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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형을 만났는데 얘기 좀 들어줘

커피좋아해 |2023.04.02 01:13
조회 1,032 |추천 2
안녕 난 부산에 살고있고 26살이야 대학 졸업도 했고 취직도 했는데 안맞아서 퇴사하고 요즘은 카페 야간 하면서 공무원 준비중이지 일단 제목 그대로 이상형이랑 연락중이야 무쌍에 키크고 손이쁘고 패션안경 어울리고 마른체형이지만 뼈대가 있어서 핏도 이쁘고 옷도 잘입고 목소리도 좋고 무엇보다 사람이 엄청 잔잔해 대충 연락하게된 이유는 이 남자가 항상 밤에 10시30분에서 11시사이에 아아 테이크아웃 해서 가거든 솔직히 그냥 첫눈에 반했는데 연애할때가 아닌거 같아서 그냥 인사만 열심히 했는데 매일 오니까 못참겠더라고 절대 이 남자가 먼저 물어볼거 같지도 않았고 애초에 진짜 커피만 사러온 사람 같아서 마음의준비 단단히 하고 물어봤지 그러고 연락을 시작했는데 엄청 열심히 살더라고 나보다 오빤데 솔직히 연락도 잘 안돼 일하고 있을때 빼고 쉬는시간에 잠깐 연락하고 마치면 운동하고 낮에는 공부도 하거든 그래서 그냥 예의상 번호를 준거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접고 있다가 이 오빠집 앞에가서 왜 그렇게 바쁘냐고 물어봤다? 근데 이 오빠가 뜬금없이 진짜 이루고 싶은게 있냐고 물어보더라고 그래서 그냥 공무원이 되는게 꿈이라고 했는데 그런 직업적인거 말고 꼭 지키고 싶은 약속이라던지 말 그대로 꿈이 있냐고 하더라 그래서 없다고 했는데 그때 부터 이 오빠가 얘기를 막 하더라고 처음으로 얘기에 집중을 하더라 자기는 열심히 살아본적이 없고 그래서 후회가 되고 계획을 잡고 지켜나간게 얼마 안됐다고 하더라고 왜 진작에 이렇게 안살았을까 생각도 하고 매일 커피 먹는것도 담배 끊으려고 그러고 있다고 하더라고 아무튼 다 필요없고 이 오빠가 이렇게 열심히 사는게 여자 때문이라는거야 그것도 전여친 정말 너무 좋아했고 아름답게 헤어졌다 라고 하더라고 지금은 좁히기 힘든 벽이 있어서 헤어졌는데 열심히 살고 멋지게 성장해서 약속한 날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하고.. 솔직히 좀 너무 영화같은 얘기잖아 그래서 그냥 의지가 없어서 헤어진게 아니냐 약속한 날도 3-4년은 있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힘든거 아니냐고 했거든 근데 그 잔잔한 사람이 정색하고 내 눈 딱 처다보면서 그렇게 말 안했으면 좋겠다 라고 하는데 무섭더라 그리고 진짜 너무 확신에 찬 표정이라서 멋지기도 하고.. 아무튼 그러고 나한테 호감도 있고 좋은사람인것도 사실이래 근데 지금 연애 하면서 다시 흐트러지기 싫다면서 차라리 호감이 없었다면 만났을거 같다라고 하더라 무조건 다시 전여친한테 연락하는 날이 1순위라고 하고 이 오빠랑 이렇게 진지하게 얘기하는데 전여친이라는 사람이 되게 부럽고 궁금하기도 하더라 이 여자도 과연 같은 생각일까? 하면서 질투도 나고.. 그래도 확실한건 이 오빠는 엄청 괜찮은 사람 같아 오히려 이 오빠 얘기 들으니까 더 옆에 있고 싶고 내 인생에 자극도 되는거 같거든 바보같은 질문이지만 아직도 너무 좋거든? 옆에서 계속 좋아해도 될까? 아니면 그냥 물러나야 할까?
추천수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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