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사이에서 제가 뜬금없이 마지막 잎새처럼
죽을병선고 받은 사람이되었어요 ㅡㅡ
미치겠어요
동창회가 있었어요
친구들이 저를 보자 안쓰러워하며
투병생활은 잘하고있는지
걸린 병은 괜찮은지 심각하게 병자취급을
하며 너는 야채만 먹어라 기름기 들어간 음식은
괜찮냐 혹시 죽을날을 받아논건 아닌지
정말 심각하게 걱정하며 위로해주더군요
정말 장난끼 일도없이 제가 오니 숙연해진 분위기에
무슨일인지 들어보니 같은동창 제단짝 친구가
그렇게 말했다고 하더군요
옆에 있는 단짝친구를 황당하게 쳐다보자
멋적은듯이 아니 그정도는 아니라니까 오바네
라고 말하고는 저보고 너 어디아프자나
나는 그게 걱정되서 말한거지 라고 하네요
사실 저는 죽을병이 아니라
어지럼증이왔는데 메니에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메니에르가 생소하실수있는데 당뇨처럼
음식을 가려먹듯이 커피 담배 짠 음식만 가리면
괜찮습니다.
증상도 어지럽고 두통이 있는 정도인데
몸이 허할때나 카페인 술을 먹을때
증상이 올수있고 안올수도 있으며
오더라도
오분에서 반나절 정도 되고
평소에 계속있는 증상도 아니고
스트레스 관리만 잘하면 괜찮거든요
이런증상이 생겨 솔직히 스트레스를 받아
단짝친구에게 고민을 털어놨는데
그 사실을 다른 친구들에게 말할줄 꿈에도
몰랐어요
게다가 저의 증상들을 단짝친구는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한채 죽을병처럼 심각하게 말하기도 했고
제 동의도 없이 제 아픔을 남한테 쉽게 말할 수 있다니
배신감도 느꼈어요
내가 언제 죽는데? 메니에르로 죽을수있어?
라고 쏘아붙이니 본인은 당연히 잘 모른다고
나는 니가 아픈게 걱정되서 술이라도 마시게
될까봐 친구들에게 양해구하느라 말한거래요
그건 내가 알아서 할일이고 왜 내증상을
남한테 말하냐고 계속 쏘아붙였더니
다 저를 위해서 그런거래요
친구들은 머야 죽을병이아냐?라며 어리둥절했고
마지막잎새가 아니란 사실을 정정해야했기에
제 증상에 대해 사실대로 다 말해야했습니다.
친구들사이에서 발가벗겨진 그런기분이들었고
내가왜 내병들에 대해 해명해야만 하는지
정말 불쾌했습니다.
단짝친구를 따로 불러 왜 내병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냐고 불쾌하다고하니 그럼 누구에게 말하냐고
하면서 다같이 걱정해주는게 뭐가 잘못된건지 이해가 안간다기에
동창중에 그렇게 친하지않은 친구들도 있고
내상태에 대해 내가 말하는게 맞는거지
동의도 없이 니가 무슨권리로 말하냐고
나는 내상태에 대해 알리고싶은 마음이없다고
하니
단짝친구는 그런게 머가 창피하냐며 제가
오히려 이해가 안간다고합니다.
동창회 끝나고 동창 친구에게 전화가 왔는데
단짝 친구가 그 전에도 아예다른 친구들에게도
저를 걱정하면서 죽을병처럼 말해놨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 소문이 좀돌았다면서 다들 걱정한다고요
단짝친구가 왜이러는지 이친구의 심리를
모르겠어요 중고대 까지 같이나온 이십년지기
친구인데...
현재 단짝친구는 본인은 본인 나름대로 저챙겨주느라고
그런건데 제가 냉정하다며 본인에게 사과했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그 일때문에 계속 싸웠거든요
님들이 의견이 필요합니다.
조언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