... 장점을 크게 보고 만나야할지 너무 고민됩니다. 
도저히 제 개인적으로 판단이 안서서 글 올립니다. 여기 계신분들의 이성적인 판단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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