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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와 계단 (4)

dana |2004.03.12 18:48
조회 457 |추천 0

 

동식은 마음이 불편하다.

삼촌이 저렇게 나올 때는 꿍꿍이가 있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뭔가가 있는데 그것이 뭔지 모르는 마음...... 정말 답답하다.

삼촌의 강요로 따라오긴 했지만,

왜 자신이 동행을 하고 있는지 그 이유 또한, 모른다.

단지, 저 마수완이라는 종잡을 수 없는 여자와

관련되어 있는 일이라는 것 밖에는......


수완도 자리가 불편하기는 마찬가지 이다.

그 어느 거래인도 수완에게 이렇게 하지는 않았다.

수완은 일이외의 사적으로는 가까워지려고 하지 않았다.

그것이 일을 하면서 터득한 철칙이었다.

말이 많은 대기업 사이에서 일을 하자면,

알아도 모르는 척, 몰라도 때론 아는 척을 해야 할 때가 있으니까.

지금까지 수완은 회사와 회사를 상대로 게임을 하듯이

협상을 이루어왔다.

어느 쪽에도 극도의 손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수완의 철칙이었다.

그러나, 분위기가 이상했다.

머리에는 벌써 적색경보가 들어오고 있었다.

보통때였으면, 거절했을 자리였다.

그러나, 오늘은 수완도 자신을 이해할 수 없었다.

아침에 흥분한 까닭에 방출된 아드레날린들이

아직도 가라앉지 않은 모양이었다.

마침내 회장님이 입을 열었다.



“마수완씨, 보통 한 달에 얼마나 버나요?”


“네? 한달 제 수입이요?”

동식은 수완을 쳐다보고 있었다.

대단한 여자다.

전혀 예상치 못한 질문이었는데도

그녀는 전혀 당황하지 않는다.

오히려 웃으면서 다시 되묻는 여유를 보이는 것이다.

그녀의 질문은 당황해서 하는 것이 아니었다.

삼촌에게 당신이 무엇을 물었는지 상기 시켜주는 질문이었다.



“글쎄요. 제가 프리랜서라는 것을 회장님도 아실텐데요.

저는 고정적인 수입은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무슨 이유이시죠?”


“수완씨에게 제의를 하나 하려고 하는데......”


“제의요? 제가 이렇게 한 단어씩 확인하는 것을 기분나쁘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저도 이 회사와 처음 일한 것이 아니니까 회장님의 성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방금 제의라면......일이 아닌거죠.

죄송합니다. 저는 어떤 제의도 받지 않아요.

어떤 회사에 공시적이든 비공식적이든 가까워지면

프리랜서로서의 신뢰도는 떨어지게 되죠.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다음에 뵙죠.”

수완이 일어서서 문을 향해 걸어간다.


“마수완씨에게 매달 300을 지불하겠소.”

수완의 발걸음이 멈춰선다. 300만원은 뉘집 개이름이 아니다.

매달 300이면 3600이다. 하지만 왜? 그돈을 왜 준다는 거지?

수완이 뒤돌아선다. 머리에서는 그대로 문을 열고 나가라고 했지만,

이것은 순전히 호기심이라는 생각에 뒤돌아서 회장님을 쳐다본다.


“왜죠? 제가 아는 어떤 협상가도 연봉이 3600은 되지 않을텐데요.”


“그만큼 중요한 일이요.”


갑자기 동식은 긴장이 된다.

그렇다. 뭔가 윤곽이 드러나는 것이다.

미국에 있는 지사에 있을 때, 언뜻 들었던 이야기였다.

창고에서 같이 화물을 나르며 동고동락 한 친구가 흘린 이야기는 이랬다.

“나도 들은 이야기인데, 회장님이 널 조만간 부르실거래.

이유가 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너 곧 들어갈 것 같다.

잘해봐.”

갑자기 자신을 부른 이유, 일이 끝났음에도 수완을 여기까지 오게한 이유.

그때 자신의 귀를 파고드는 삼촌의 목소리.


“저 아이는 강동식이요.”

수완의 눈이 동식과 마주친다.

그녀 또한, 긴장한 탓인지 인사도 하지 않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강동식, 저 아이와 3개월만 약혼한 척 해 주는거요.

일이 끝나면 1000만원을 바로 드리지, 이것 역시 프로젝트요.”


제가요......주말엔 집에 가기때문에 글을 올리지 못합니다......

죄송죄송~~

그래서 오늘 몽땅 올리구요.

월욜에 올릴께요~

잼있게 읽어주세요.....

오늘 3개 올립니다....

아래것은 읽으셨죠?

이거 읽으시고 다음꺼 읽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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