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없지만 갑자기 아이를 낳고싶어요 헛된 욕심일까요..
ㅇㅇ
|2023.03.14 23:20
조회 109,085 |추천 87
대략 결혼 4년차 딩크 부부입니다 남편도 저도 둘다 없는집 자식들이라 결혼 전부터 애도 힘들고 우리도 힘들지 말고 벌어서 우리만 생각하고 살자고 했어요 저나 신랑이나 아이를 너무 좋아하지만 가난 물려주는건 못할짓이니까요. 물론 우리 부모님들처럼 힘들게 살고 싶지도 않은 작은 욕심이 들었던 점도 뺄수 없고요 . 그런데 요즘 조카녀석이 너무 이뻐보이고 곧 아이를 낳을수 없는 나이가 될텐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아이 생각이 많이 납니다 아이를 키울수 있는 상황인 분들이 너무 부럽고..
흙수저에서 은수저로 가기도 힘든 현실이 너무 싫고..
우리 아이를 낳고 싶다(신랑은 아니고 저 혼자 생각이에요)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제 욕심을 위해 그건 아이에게 못할짓이겠죠? 근데 아이 없이 나이 들어서도 신랑이랑 둘이 즐겁게 사는게 가능할까요..? 참 나이들어가는게 너무 서글프네요
- 베플ㅇㅇ|2023.03.15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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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즘 가난하면 애 낳지 말라고 하는 말에 반대해요. 진찌 애 낳지 말아야 할 사람들은 자식에게 십원 한장 쓰는 것도 아까워 벌벌 떠는 사람들입니다. 살다보니 돈 있어도 자식 입에 자식 손에 뭐라도 들어가는 것에 인색한 사람들이 있고 없이 살아도 자기가 대리 뛰고 주방 설거지 하더라도 자식 입에 자식 손에 뭔가 쥐어주려는 부모가 있더라고요. 저는 애들 고등학교 다닐 때 한 부모가 학비 아깝다고 너가 돈 벌어 다니라고 해서 학교 끝나면 숯불갈비집 가서 서빙 보던 반친구 이야기 듣고 그럴 봐엔 새끼 낳지 말지 싶더라고요. 근데 그런 부모 꽤 많어요! 만약 님도 애 낳고 애한테 돈 쓰기 싫으면 낳지 말고 넉넉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내가 애한테 할만큼 해보자 싶으면 낳아 키우세요. 애가 주는 기쁨 정말 행복해요.
- 베플ㅇㅇ|2023.03.1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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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으면 반려동물 키우지 말라는 말은 당연하게 여겨지는데 왜 애는 일단 낳고 봐도 된다고 생각하는 걸까…ㅋ
- 베플니다라|2023.03.1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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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마음이라면 백퍼센트 후회합니다. 전혀 아이생각이 없었던 사람도 나이먹고 자신이 가보지 않은 길에 다해 후회하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심지어 아이가 너무 예쁘고 낳고 싶은데 시도조차 안했다? 나중에 정말 후회합니다. 갖고 싶다고 바로 가져지는것도 아닙니다. 설거지를 해서라도 지 자식 맛있는거 입에 물릴 자신 있음 생각해보세요 인터넷의 평균에 빠지지 마시고요. 인터넷은 소수의 의견이 기록에 남아 여론을 선동하는 그런 곳입니다. 대체 돈이 어느정도 있어야 아이를 낳을수 있나요? 누가 정해줬나요? 글쓴님이 내 자식 케어할 의지 있으면 낳으세요.
- 베플ㅇㅇ|2023.03.1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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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등록금까지는 투잡을 뛰어서라도 어떻게든 해주겠다는 책임감이 있으시다면 한명 정도는 괜찮을듯 해요. 외동으로 귀하게 키우세요. 대신 꼭 대학등록금 까진 도와주시구요. 신입사원들 중에 월급 받는거 죄다 등록금 빚 갚는데 쓰는거 보니 안쓰럽더라구요. 다른 동기들은 적금 가입하고 그러는데.. 단순히 애가 이뻐서는 낳지 마시구요
- 베플ㅇㅇ|2023.03.1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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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데 애 낳아도 부모는 괜찮아요. 애 팔자 꼬이는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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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남자ㅇㅇ|2023.03.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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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 찬찬히 읽어 봤는데.. 좀 착잡하고 먹먹한 기분이 드네.. 본인들도 그런 유년시절을 살았던 것일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어떤 부모에게 길러졌을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그렇게 가난했고 불행했나요? 가난과 불행의 대물림? 지금 부유한 집안에 태어나지 못한 본인의 부모를 원망들 하고 계신가요? 부모 생각 자식 생각 다른것 처럼 미래 태어날 자식들이 원망하며 불행하며 살지말지는 오롯이 경제적 상황으로만 결정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은 알고 계시죠? 너무 다들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시는것 같아 안타까워서 그렇습니다. 저도 부유하지 못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님, 우리 가족 사랑하며 존경하며 행복한 기억들이 너무나 많아서 인생이 참 좋았습니다. 가난했지만 행복하게 지냈던 사람은 저뿐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