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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적인 사람 어떻게 할까요

ㅇㅇ |2023.03.22 12:24
조회 9,575 |추천 20
인간관계가 힘들어서 자꾸 회피하려는 건 어떻게 고치나요ㅠ

어렸을때 경제적으로 집이 어려워서 많이 어둡고 우울했고 그때부터 친구들이랑 잘 못 어울리고 사람 만나서 사귀고 인연을 이어가는 법을 잘 못 배운 것 같아요.

30대 초이지만 20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몇 번의 일적으로 좋은 기회가 있었는데 다 회피해보렸어요.
유명한 중견기업에 우연히 계약직으로 들어갔다가 정규직 제의도 받았었는데 같이 입사한 동기들이랑 잘 못 어울려서 그냥 회피하듯 그만뒀고요ㅠ(일, 워라밸, 회사 위치 등등 다 좋았는데..)

그 후로도 다른 직업으로 전환해서 일 하다가 스펙업 될만한 정말 좋은 기회가 있었는데 그것도 하다가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게 힘들어서 그만두고.. 계속 기회가 있는데 자꾸 회피하게 돼요.

일적으로 힘든 거는 진짜 버틸 수 있고(초년생때 100 언저리 받으면서 야근 철야 밥먹듯이 해봤었어요) 어딜가나 일적으로는 잘한다고 칭찬 많이 받거든요..ㅠ 근데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게 힘든 것 같아서 앞으로 어떤 마음으로 지내야될지 고민이에요.

말이 없고 조용한 편이라 텐션이 낮은데.. 새로운 사람들 만나면 너무 조용해서 나랑 점심 먹기 싫어할 것 같고 그래서 그냥 회피하다 보니까 인생이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요ㅠ 학생 때부터 하도 말없다 말없다 지적받고 살았더니 내가 그렇게 문제인 사람인가 이상한 사람인가 하는 생각 들고 자존감도 너무 낮아져서 먼저 다가가고 친해지기가 힘들어요. 이런 건 상담 받고 약 먹고 그런 것 말고는 답이 없겠죠
추천수20
반대수1
베플ㅇㅇ|2023.03.22 12:37
굳이 사람들이랑 어울려야하고 잘 지내야한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영업이나 협업같은 일이라서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고 으쌰으쌰해야만하는게 아니라면 어찌보면 사교성은 인간관계에 큰 영향없어요. 일해서 돈 벌려고 회사 다니는거지 사람 사귀려고 일하는게 아니잖아요?
베플ㅇㅇ|2023.03.23 17:23
저도 그래서 그냥 돈은 적게 받아도 맘 편하게 있자는 생각으로 작은 회사에 혼자 일하는 경리로 들어갔어요. 그냥 적당히 월급받고 사무실에 혼자있으니 세상 편하고 좋아요.
베플ㅇㅇ|2023.03.22 12:34
정신과에서 주는 약은 임시방편일 뿐이고, 자존감 문제에서 약은 의미자체도 없을꺼예요, 상담은 주저말고 꼭 받아보시길 추천해요 사람을 기피하게 되는거면 상담이라도 어쨌는 대화를 하는 거다보니 처음에는 힘들고 불편해도 어느순간 상담선생님이랑 편하게 대화를 하시는 모습을 스스로 발경했을때, 나도 사람이랑 편하게 대화 할 수 있구나 느끼면서 나아갈 수 있을거예요, 그리고 너무 본일을 깎아내리고 작아지지 마세요! 사람마다 타고난 기질과 성향은 다른거예요, 물론 외향인들이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건 맞지만 그게 마냥 좋은 것 만은 아니예요, 사람들과 사이가 좋은만큼 이상한 구설수도 많이 떠돌거든요, 뭐든 ㅏ신의 성격에는 장단점이 있답니다. 내향인들은 사실은 너무 섬세한 사람이라 그렇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어요, 다른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쓰는 만틈,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깊게 천천히 다가갈 수 있는 것도 내향인들의 매력이겠죠:) 너무 자책하지말고 누구든 한 사람과 깊게 대화하는것 부터 시작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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