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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입양 거절, 돈 받고 해외보내는 동물단체

강아지 |2023.03.18 09:58
조회 1,639 |추천 25

계속 강아지를 키우고 싶었고 가족과 상의하에 강아지 데려오기로 결정했어요.
작년부터 계속 포인핸드 보호소 글 보기만 하다가 임보, 입양처 구한다는 글을 보고 연락해봤습니다.
눈치보는 모습이 안타까우면서 귀엽더라구요
입양하고싶다고 연락했더니 아직 아이의 성향이 파악되지 않아서 입양보다는 임보처를 찾고있다고 했어요.
잘 이해가 안갔지만 제가 검증되지 않은 사람이라 임시보호 후 입양을 할 수 있다는 말로 이해를 했어요.

xx시 보호소에 있다고해서 직접 데리고왔고 애초에 입양할 목적이었기 때문에 이름도 새로 지어주고 지금 한 달 정도 됐어요.
엄청 소심했는데 많이 용감해지고 꼬리도 말려있던 게 올라가고 잘먹고 잘싸고 잘놀고 잘 지내고있어요. 구조자(?)에게도 사진 동영상 꾸준히 보냈어요. 잘 지내고있다고.
그런데 2주차 됐을 때 동물병원가서 백신접종 맞고 나오는 길에 구조자에게 연락이 왔는데 해외에서 입양하고 싶다는 사람이 나와서 인터뷰할거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제가 입양전제로 임보중이지 않냐고 했더니 임보중이어도 입양 거절될 수 있다고 고지하지않았냐 해서 의례적으로 공지하는 사항일거라 생각했고 저도 입양 전제로 임보한다고 처음부터 밝혔다. 저도 입양신청 하겠다 해서 신상 정보랑 집 사진 등을 보냈고 며칠 뒤 입양인터뷰를 했어요.

한 시간동안 압박면접 식으로 불쾌한 질문도 많았지만 아이랑 같이 지내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꾹 참고 성실하게 인터뷰 마쳤어요
근데 어제 전화와서 결격사유로 인해 입양이 거절되었다고 연락을 받았네요.
결혼예정이고 아이낳으면 어찌될지모르고 강아지 경험도 부족하고 등등

인터뷰할때도 그들이 원하는 입양처는 이런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을정도로 강아지에게 물질적으로 다 해줄만큼 돈은 많지만 직업이 없어서 하루종일 강아지와 시간을 보내야하고 체력이 넘쳐서 밖에서 몇시간씩 뛸 수 있는 사람만 강아지를 키울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만큼 과도한 잣대를 들이밀었어요

강아지는 이미 우리랑 너무 잘 지내고있다. 우리 가족이다. 나는 못보낸다고 했더니 동물단체대표라는 사람이 잔뜩 화가 나서 전화해서는 '긴 말 안하겠다. 강아지 우리 단체 소유다. 안돌려주면 법적 조치 취하겠다'하고 끊더라구요. 제가 주인 있는 강아지를 납치한 것도 아니고 가족처럼 돌보고 있는데 자기네 소유니 돌려달라네요.

근데 어제 보니 missyUSA 보니 우리 강아지 사진이 올라와있는 걸 발견했네요. 브로커피 포함 800내면 입양할 수 있답니다. (아마 800 미국달러인 것 같아요)
애초에 국내로 입양 보낼 생각도 없었고 해외 입양보내기 전에 가정에서 예쁘게 돌보면서 키울 임시보호처를 구했던거죠.

동물을 위해서 안락사 전의 동물을 구조한다는 동물단체가 임시보호, 이동봉사 등 봉사자들 손에 강아지 맡겨놓고 해외에 입양시킨다면서 돈을 받고 팔고있었어요. 이미 우리집에 잘 적응해서 잘 지내는 아이를 미국에 더 좋은 조건의 가정으로 입양시키는 게 과연 진정 동물을 위하는걸까요?

지금 강아지는 제 옆에 딱 붙어서 잘 자고있는데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짧은 시간일 수 있지만 너무 정이 많이 들어버렸어요. 어제 가족과 같이 저희가 뭔가 할 수 있는 게없는 것 같아 서로 껴안고 서글프게 울었네요.

어제 친구들에게 하소연하다 여기 조언해주실 분도 많을 것 같아 하소연 겸 조언요청 글 올려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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