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가족관계 증명서를 보고 내가 우리엄마의 친자식이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사실 이미 성인이기도 하고 그렇게 크게 충격 받지는 않았어요 저희 엄마가 정말 저한테 잘해주셨거든요
어릴때 혼나기도 많이 혼났는데 다 자라서 생각해보면 그땐 혼날만한 짓들을 해서 혼난 일들 밖에 없네요ㅋㅋㅋ
내가 결혼을 안 하고 싶은 이유가 내 자식한테 우리엄마처럼 못할 것 같다일 정도로 저희 엄마가 저한테 정말 잘해줬었어요 그래서 이왕 이렇게 알게 된거 정말 표면상이 아니라 서류상으로도 엄마와 한 가족이고 싶어서 나를 입양하는게 어떻겠냐고 물었고 엄마도 너무 기뻐하셨어요 바로 그렇게 결정됐는데
근데 여기서부터가 문제더라구요ㅋㅋㅋ성인 입양은 꼭 친부모의 동의가 필요하다는데 등본 떼어서 어디 사는지는 알아냈고 이제 찾아가서 입양동의서에 도장만 찍으면 되는데 정작 연락처를 몰라요
경찰서에 가족찾기란게 있길래 문의해봐도 연락처는 안된다하고 법원에 그냥 동의 없이 바로 진행 안되나 물어봐도 뭐..직접 만나보고 친모가 안 만나준다거나 특별한 이유없이 거부를 하면 하면 그때서야 소송이든 뭐든 절차가 진행된다고 해서
결국 만나러가야하는데 무턱대고 찾아갔다가..그 사람이 가정같은거 꾸리고 있거나 해서 친모가 아니라 그 가족 구성원부터 마주쳐버리면 어떡하나 싶은게 제일 큰 걱정이에요
나 버린 친모는 걱정이 안되는데 만약 그 사람이 가족이 있다면 내 존재때문에 괜히 잘 살고 있는 사람들이 혼란스러워지진 않을까 싶어서 무턱대고 찾아가는게 조금 걱정이 됩니다.
바로 친모를 만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어떤식으로 대처해야할지..
그리고 들어보니까 내가 버려진 건 100일 쯤이었고 나 말고도 앞에 버려진 언니가(당시 3살) 또 한명 있다고 하고 나 버릴 당시에도 임신중이었다고 하는데..사실 친엄마란 사람보다 다른 형제 자매들이 더 궁금합니다. 난 참 행복하게 컸는데 걔들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컸나 싶고 그들 말고도 다른 이부형제들이 있으려나 궁금도 하고
조금 답답해서 인터넷에 익명으로라도 글 올려봐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